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icb 옷 입어보신 분? 잠이 안와요.

ㅠㅠ 조회수 : 1,925
작성일 : 2012-08-16 13:46:32

견물생심이라고, 이래서 백화점 가면 안되는건데.. ㅜㅜ

 

화요일에 다른 볼 일이 있어 잠깐 들렸다가

에스칼레이터 타고 내려오는 길에,

그냥 한 번 들춰봤는데 너무 이쁜거에요.

입어나 볼까? 했는데 왜 이렇게 또 잘 어울리는 것 같은지. ㅜㅜ

 

무릎과 엉덩이 중간 정도 오는 길이의 가죽 코트였는데요,

카라 없고, 둥글게 처리된 목선에 색깔도 회색으로 얼마나 차분하고 이쁘던지요.

160만원 하던거 64만원에 판다고 하는데

6개월 할부로 막 질러버릴까 싶을 정도였어요.

 

30대 중반 세살 애 엄마에다가, 집에서 짬짬이 일하는 수준이라

뻗쳐입고 어디 갈데도 없구만은,

게다가 얼마 전 생일이었어서 핑계로 화장품에 뭐에 지출도 많았는데...

남편 형이 4년 타고 물려준 오래된 소형차 다시 4년째 타고 다니고 있는데...

지금 살고 있는 20평대 전세집에 모아둔 돈도 없는데...

 

저 참아야겠죠? 너무 비싸고 실용성 없겠죠 가죽코트 저옷? 

이라고 말하면서도 왠지 가을부터 겨울까지 주우우욱 입어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적 느낌...

 

하아... 참으면 다 지나가리라. 하면서도

계속 모든 일을 그 코트에 맞춰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제 휴일에 계속 애 뒤치닥거리하면서 살림하느라 정신없는데

남편 두시간 푹 낮잠 주무시고 일어나서 독서하시는 거 보면서

그래 어디 보자 나는 너 쉴 때 이렇게 일하고 코트 사입을꺼야  막 이러고 -_-;;

 

IP : 220.72.xxx.7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12.8.16 1:49 PM (121.130.xxx.228)

    님도 난리네요 저도 옷 5개 찜해놓고 지금 미치기 일보직전..ㅠㅠ
    요새 진짜 옷 지르고 싶죠? 아우..그냥 환장하겄네~ㅎㅎㅎ

    가죽코트라..
    디게 럭셔리해보이겠네요
    입으셨을때 잘 어울리셨던가요?

    보고나서 집에와서도 며칠을 천장에 떠있고 계속 생각나고 이러면요
    전 그냥 질러요
    그래야 정신건강에 좋아서리..ㅎㅎ
    도저히 안사면 안되겠다싶으면 결국 사요 ㅠㅠ

    근데 며칠 참아보고 잊어지면 안사게 되더라구요
    가죽코트 가격대를 보니 옷이 좋은건가봐요
    요새 할인도 많이 해주니 자꾸 사고싶고..

    악악
    딱 이틀만 더 고민해보시고 결정하세요

  • 2. 원글
    '12.8.16 1:52 PM (220.72.xxx.74)

    님도 난리라뇨!

    ......정답입니다. ㅜㅜ ㅋㅋㅋ

    이틀만 더 고민해볼까요? 백화점에 전화해봤더니 오늘 행사 끝이라네요? 흑흑...

  • 3. ^^
    '12.8.16 1:54 PM (61.41.xxx.100)

    가죽코트 그다지 실용적이진 않아요 icb는 좋아하는 브랜드이긴 하지만......

  • 4. ICB
    '12.8.16 2:20 PM (121.130.xxx.99)

    심플하고,그닥 요행타지않고...
    눈에 그려지는뎅,
    게다가 잘 어울리셨다니,
    지르시지 그러셨어용^^
    이러고 막 ~도망갑니다.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975 성당 성전건립비용내는거요 6 ooo 2012/09/30 2,613
158974 지방이 가슴에만 집중되어 분포될 수 없습니다. 15 도대체 2012/09/30 4,192
158973 4학년 수학문제 풀어주세요 8 4학년맘 2012/09/30 3,849
158972 립스틱 오렌지 혹은 핑크계열 착색 착되는.. 5 립스틱 2012/09/30 2,300
158971 5살 아이가 열이 39.7도까지 올랐어요 12 도와주세요 2012/09/30 5,998
158970 중국 정치에 관한 책 추천 1 자정 2012/09/30 1,084
158969 부모님과 같이 사는 문제 1 봉양 2012/09/30 1,987
158968 폐혈증이라는 병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8 ㅇㅇ 2012/09/30 5,151
158967 독산동,시흥동.고척동,개봉동,광명이 붙어있던데... 7 우물두레박 2012/09/30 2,798
158966 가족친지분들 정치얘기 어땠나요 15 오늘 2012/09/30 2,845
158965 약사님 감사합니다!! 아이가 아픈데 집에 있는 이 약 확인해 주.. 8 훌륭한엄마 2012/09/30 2,307
158964 오늘 시장 열었나요? 4 시장 2012/09/30 1,266
158963 지금 런닝맨에 나오는 티셔츠 2 정나 2012/09/30 2,040
158962 맛있는 부추 전 레시피 알려주세요! 13 부추 전 2012/09/30 3,150
158961 감기인지..지끈지끈 머리 아파요. 두통 2012/09/30 1,260
158960 2일에 에버랜드 어느정도 복잡할까요? 여행최고 2012/09/30 1,607
158959 갤노트가 물에 젖었었는데 조금씩 맛이 가고 있는듯..ㅜ 4 갤노 2012/09/30 1,624
158958 주위에 성형을 안한 40 표정이 2012/09/30 13,125
158957 로봇청소기와 무선청소기 고민되네요 6 2012/09/30 2,874
158956 27살, 요리 시작하고싶어요! 10 히어데어 2012/09/30 2,799
158955 제주도 갈려는데요 3 아몬드 2012/09/30 1,462
158954 문제를 꼭 해결하지 않고 그냥 행복하게 사는게 나을까요? 10 ... 2012/09/30 3,738
158953 피자 도우만 어디서 파나요? 4 댓글플리스!.. 2012/09/30 2,401
158952 앞으로는 철도가 유망할듯. 근데 이걸 민영화? 1 ... 2012/09/30 1,569
158951 짜증나는 동서 이해하기 어렵네요 11 하늘이이 2012/09/30 9,5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