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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벽창호 같은 사람과 대화 정말 스트레스네요

답답 조회수 : 3,055
작성일 : 2012-08-16 14:41:26

이런 사람 주변에 있으신가요?

 

상식이나 정보가 없으면서도 고집이 엄청 쎄요.

그래서 자기 말이 옳다고 드세게 주장하죠

그런사람과의 대화 정말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런 사람이에요.

본인이 쓰고 먹는건 다 좋고 그게 최고라고 말하는.

그리고 우기는.

 

예를 들어

매실이 한참 유행일때 그걸 따라하더니

매실이 너무 좋다며 특효약처럼 생각해요.

뭐 본인이나 식구들은 잘 맞아서 효과가 있다고 해도

다른 사람도 그런건 아니잖아요?

 

대화하다가 어떻게 매실 얘기가 나오면 매실 너무 좋다

매실 먹어라 하면서 강한 주장을 해요.

나는 몸이 좀 차서 그런지 매실이 그렇게 잘 받는 건 아니더라. 하면

이상하네 아니다 좋다. 무조건 매실 좋다.  이런식.

 

화장품도 그래요.

본인이 쓰는 화장품 종류를 그렇게 맹신해요.

어쩌다가 화장품 얘기가 나와서 혹은 피부 얘기가 나와서 얘기하다 보면

화장품 싼거 쓰면 안됀다 비싼거 써야지 효과있다

20대때 아무거나 싼 거 썼더니 피부 망쳤다 비싼 화장품으로 관리 잘 해야 한다.

 

화장품이 비싸다고 다 좋은건 아니다 ,  다 피부에 따라 다르고

본인에게 맞는 화장품을 잘 선택해서 쓰는게 중요한거다.   라고 대화하다 보면

아니래요.  무조건 비싼거 써야 한대요.

 

근데 그사람은 원래 피부가 좋아요. 형제들도 그렇고 피부가 타고 났어요.

그래서 피부가 타고 나서 너무 좋겠다.    하고 말하면 화장품 덕이래요. ㅠ.ㅠ

그사람 20대 후반부터 봐온 사람이고 형제들도 다 봐서 원래 피부가 좋은 집이란거

예전부터 부러워 했는데...

 

원래 좋은 피부에 비싼 화장품 바르고 관리하니 당연히 좋겠지만 타고난 피부덕을

화장품 덕으로 생각해고 비싼 화장품 맹신하고 상대에게 강요하니

대화하다 보면 미치겠어요.

 

 

또 하나

이번에 비가 엄청 내리고 잠시 소강상태가 되자

바로 앞 산에 구름이 낮게 깔려서 산을 가렸어요.

왜 비오면 기온인지 구름이 산 아래로 낮게 깔리고 심해지면

산도 가려지고 그렇잖아요.

 

그래서 와. 구름이 산을 다 가렸네.  했더니

저게 어떻게 구름이냐는 거에요

저거 구름이라고 그랬더니

구름 절대 아니라고

어떻게 구름이 산 아래로 내려오냐고.

 

그러면서 하는 말이

밑에 어떤 음식점에서 밥을 하는지 어떤지

연기처럼 나왔는데 연기라고...

 

저희가 놀러간터라 숙박업소 주면에 온통 산이고

또 그 밑에 음식점이랑 술집들이 좀 많았는데요.

물론 사우나도 있고 하니까 거기에서 연기도 좀 나오긴 했어요

근데  그 연기가 어느정도 나와서 구름에 섞일 순 있어도

연기로 온 산을 덮을 정도는 아니거든요.

 

이미 구름이 산 아래로 낮게 깔려 산을 가린 상태였는데

그걸 보고 어찌나 우겨대는지

저건 구름이라고 저랑 다른 사람들이 말하니까

저희를 아주 말도 안돼는 고집쟁이로 만들고

자기가 맞다고 기가막혀 하는데

 

정말 뭐 저런 사람이 있나 싶더라고요. 어휴

IP : 124.63.xxx.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16 2:44 PM (211.109.xxx.96)

    안 만나시면 안돼요?

  • 2. ..
    '12.8.16 2:44 PM (72.213.xxx.130)

    말은 섞지 않아야 해요.

  • 3. ㅇㅇ
    '12.8.16 2:47 PM (183.98.xxx.65)

    걍 상대안하는거 외에는 답이 없더라구요.

