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남편의 장점

.... 조회수 : 2,568
작성일 : 2012-08-16 20:47:15

너무나 긍정적이고 확신에 차있어요.

그게 지나쳐서 물론 저를 힘들게 하기도 하지만요.

 

저는 어릴때부터

작은 개울도 혹시 빠질까 못넘고

하늘 올려다보면 무너질까 무서워서 전봇대를 안아야 올려다볼수있었던 소심이거든요.

세상의 종말이 오면 어떨까 이런 생각도 하고

아파트가 무너지는건 아닐까

버스타고 가다가 전복되는건 아닐까 이런 생각도 문득 나곤 했던..

 

근데 남편과 결혼하니 그런게 덜해졌어요.

석유가 고갈되면 어떻게 살지? 하니까 태양광이니 해저광물이니 우주 광물이니 하면서

막 유식한 말들로 더 좋은 에너지 연구하고 곧나오니까 걱정말라고 해줘요.

근데 저 막..안심되는거 있죠?

 

웃기죠?

남편의 다잘될거란 말에 그동안 정신줄놓고 있다가 오늘 실직소식듣고 급 다운되었는데

혼자 황망한 마음을 정리하느라 이 생각 저 생각 해봅니다.

 

단점도 참많고..시엄니도 저더러 그냥 니팔자려니 하고 참고 살라고 하시는 그런 남편이지만...

다 찾아보면 장점 있잖아요?

 

님들도 다들 남편 장점 있으시죠? 

 

 

IP : 116.126.xxx.12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2.8.16 8:54 PM (119.202.xxx.82)

    저도 남편의 그런 긍정 넘치는 삶의 자세가 좋아요. 저야말로 하늘 무너질까 걱정하는 사람이였는데 남편 옆에서 많이 치유됐어요. 요즘도 걱정되는 일 있음 일부러 남편에게 어쩌지? 하고 물어요. 그럼 남편은 또 절 안심시켜주지요. ^^

  • 2. ㅈㅈㅈ
    '12.8.16 8:54 PM (112.223.xxx.172)

    주변에 좋은 기운 뿌리는 분들은 정말 부러운 장점 타고나신 분이죠.
    근데 그것도 상대방과 궁합이 중요.. 남편분과 잘 맞으신다는 거죠.

  • 3. ....
    '12.8.16 8:58 PM (211.214.xxx.91)

    우리집 남편도 비슷한데 거의 말하는대로 이루어져요.
    ~ 될거야.. ~ 할 수 있어 뭐 이런 종류의 말들요.
    저는 굉장히 회의,비관,염세적이고 스트레스에 매우 취약한 성격인데
    정반대의 남편을 만나서 다행으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술을 넘 좋아하고 취미가 너무 많고
    종교와 정치성향이 저와 정반대..

  • 4. 우리 남편도
    '12.8.16 9:02 PM (122.36.xxx.13)

    자존감 하나는 끝내 줍니다. ㅋㅋ 어릴때 고집이 쎄서 그렇게 맞고 컸다는데 ㅋㅋ

  • 5. ----
    '12.8.16 9:04 PM (210.117.xxx.122)

    경우바르고 예의있는거요 근데 넘 융통성 없이 상하관계 뚜렸해서 저는 별로인듯 ㅠㅠ 추진력 화통하게 잘벌고 잘지르는것도 장점일까요..장점은 모르겠고 저한테만은 계산적이지 않아서 그건 장점 같아요ㅠㅠ

  • 6. ....
    '12.8.16 9:54 PM (116.126.xxx.126)

    오래살면 부부가 자매가 되기도 한다는데 계속 남자인게 어딘가요?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0172 밑에 김연아 머리 얘기가 나와서 궁금해서요 1 ... 2012/08/16 1,573
140171 여고, 남중 다닐 수 있는 강남소재 아파트 추천 부탁드려요.. 12 .. 2012/08/16 2,001
140170 영화배우 마지막선물 2012/08/16 648
140169 김효진.장혁주연 고맙습니다 보신분들 23 괜찮았나요 2012/08/16 2,446
140168 다이어트 3주차인데 몸무게가 하나도 안 줄었어요 8 dd 2012/08/16 2,626
140167 제가 좀 심했죠? 4 ㅠㅠ 2012/08/16 1,348
140166 아이 낳은 친구에게 뭐 사가야 하나요? 4 ... 2012/08/16 842
140165 [급질] 해외에서 송금 어떻게 받는 게 제일 수수료가 덜 드나요.. 5 ... 2012/08/16 1,020
140164 따돌림 자살…“학교·교사·가해학생 부모 1억4천만원 배상” 2 호박덩쿨 2012/08/16 1,895
140163 전 왜 이렇게 동물들한테 동정심이 많지요? 20 ㅠㅠㅠ 2012/08/16 2,202
140162 퍼시스 인조가죽 소파 샀는데 잘한건지 모르겠네요 .. 2012/08/16 1,030
140161 인간극장 운수골 쌍둥이 보신분 계실까요? 13 시청자 2012/08/16 6,739
140160 결혼 10주년 여행지 좀 추천해주세요^^ 1 해피베로니카.. 2012/08/16 1,234
140159 이사.. 조언 좀 들려주세요~ 1 고민고민 2012/08/16 686
140158 동그랗게 생긴거 있죠 8 걸래 2012/08/16 1,441
140157 중3영어 듣기 잘 하려면 4 답답 2012/08/16 1,641
140156 렌지후드 청소했는데 더 더러워졌어요 1 잉잉 2012/08/16 1,203
140155 정말 잘 지워지는 지우개 없을까요? 7 ... 2012/08/16 2,443
140154 연아에게 고소당했던 황교수 성공했네요. 71 놀라워 2012/08/16 12,953
140153 김치 내일 담구자는게 그리 짜증나는 일인지 5 .. 2012/08/16 2,126
140152 명박이 일본에대한 외교 개인적으로 맘에든다고 생각해요 6 Pp 2012/08/16 1,218
140151 강남스타일 그 꼬마애 누군가요 19 볼때마다웃긴.. 2012/08/16 6,380
140150 영국구매대행-공동구매 가격이 내려갔어요..이럴땐 어떡하나요? 6 이럴땐..... 2012/08/16 1,926
140149 친정같은 82쿡에 물어봅니다. 남편생일... 6 부탁드립니다.. 2012/08/16 2,076
140148 로네펠트 홍차 즐기는 분 계세요? 5 2012/08/16 1,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