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라도 벌초방법,,

궁금 조회수 : 2,427
작성일 : 2012-08-16 13:30:19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전라도에서는 추석전 벌초할때,,, 며느리들와서 제사준비하고, 친척들 밥까지 해서 산소에 가져가나요?

저는  벌초때는 남자들만 내려가서 속닥히 하고 오는 것만 봐서,

시댁의 이 제도는 받아들이기가 좀 힘들더라구요..

멀리 떨어진 시댁을 격주로 가서 제사 준비를 왜 해야하는지,,

애들 키우고, 직장다니는 것도 버거운데,, 왜 이렇게 2번씩이나 며느리를 힘들게 해야하는지,,

ㅎㅎ..

생각만하다가, 이번엔 시어머니께 소심하게 말씀드렸네요.

"그러면 어머니,,벌초하면서 제사를 지내면 굳이 추석에 또 제사준비 안해도 되지않나요?

사는것도 힘든데, 이 먼거리를 2번이나 와야한다는건 좀 이해할 수 엄서요.ㅎ..;;"

별 답변은 못들었어요.

뭐 어머니도 따지고보면 이 집안의 일개 며느리인것을,,

남편은 "전라도는 그렇게한다!!!" 라고만 하공..

제가 뭘 잘못 생각하고 있는지,,

원래 벌초하면서 제사까지 지내는지,,

갈쳐주세요~~~

혹시나 제가 뭘 잘못 알았더라도 너무 나무라지 마셔요~

저 심장약해요~~

IP : 1.251.xxx.11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뇨
    '12.8.16 1:33 PM (168.131.xxx.200)

    금시초문이예요. 저 전라도에서 나고 자라 사십대 중반인데 그런 벌초는 처음 듣는데요?
    벌초는 추석전에 시간나는 사람이 해요. 뭔 산소에 가서 밥을 먹는데요?

  • 2. ..
    '12.8.16 1:33 PM (121.160.xxx.196)

    여기는 경기도인데 산소에는 갈 때마다 제사 음식을 간소히 해서 절 올려요.
    과일 1,2가지, 고기산적, 나물 1,2가지, 술...

    시집온지 20년 되었는데 요즘 벌초가서는 막걸리로 산소에 올리고
    참석한 사람들은 거기 동네 음식점에서 주문해서 먹더라구요.
    결혼초 벌초는 큰 행사였는데 이제 여자들은 하나도 안가요

  • 3. ..
    '12.8.16 1:39 PM (58.125.xxx.226)

    전라도는 그렇게 한다뇨? 그냥 그 집이 그렇게 하는거죠. 저나 남편이나 둘다 전라도 완전 토박이인데 벌초하면서 상차리고 밥먹는거 처음듣네요. 추석전에 벌초는 하죠. 그냥 남자들끼리 가서 하고 어울려 식당에서 식사하던가 가볍게 국하고 김치정도만 찬으로 준비해서 밥을 도시락처럼 먹던가,, 추석전에 벌초하려면 아직 한낮에 더워서 벌초만으로도 녹초인데 무슨 상을 차려요. 그집만 그렇게 하는거예요. 명절쇠고 성묘도 과일서너개에 술 한병만 들고 가서 간단히 절만 하고 오는데요. 대대로 전라남도 살아온 아줌마로서 금시초문입니다.

  • 4. 우리친정 전라도 400년된 집안임
    '12.8.16 1:40 PM (116.120.xxx.67)

    동네 선산만 3군데임. 시제 봄 가을로 지내고 동네 문각에 영당까지 있는 집안인데....
    족보 사고 뭐하고 한 집안도 아님.. 그냥 그 동네에 뿌리내린게 조선 중기임.
    근데 벌초 사람 사서 함. 선산에 산지기 있음 산지기가 하고 요즘 산지기 구하기 힘들어 없는 선산은
    그냥 사람 사서 벌초 시킴. 시제 따로 지내지 벌초할때 제사 안 지냄,
    전라도는 다 그런다고 누가 그럼????

