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많이 오는데도 오신분들이 많았어요.
여기저기 구경하는데
3시30분 부터 만화가 사인회가 있어서
테이블 셋팅시작시간인 2시부터 줄을 섰어요.
화장실도 안가고 오매불망 3시 30분 기다렸지요.
사인회가 시작될무렵
어느 둥둥한 아주머니랑 초6?중1~2학년 여자애..모녀지간인듯
제 앞으로 오시더니
"내가 아까 줄을 섰는데 아마 여긴거 같아요.잠깐 어디 갔다 왔는데 어딘지 모르겠네"
"저 2시부터 여기 서있었거든요.아줌마 못봤어요!줄 서셨었으면 거기 찾아서 서시고 아니면
뒤로 가세요."
제 앞에는 여중학생2명..머리긴 아가씨..그리고 저
뒤에는 대학생..그 뒤로는 중학생..초등학생..바글바글 그 사이에 제 중3딸도 서있었어요.
순서를 찾다보니 기다림이 엇갈려서 저는 앞에 서고 딸은 뒤에서서 기다렸지요.
아무튼..
아줌마 서있는거 못봤다고 하니까 그 아줌마는 계속 자기 딸에게 딴소리만 합니다.
"여기 맞아.여기가 맞대니까...괜찮아..이럴수도 있지..괜찮아.
뒤에 이모한테 욕한번 먹지..뭐!!"
헐...
그러고는 제 뒤에뒤에뒤에 스리슬쩍 끼어들어 사인 잘 받습디다
사진도 찍어가면서..
그러고 싶을까..
자기 딸한테 그렇게 가르키고 싶을까..
새치기 하는사람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