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받아야 하는 교육이 있어 들었어요.
<논어...예(禮)의 리더쉽>
논어를 잘 풀어 설명해주고 뭐 그런 강의죠..
자왈~
공자시대에 ~~~~이런 일이 있었고 ...
중국에 **라는 왕이 있었는데~~~~이렇게 해서 태평성대가 됐고...
~~~~ 이렇게 예를 갖추어 대해야 하고 자식을 키울때도 예를 갖추고~~~
부모에게 효를 행하고~~~
아시겠죠? 강의 분위기..
서당 훈장님 같은 선한 표정에 느릿한 말씨에....
근데 내용자체는 불만이 없어요.
워낙 예고 뭐고 막가는 세상이니 모두들 저런 생각으로 살면 참 행복한 세상이 되겠군~~
그렇게 듣고 있는데 한번씩 보여주는 만평만화가 조중동꺼고
예를 들어 말하는 것들도 조중동것...한번씩 전교조도 까고...
그래서 저분이 그쪽 분인가 보다...생각하며 들었죠..
근데 그분 교육을 지난달에 이어 그저께 또 들어야 했지요.
강의 막판이 되니 이분이 드디어 커밍아웃을 해버립니다.
박근혜를 봐라...다 망해가는 당을 두번이나 구해내지 않았느냐~
거기다 지금 대통령인 엠비와 경선때도 깨끗이 승복하지 않았느냐~
근데 왜 다른 후보들이 경선룰 가지고 자꾸 말을 하고...
부모는 선택해서 태어날수 없는 건데 왜 부모일을 가지고 책임지라는 식으로 말하느냐~
같은 남자로서 ...부끄럽다..
저..순간 확 돌아서 스맛폰으로 검색한후 손들어 질문했어요.
부모를 선택해서 태어날수 없다는거 맞습니다.
그런데 내 자식이 다른 아이를 왕따시키거나 괴롭히거나 하면 사과해야 하듯이
내부모가 다른사람것을 빼앗거나 다른 사람을 죽이거나 하면
난 내가 자식이지만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근혜 전 대표는 5.16에 대해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다른 어떤 사람이 말한 것을 읽어 보겠다.
아버지는 독재자였고 딸로서 침묵한 나도 공범자다. 이제 아버지는 세상에 없으니 내가 그 잘못을 안고 가겠다
라고 말한 사람이 있다. 바로 스탈린의 딸 스베클라나다.
똑같이 독재자를 아버지로 두었으나 언행은 전혀 다른 두사람에 대해 논어로는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순간.....
전혀 예상을 벗어나는 질문이었든듯...
박정희는 아직 역사의 해석이 덜 끝났고 ....빈곤에서 구해낸 분이시고...
오일육이 잘못된건 맞지만 그렇게 따지면 고려 왕건도 조선 이성계도 다 쿠데타 아니냐?
그리고 두부모가 그렇게 총탄에 돌아가신걸로 업보는 된걸로 본다...
예가 어떻고~~~나라를 예로 다스려야 하고~~~예를 잃지 말아야 하고~~~
그렇게 온화한 얼굴로 강의 하던분이
쿠데타로 정권을 잡고 수많은 국민을 잡아 가두고 고문하고 죽이고 독재하다가...이젠 그 딸이 대톨령하겠다고
나선 이 현실을 보고....
어찌 저리 말할수 있는지...
고려나 조선은 몇백년전 지나간 과거이지만 박근혜는 현재 진행형인데...
거기다...업보?????
내가 진정 논어를 배운게 맞나?
업보는 불교에서 하는 말 아닌가?
저분은 좀 전까지 논어를 말하던 분 아닌가??
차라리
무식한 시골 할매가 불쌍해서~~~육여사 생각나서~~~이런 이유로 찍어주겠다 한다면
그게 더 맘이 편하고 이해가 갈듯....
배울만큼 배웠다는 분이...
업보???? 헐....멘붕입니다..
저분은 진정 논어를 가르칠 자격이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