  • 5. 전라도 완전시골
    '12.8.16 1:42 PM (125.136.xxx.174)

    시집온지 20년도 훨씬 넘었는데 벌초할때 제사상 차린다는말은 첨 들었네요
    집안의 남자들이 모두 모여서 날 잡아 벌초를 하기때문에 점심상 정도 차려 봤고요
    제사상은 한번도 안차려봤어요 요즘에는 형제들도 안모여서 우리 신랑만 내려가시때문에
    점심차리고 이런것도 없어졌네요

  • 6. ---;;
    '12.8.16 1:43 PM (112.223.xxx.172)

    집안마다 다른 겁니다. 전라도라서 그런게 아니라요.

    벌초도 어쨋든 산소변형이고 묘소에 가는 성묘이기 때문에

    제사상 모시는 집안도 있어요.

  • 7. ??
    '12.8.16 1:48 PM (119.200.xxx.68)

    저런 소리 첨 들어요. 전 여기저기 살아봤는데
    전라도쪽 저렇게 하는 거 이 글에서 첨 보네요. 억지인 듯.
    보통은 집에서 상 차리고 음식들은 집에서 만든 음식중에서 산소에 차릴 것들 몇 가지 준비해서 산소 가는 가족 손에 챙겨주던데요.
    무슨 며느리가 산소까지 친척들 밥까지 해서 가나요.
    산소에 절하러 가지 사람 밥 먹으러 가는 것도 아니고.
    산소에 차릴 음식하고 절 하고 나서 남은 음식들 먹고 오는 경우는 봤지만 거기 가서 절하는 친척들 식사까지 챙기는 경우는 듣도 보도 못했네요. 그리고 가족이라고 해도 다 가지도 않던데요.
    집집마다 대표되는 어른들 위주로 가지 며느리까지 다 대동하는 게 필수는 아니에요. 본인이 가고 싶다고 따라나선다면 모를까.

  • 8. 폴리
    '12.8.16 1:56 PM (175.119.xxx.142)

    저희랑 비슷한데 .. 아들,딸 구별없이 사위까지 모두 모이게해서
    벌초후에 간단하게 상차려서 제올리고 그 자리서 탕까지 끊여 모두
    밥까지 먹고와요..
    1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적응이 안된다는...

    울 시가도 전라도지만 그냥 가풍인거같아요..
    제 아들에게는 안 물려주려고요....

  • 9. 저희 집 경상도..
    '12.8.16 2:15 PM (182.219.xxx.16)

    그건 전라도여서 그런게 아니고요 가풍이어서 그런겁니다. 저희 집은 경상도인데요.
    추석에는 저희끼리 제사지내고요. 물론 벌초하러 가는 경우도 있고요. 그런데 추석 명절때 제사하고요
    벌초때에는 벌초하고 조상께 예를 갖추기 위해서 벌초 하러 간김에 같이 음식도 가지고 가서 따로 또 인사 드리기도 합니다. 벌초만 하고 그냥 돌아오지는 않아요. 물론 간단하게 차리기야 하지만서도요.
    저희 집안 사람들 그렇게 합니다. (사촌, 오촌, 육촌... 등등) 전라도여서 그런게 아니고요. 그 집안 가풍이어서 그럴겁니다.

  • 10. 저희 집 경상도..
    '12.8.16 2:19 PM (182.219.xxx.16)

    물론 저희집도 벌초 사람 사서 하는경우도 있는데요. 그래도 일년에 한번 정도는 벌초하러 친척들이 모입니다. 그때 간단하게 음식을 저희 큰아버지가 하십니다. 왜냐하면 형제들 돈 큰아버지가 관리하셔서.. ㅋㅋ 큰아버지께서 음식이 넘 적게 하셔서 과일 같은경우.. 작년에는 저희 아버지가 음식 조금씩 더 가져가셨네요.

    그 집안 가풍에 따라 틀린듯합니다.