  • 4. 어휴
    '12.8.16 2:51 PM (124.63.xxx.9)

    진짜 안만날 수 있다면 좋겠는데
    문제는 형제의 배우자니까...ㅠ.ㅠ

    그리고 자주 만날 수도 없고 어쩌다 만나는데
    만날때 대화하다 보면 정말 이상한 고집을 피우는데
    그게 예고하는 것도 아니고 대화하다 보면 나오는거라
    정말 피곤하더라고요.

    말을 섞지 않는게 최고같긴 한데
    그게 또 그렇게 안돼니. 어휴.

  • 5. 어휴
    '12.8.16 2:52 PM (124.63.xxx.9)

    참..
    어르신이면 그냥 옛날 사고 방식 때문에
    고집인가..할텐데

    삼십대 중반인 사람이 저러니 미치겠어요.

  • 6. ..
    '12.8.16 2:55 PM (72.213.xxx.130)

    스마트폰으로 팍팍 검색해서 보여주세요. 돈내기 같은 거 걸어서 누가 맞는지 증명해 보기 ㅎㅎㅎ

  • 7. 인정받고 싶은가봐요
    '12.8.16 3:02 PM (112.152.xxx.173)

    그냥 네말 맞다 하고 적당히 맞장구 쳐주고 인정하는양 해보세요 칭찬도 가끔 하면서
    그럼 저절로 고집 풀리기도 해요
    뭔가 불안하고 인정받고 싶고 그런게 좀 있지 않나....싶네요

    그런 사람에게 이치를 조목조목 따지며 말이 안되잖아요 해봤자 서로 감정만 상하죠

  • 8. -_-
    '12.8.16 3:12 PM (124.50.xxx.134)

    저도 가족으로 엮인 사람중의 하나가 저래요..남의말 잘안듣고 지것만 최고...조목조목 따지고들라치면

    물타기화술에... 사람 질리게 해요...안볼수도 없고..

  • 9. 아뇨
    '12.8.16 3:12 PM (124.63.xxx.9)

    인정의 차이가 아니니까 문제죠.
    피부 같은 경우도 그사람은 진짜 피부가 워낙 좋아요.
    그래서 피부가 너무 좋다. 부럽다...하면 본인 피부가 좋다는 걸 인정하는게 아니고
    화장품 얘기가 나오니까요.

    그리고 산에 구름 같은 경우도
    세상에 그걸 밑에 가게집의 연기라고 생각하는 자체가 전 정말 이해가 안가더라고요
    아무리 몰라도 그건 좀 아니잖아요.
    다른 사람들이 구름이라고 하니 다른 사람들을 아주 깔아 뭉개요
    다른 사람들이 알지도 못하고 고집 피우는 걸로요.

    그럼 사람에게 이치를 조목조목 따지며 말이 안됀다는거 정말 공감해요.
    근데 웃긴게 이치 따지고 싶지 않아서 그냥 넘기려는데
    저희를 잘 알지도 못하고 고집 부리는 이상한 사람 만드니까
    기분 참 안좋더라고요.

  • 10. 100님
    '12.8.16 3:17 PM (124.63.xxx.9)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야 되는데 그게 정말 안돼더라고요. ㅠ .ㅠ
    그냥 본인이 자기 얘기만 하면 그러려니 하고 말겠는데
    저한테 꼭 설교를 하니까 말이죠.

    그저
    같이 마주치는 일을 안 만드는게 제일인 거 같아요.

    이번에 또 느꼈네요...ㅜ.ㅜ

  • 11. .......
    '12.8.16 3:24 P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어떤 상황인지 그려지네요.
    원글님이나, 그 분이나, 자기주장이 참 강하신 분들이세요.
    그럴 때는 어느 한 쪽이 져주면 금방 끝나는데, 지지 않고 자기주장을 펼치면 끝이 안나요.
    연기-구름 같은 경우도, 연기라고 하신 쪽이 항상 자기 의견이 무시당하는 것 같고, 그러니 말이 안되는 걸 우기는 상황까지 벌어지는 게 아닐까 싶네요.
    계속 이런 식으로 가면 더더더 서로의 주장을 가지고 우기고, 점점 싸움으로 번지는 수순을 밟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 논쟁을 금방 끝내는 방법으로는, 예를 들어 화장품 건이라면,
    아 그래? 그래서 너의 피부가 이렇게 좋구나~~~ 나도 그거 한번 써봐야겠다~~~
    그러고 빨리 다른 화제로 돌려버리는 고난이도의 스킬을 구사하시면 될 것 같아요.

