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남편의 장점

.... 조회수 : 2,529
작성일 : 2012-08-16 20:47:15

너무나 긍정적이고 확신에 차있어요.

그게 지나쳐서 물론 저를 힘들게 하기도 하지만요.

 

저는 어릴때부터

작은 개울도 혹시 빠질까 못넘고

하늘 올려다보면 무너질까 무서워서 전봇대를 안아야 올려다볼수있었던 소심이거든요.

세상의 종말이 오면 어떨까 이런 생각도 하고

아파트가 무너지는건 아닐까

버스타고 가다가 전복되는건 아닐까 이런 생각도 문득 나곤 했던..

 

근데 남편과 결혼하니 그런게 덜해졌어요.

석유가 고갈되면 어떻게 살지? 하니까 태양광이니 해저광물이니 우주 광물이니 하면서

막 유식한 말들로 더 좋은 에너지 연구하고 곧나오니까 걱정말라고 해줘요.

근데 저 막..안심되는거 있죠?

 

웃기죠?

남편의 다잘될거란 말에 그동안 정신줄놓고 있다가 오늘 실직소식듣고 급 다운되었는데

혼자 황망한 마음을 정리하느라 이 생각 저 생각 해봅니다.

 

단점도 참많고..시엄니도 저더러 그냥 니팔자려니 하고 참고 살라고 하시는 그런 남편이지만...

다 찾아보면 장점 있잖아요?

 

님들도 다들 남편 장점 있으시죠? 

 

 

IP : 116.126.xxx.12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2.8.16 8:54 PM (119.202.xxx.82)

    저도 남편의 그런 긍정 넘치는 삶의 자세가 좋아요. 저야말로 하늘 무너질까 걱정하는 사람이였는데 남편 옆에서 많이 치유됐어요. 요즘도 걱정되는 일 있음 일부러 남편에게 어쩌지? 하고 물어요. 그럼 남편은 또 절 안심시켜주지요. ^^

  • 2. ㅈㅈㅈ
    '12.8.16 8:54 PM (112.223.xxx.172)

    주변에 좋은 기운 뿌리는 분들은 정말 부러운 장점 타고나신 분이죠.
    근데 그것도 상대방과 궁합이 중요.. 남편분과 잘 맞으신다는 거죠.

  • 3. ....
    '12.8.16 8:58 PM (211.214.xxx.91)

    우리집 남편도 비슷한데 거의 말하는대로 이루어져요.
    ~ 될거야.. ~ 할 수 있어 뭐 이런 종류의 말들요.
    저는 굉장히 회의,비관,염세적이고 스트레스에 매우 취약한 성격인데
    정반대의 남편을 만나서 다행으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술을 넘 좋아하고 취미가 너무 많고
    종교와 정치성향이 저와 정반대..

  • 4. 우리 남편도
    '12.8.16 9:02 PM (122.36.xxx.13)

    자존감 하나는 끝내 줍니다. ㅋㅋ 어릴때 고집이 쎄서 그렇게 맞고 컸다는데 ㅋㅋ

  • 5. ----
    '12.8.16 9:04 PM (210.117.xxx.122)

    경우바르고 예의있는거요 근데 넘 융통성 없이 상하관계 뚜렸해서 저는 별로인듯 ㅠㅠ 추진력 화통하게 잘벌고 잘지르는것도 장점일까요..장점은 모르겠고 저한테만은 계산적이지 않아서 그건 장점 같아요ㅠㅠ

  • 6. ....
    '12.8.16 9:54 PM (116.126.xxx.126)

    오래살면 부부가 자매가 되기도 한다는데 계속 남자인게 어딘가요?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9743 자꾸 안철수 협박, 새누리 검증 글 읽다보니... 9 2012/09/08 1,981
149742 폭풍 검색후 전집 지르고 기쁜데 ㅡㅡ; 기쁨을 나눌 사람이 없네.. 11 두근두근 2012/09/08 2,923
149741 방금 소리없는 구급차가 왔다갔어요. 23 오싹~ 2012/09/08 11,723
149740 서울 호텔 추천해주세요 9 애기엄마 2012/09/08 2,082
149739 책만 읽는 바보라는 책 읽어보신분 계세요? 4 2012/09/08 1,859
149738 턱 보톡스 시술하는데 오래걸리나요? 2 보톡스문의 2012/09/08 2,722
149737 대입....약사와 수의사....뭐가 더 좋을까요? 아님 인서울.. 22 재수생맘 2012/09/08 12,688
149736 간장게장을 화요일에 담궜는데 지금도 싱거워서 못먹겠어요 게장간장게장.. 2012/09/08 1,517
149735 장난치는 아이들 어떻게 지도해야할까요..? 2 부끄 2012/09/08 1,126
149734 안타까운 주인공 5 친구엄마 2012/09/08 2,201
149733 비맞고 들어와 7 파란 대문 2012/09/08 1,991
149732 비올걸 몸이 먼저 알아차려요 5 몸이 기상청.. 2012/09/08 1,861
149731 인터넷 접속시, 끊임없이 뜨는 광고 어찌해야 할까요? 1 컴맹주부 2012/09/08 2,450
149730 카페에 빠진 남편 7 내가 미쳐 2012/09/08 3,541
149729 청소기도 수명이 있을까요? 1 흐르는강물처.. 2012/09/08 1,776
149728 비오니까 짜파게티 먹고싶어용~ 4 한마디 2012/09/08 1,369
149727 mbc스페셜에 아이큐 210 천재 인분 나왔는데 보셨나요? 6 ... 2012/09/08 4,388
149726 건물주인이 동네 폐지줍고 있어요 6 진홍주 2012/09/08 4,256
149725 쑥개떡 반죽으로 송편 만들어도 될까요? 5 쑥개떡 2012/09/08 1,565
149724 응답하라 출연진이 다 나올만한 토크쇼 9 ㅠㅠ 2012/09/08 3,093
149723 같은 여자라도 박근혜는 아니죠 10 대선 2012/09/08 1,258
149722 케익 좋아하시는 분들 아지트 하나씩 대 주세요. 6 .. 2012/09/08 2,441
149721 차홍의 헤어 섀도우(?) 사용하시는 분 계세요? 5 꿈동산 2012/09/08 4,969
149720 발톱빠지는꿈 안좋은건가요? ........ 2012/09/08 4,575
149719 슈스케..제대로 낚였네요... 4 에이.. 2012/09/08 3,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