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케빈에 대하여 를 봤어요 (스포없음)

소시오패스 조회수 : 2,377
작성일 : 2012-08-17 12:20:38

영화하는 동안 내내 1초도 편할수가 없었어요.

뛰어난 감독의 연출력과 캐릭터에 빙의 된듯한 배우들의 녹아내린 연기의 조화가 더욱 그랬겠지만

책이 원작인 '케빈에 대하여'...이영화는 엄마로서 , 인간으로서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한번쯤 고찰하게 해보는 제겐 매우

특별한 영화가 되버렸네요.

영화를 보고 소시오패스와 사이코패스에 대해 폭풍검색을 했었는데, 둘의 차이는 행동으로는 같은데 선천적인 뇌의 구조적문제로 태어나는 사이코패스와는 달리 후천적요인에 기인한 소시오패스가 어쩌면 변할수 있는 입지의 요지가 있는게 좀더 희망적이라고 해야 하는건가요?

또한 아이키우면서 엄마의 진심이.. 그리고 그 진심에서 우러나온 따뜻한 말들이 아이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도 깊게 생각해 보게 하네요.

영화 마지막씬에 엄마가 왜 그랬냐고 물어봤을때 대답했던 대사가 케빈의 일생에서 가장인간적인 말이었네요.

 

소시오패스는 비정상적인 경쟁 구도가 나은 혹은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잊어버린 인간이 낳은 무섭고도 너무 가까이 있는 괴물인것 같습니다.

IP : 14.52.xxx.11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17 12:22 PM (183.98.xxx.90)

    저도 저번주에 보려고했는데 시네큐브밖에 없길래 거기서 봤는데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아직 미혼이라 그런지 와닿는 부분이 아이있는 분과 많이 다를 것 같지만,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영화인건 분명한 것 같아요

  • 2. 유키지
    '12.8.17 1:17 PM (211.246.xxx.236)

    너무 많은 걸 생각하게 하는 좋은 영화였어요
    아이를 키우는 아니 인간이 인간을 키운다는 게
    참 위대하고도 두려운 일이구나
    제 내면의 육아포비아가 반응하더라고요
    우리나라에 봉감독의 마더가 있다면
    서양엔 린 램지의 원제 케빈에 대해서 얘기 좀 해요가 있네요

  • 3. 유키지
    '12.8.17 1:21 PM (211.246.xxx.236)

    누군가의 영화평에서 읽었는데
    선인은 악인을 알수없지만
    악인은 선인을 다 알고있다
    정확힌 기억안나는데 이 말이 절묘하게 가슴을 치는
    한편 섬뜩하네요
    선과 악 엄마와 아들 남과 여등
    여러가지로 읽히고 해석되는
    정말 좋은영화 강추합니다
    배트맨보다 도둑들보다 훨 좋았어요

  • 4. ^^
    '12.8.17 1:40 PM (121.135.xxx.28)

    남편과 같이 저번주에 봤어요. 지금 씨네큐브 광화문에서만 하는 것 같더라구요.
    음...불편하지만 자꾸 생각나고 배우들 연기도 좋았고, 디테일한 부분 하나하나 다 좋았어요.
    저도 추천하는 영화예요~~올여름 본 영화중 저도 왕추천입니다.

  • 5. 이거
    '12.8.17 2:18 PM (14.37.xxx.14)

    줄거리 읽는데도..ㅎㄷㄷ 하네요.
    영화 무서울거 같고..많이 우울할것 같아서..

  • 6. ---
    '12.8.17 3:17 PM (112.216.xxx.82)

    전 미드나잇 인 파리 보러갔다가 모두 매진되서 간김에 보자는 마음으로봤어요

    보는 내내 불편한 영화였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영화 였답니다

    섬세하고 인간의 심리를 잘 표현한 느낌...애들은 다컷지만 나름 돌아보게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3898 만든지 3일된 간장게장에서 톡 쏘는 맛이 나면 상한건가요? 으읔 2012/09/18 17,423
153897 칼 라거펠트 결혼했나요? 4 ,,, 2012/09/18 2,265
153896 베란다 물새요 해결방법 좀 알려주세요 3 ^^ 2012/09/18 1,338
153895 생리때는 파마를 피하라..??? 2 ...? 2012/09/18 3,533
153894 슈스케말이죠.. 계속 보다보니 정준영도 매력있군요. 9 슈스케 2012/09/18 2,265
153893 어제 음료수글 올렸었는데 ..이렇게 하면 될까요? 5 운동회 2012/09/18 1,638
153892 임기초기 갈색 분비물 7 걱정 2012/09/18 4,525
153891 정말 진정한 친구는 몇명인가요? 12 궁금증 2012/09/18 3,431
153890 안철수 문재인 전국순회 토크쇼 긍정적반응. 17 .. 2012/09/18 2,178
153889 갑자기 생각나는 옥에티요. 4 영화 2012/09/18 894
153888 예쁜 로퍼 스노피 2012/09/18 1,286
153887 [펌글] 이한구 "민주당은 종북세력, 안개세력, 카멜레온" 색깔.. 12 엠팍글펌 2012/09/18 1,217
153886 프랜차이즈말고 맛있는 커피집 소개해주세요 1 ... 2012/09/18 963
153885 미국주재원 가야하는거겠죠? 14 생글맘 2012/09/18 4,811
153884 포터블 CD Player 추천 부탁 드려요~ 음악듣고 싶.. 2012/09/18 666
153883 멸치 다시 3 fly 2012/09/18 958
153882 포르투갈어로 "filho" 어떻게 읽나요? 5 우라질 2012/09/18 1,148
153881 케이트미들턴 넘 아뻐요 5 san 2012/09/18 3,783
153880 대출 있는 전세집에 들어가려는데요 좀 가르쳐주세요 6 대출 2012/09/18 1,301
153879 부산모의대교수 성폭행사건요.. 5 날씨좋아 2012/09/18 3,231
153878 딸아이가 중1인데요..중1아이들 요즘 어떤신발메이커신나요? 10 22 2012/09/18 1,918
153877 나꼼수 봉주 20, 떴습니다. 12 두분이 그리.. 2012/09/18 1,933
153876 이런 벌레 아세요? 4 혹시 2012/09/18 1,233
153875 다시 70년대로 돌아가는군요. 1 .. 2012/09/18 1,187
153874 檢, 경찰총수 예우? '조현오 불구속' 봐주기 논란일듯 1 세우실 2012/09/18 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