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다섯 기혼에 아직 아이없는 주부에요.
며칠전까진 맞벌이였구요.
20대부터 계속 사회생활해서 사회생활은 15년 정도 꾸준히 했어요.
결혼할때 직장 그만두고 한두달 쉰 거 외에는 길게 쉬어본 적도 없고요.
며칠전까지 다녔던 회사도 7년이나 된 곳이었는데
급여가 몇달 밀려서 도저히 안됄 상황이라 퇴사했어요.
휴가 다녀오고
어제, 오늘 이틀째 백수인데
아..정말 집에서 이러고 있는 거 못하겠어요.
일단 하루 리듬이 깨지고요.
집안에 있으니 뭘 해야 할 지 모르겠고 심심하고
인터넷 하다 TV보는게 전부에요.
실업급여 수급 자격이 되는터라 다음주에 고용지원센터에 방문해서
접수하고 또 그 후엔 열심히 구직활동 하게 되겠지만
일단 집안에 있는 게 적응이 안돼네요.
회사 다닐땐 아침에 제시간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출근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으니 일어나는 시간도 늦고
마땅히 할게 없으니까 더 늦게 일어나고요,
구직정보 대충 훑어보는데
일할 곳도 마땅히 없어요.
나이도 삼십대중반에
특별한 기술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이러다 정말 영영 백수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