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같은 직장 유부녀와 외도를 저지르고 있는 것을 작년 12월에 알았답니다.
외도 기간은 3개둴 정도 된것 같았습니다.
남편은 바로 내게 잘못을 인정 했고, 바로 정리를 한다고 했답니다.
그 여자도 만났답니다. 그 여자는 지난 3월 까지 근무 하고 퇴사를 하겠다고 하더니
아직까지 다니고 있답니다.
남편은 자기의 잘못을 진정으로 인정하고 노력도 많이 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도 나름데로 생각 하지 않을려고 많이 노력 했답니다.
그런데 상처는 아플만큼 아파야만 아물어지는 것 같습니다.
둘이서 서로 상처를 건들지 않을려고 해도 어쩔수 없더군요.
전 시도 때도 없이 신경질 부리고, 억지 부리고, 심지어는 왜 그랬냐고 원망하고,
아이도 엄마 아빠가 싸우는 것을 보고 자연스럽게 알아지고,
남편은 노력하고 있는 중인데 몰라준다고 신경질 부리고, 심지어는 잠깐 실수였는데, 정말 잘못
했다고 몇개월 동안 계속 빌고, 눈치만 보면서 지내는데, 어떨땐 억울한 마음도 든다고 하더군요
몇개월 동안 우리집은 파산 상태 였습니다.
지금은 정말 많이 안정이 되었습니다. 운동도 같이 다니고, 산에도 가끔씩 다니고,
평상시의 생활은 예전으로 돌아 간것 같이 보입니다.
밖으로 보이는 것은 예전 그대로 돌아 갔습니다. 남편도 잘하고, 저도 신경질 부리지도 않고,
아이도 안정이 되었답니다.
그런데 저의 마음은 왜 이럴까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기분이 나빠 집니다. 이혼도 더 하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저는 맨 처음 알았을때 이혼까지 생각을 했답니다. 단지 아이때문에 쉽게 결정을
할 수가 없더군요. 아이가 중3이고 10월달에 입시 시험을 봐야 하니 그때 까지만 조용히 지내야 겠다고
마음 먹고 있답니다. 그런데 지금 이 순간 너무 너무 남편이 밉고 싫습니다. 시간 날때 마다 절에 가는데
부처님 앞에서 항상 빕니다. 미워하는 마음 좀 없애 달라고...
저는 남편에게서 느낍니다. 남편이 달려 진 것을..
이번일이 있기전에는 남편과의 부부 관계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 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남편이 의도적으로 저를 피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 부부는 부부관계를 많이 한다기 보다 스킨십이 많은
편입니다. 소파에 누워 있을때도 서로 기대는 편이고, 잘때도 서로를 부대낀다고 할까요. 하여튼 접촉이 많은 편이
었던것 같습니다(예전에는 일상적이서 잘 느끼지를 못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랬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전혀 아닙니다. 부부관계는 거의 하지 않는 편이고, 남편은 제가 접촉하는 것 조차 싫은 내색을 합니다.
제가 진지하게 편지을 적었답니다. 나는 예전 그대로 나의 습관데로 하는데, 당신이 달라 진것 같다. 그리고 당신의
그런 행동들이 당황스럽다고 하니, 남편의 대답은 자기가 지금 갱년기인것 같다. 아무런 의욕도 없고, 만사가 다 귀찮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갱년기에 대해서 조회를 하고, 좋은 정보도 알려주고, 좋은 음식도 만들어 주고 했는데
지금은 제가 싫습니다.
남편의 이런 행동들이 싫어 집니다. 혹시 다른 마음이 있는 것이 아닌지.
밖으로 하는 행동은 예전 그대로인데, 속 마음을 알수가 없읍니다.
남편과 다툴때 항상 말했답니다. 내가 싫어진 것이면 솔직하게 말하라고.. 절때 그건 아니라고 하더군요.
남편은 지금 그 어떠한 부적절한 행동은 하지 않는데, 뭔가는 모르는 그 무엇이 남편과 나 사이를 막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남편 말데로 제가 예민한 것일까요. 아님 남편이 아직 정리를 못한 것일까요.
지금 저의 마음은 이런 남편 꼴도 보기 싫습니다.
이혼 하고 싶습니다. 단 하루라도 편안한 마음으로 살고 싶습니다.
도와 주세요.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