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날 비도 오고 배는 고픈데 밥은 먹기 싫어서 호박부침개를 했어요.
호박 채칼로 썰어넣고 양파도 한개 채썰어넣고 청양고추는 가위로 잘라넣고 삼겹살 먹는다고 사놨던 파절이도 넣고 먹다남은 옥수수알맹이 얼려놓은것도 집어넣고 부침가루랑 계란 섞었어요.
다진마늘 소금 후추로 간해서 부쳐야겠다 했는데 갑자기 새우젓으로 간하면 어떨까 싶은거에요.
호박도 새우젓볶음 많이 하는데 잘 어울릴꺼 같아서요.
그래서 새우젓한숟가락 넣고 다진마늘넣고 후추는 생략하고 한판 부쳐보는데 새우젓 냄새가 솔솔 올라오더라구요.
혼자 완전 입맛 돌아서..제대로 바싹하게 익는거 기다리지도 못하고 대충 익은거 먹어보곤 감탄했네요 ㅋㅋㅋ
감칠맛도 있고 원래 새우젓들어간거 좋아해서 그런지 너무 맛있었어요.
자취하는 주제에 손은 또 엄청 커서 부침개 대량생산해놓고 다른집에 5장 나눠주고 혼자 세장먹고 나머지는 소분해서 냉동실에 얼려놨다가 오늘 회사 가져와서 아침으로 먹었어요 ㅋㅋ
새우젓으로 간하는거 아시는분들 계실까요? 다른 부침개도 새우젓으로 간하면 더 맛있으려나 궁금해요.
아니면 맛이 다 고만고만해질꺼 같기도 하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