  • 12. 그런류같으면 양반
    '12.8.16 3:35 PM (180.66.xxx.93)

    그냥 맞장구쳐주면 되던데...
    취할건 취하고 버릴건 버리면 오히려 덕이 되는 사람일 수도 있더라구요.

  • 13.
    '12.8.16 3:35 PM (115.126.xxx.115)

    한 마디로
    무지무식해서 그래요...

  • 14. 은현이
    '12.8.16 3:49 PM (124.54.xxx.12)

    저희 어머님이요.
    방송에 나오거나 친구분들이 좋다고 하신것은 무엇이 됐던간에 좋다고 우기 셔요.
    이젠 그러시나 보다 하고 넘어 갑니다.
    하지만 아버님 하고 그런일로 매일 다투시기 때문에 시댁에 가면
    조끔 힘들어요.
    이것 좋다고 하더라 애비 해줘라 그러시면 예 하고 웃고 넘어가고 잊어버리는 내공
    기른 세월이 25년이네요.

  • 15. .......님 말씀이 맞아요
    '12.8.16 3:49 PM (124.63.xxx.9)

    저도 좀 주장이 강한 편이긴 해요.
    특히 상대가 다른 걸 자꾸 맞다고 고집부리고 저한테까지 강요하면 전 그게 그렇게 싫더라고요.
    그냥 본인이 난 비싼 화장품이 맞나봐~하면서 혼자 자기한테만 그러면 그냥 그러려니 하겠는데
    저한테 자꾸 강요하고 저를 놓고 비교하면 정말 짜증이 나고 그래요.

    가만히 있는데 꼭 먼저 이렇다 저렇다 하면서 저한테 자기 주장을 주입시키려고 하더라고요.

    고낭이도의 스킬을 구사해야 하는데
    이게 꼭 이렇게 뒤늦게 후회하고 막상 그 상황이 되면 그게 안돼니 문제네요.
    아.. 공부 좀 해야 할까봐요. ㅠ.ㅠ

  • 16. .........
    '12.8.16 3:57 P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저도 사실 원글님같은 성격이예요.
    틀린거는 꼭 지적해주고 싶고, 니가 틀렸다는 걸 콕 찝어주고 싶은...
    그래서 상대가 아... 내가 틀렸구나... 인정했으면 좋겠고....
    약간은 완벽주의적인?? 그런 성격이예요. 저도.
    근데, 그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나 자신에게도 별로 득이 되지를 않더라구요.
    오히려 말도 안되는 소리에 우아하게 그래? 그렇구나... 이렇게 넘어가는 사람이 어떨 때 보면 참 부럽고, 그래요. 경지에 이르른 사람 같고...
    그래서 저도 그렇게 되려고 노력중이예요. ^^
    음식점에서 나온 연기면 어떻고 구름이면 어때요. 사실 생각해보면 같은 H2O인 수증기 입자잖아요.ㅎㅎ

  • 17. .........님
    '12.8.16 4:12 PM (124.63.xxx.9)

    맞아요.
    사실 연기이건, 구름이건 이게 중요한게 아닌데
    그 과정에 대한 것이 전 그냥 넘어가기 참 어렵나봐요.

    그나마 다행인건 전 저한테 자꾸 강요하거나 자기 생각을 주장하거나
    하지 않으면 그냥 넘어가긴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좀 골치가 아파지는 거죠.ㅎㅎ


    아..정말 그냥 대충 넘기고 흘려듣고
    말도 안돼는 소리에 우아하게 넘어가는 그런 기술을 정말 배우고 싶어요.
    그거 진짜 대단한 기술 같아요.

  • 18. 나도
    '12.8.16 9:04 PM (221.145.xxx.245) - 삭제된댓글

    아... 이 상황 너무 잘 알아요.
    윗분말씀처럼 아 그렇구나 인정해주고 가면
    편할거 같지만, 어지간해야지
    제가 아는 경우는 개 풀뜯어먹는소리급이라
    기가막혀 도저히 그렇게 안됨. ㅠㅠ
    인정하는순간 스스로 바보인증이랄까...
    저도 괴롭네요. 안볼수도 없는사이고..
    한번 만나고오면 3일가요~ 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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