  • 11. .....
    '12.8.16 2:36 PM (124.54.xxx.12)

    친정이 저라도 아주 촌에서 집성촌 인데 원글님네 벌초 처럼 제사 모시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마을에 사시는 분들만 모여서 벌초를 했는데 요새는 젊음신 분들도 없고
    나이드신 분들이 많이 힘들어 하셔서 하루 날짜 잡아서 친척 분들이 모여서 해요.
    급한 사정이 있어 정 못 오신분들은 비용을 보내 주신데요.
    저희 오빠가 오십이 넘었는데 마을에서 제일 젊어요.
    그리고 예전에는 저희 엄마가 벌초 한날은 음식을 마련 해서 식사를 했는데 엄마 돌아가시고 부터는
    주변 식당에서 배달해 와서 드신다고 해요.
    제가 오빠에게 참 잘했다고 한마디 했네요.

  • 12. .....
    '12.8.16 2:36 PM (124.54.xxx.12)

    저라도>>>전라도
    오타 났네요 ㅠㅠ

  • 13. 궁금
    '12.8.16 2:44 PM (1.251.xxx.111)

    여러분들의 의견 감사합니다~~
    남편이 전라도는 다 그렇게 한다라고 했지만,,저도 그럴리 없다고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어요.
    제가 더 속이 꼬였던것은 이집안분들이 이 집안의 며느리가 됐으니 제 손으로 제사준비 하라고 으름장을 놓았단 말을 들어서예요..사실 엄밀히 따지자면 전 그 집 조상이랑 피한방울 섞이지 않은 남인데,,마치 며느리가 무슨 죄인인것처럼 말들을 하니 기분이 많이 나빴던 것같네요. 몸이 좀 피곤하더라도 고분고분 제사상, 음식상 차려보고 정말 이건 아니다 싶으면 조심스레 의견을 내놔 보려구요.. 벌초는 이 집안 남자들이 와서 하고, 며느리들은 명절에 간단히 음식준비해서 성묘오겠다고,, 좀 합리적으로 살아보자 해야겠네요..
    그러다 갓들어온 며느리 미운털 박히겠죠? ㅎㅎ..

  • 14. 궁금
    '12.8.16 2:47 PM (1.251.xxx.111)

    식당을 이용하는것도 괜찮죠?
    저도 그 얘기를 안한것도 아닌데,,또 한번 얘기해 봐야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878 재벌이야기들 올라오는거요, 5 ..... 2012/10/13 3,157
163877 벼룩시장 나갈때 뭘 챙겨야할까요? 10 하하 2012/10/13 1,508
163876 내 딸 서영이, 언제나 삶을 관통하는 건..신파 9 쑥과 마눌 2012/10/13 4,752
163875 호텔 장롱에 있는 우산 가져가면 안되죠? 5 조선 2012/10/13 3,989
163874 난방을 켤까 말까.. 6 .. 2012/10/13 1,285
163873 겨드랑이에 뭔가가 만져지는데.. 3 이거 뭘까요.. 2012/10/13 2,358
163872 균이 없으면 헬리코박터약 먹으면 안되나요? 4 헬리코박터 2012/10/13 2,252
163871 이민호가 사극에 참 잘어울리네요 10 신의 2012/10/13 2,404
163870 존박 로이킴 정준영 17 ^^ 2012/10/13 6,403
163869 (방사능) 추적 60분 "우리가 몰랐던 방사선 피폭&q.. 녹색 2012/10/13 9,831
163868 추위에 약하고 한국 스타일 집이 좋은 사람은 캐나다 생활 힘들겠.. 55 이민 2012/10/13 20,648
163867 빈혈증상일까요? 9 에휴.. 2012/10/13 2,678
163866 지금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허각이랑 노래부르는 여자가수요.... 2 ,. 2012/10/13 2,099
163865 우리나라 사람들 오지랖대단해요 11 ㄴㅁ 2012/10/13 5,088
163864 슈스케 허니G박지용 스타일 좋지 않나요..?ㅎㅎ 9 하악 2012/10/13 2,325
163863 딸아이의 입양아 친구가 처음으로 오는데.. 12 idea? 2012/10/13 4,034
163862 슈스케 정준영.. 75 ... 2012/10/13 93,207
163861 인터넷을 많이 해서 그런가 2 ,,, 2012/10/13 761
163860 성경을 필사하면 도움될까요? 9 심란함 2012/10/13 2,381
163859 “장물아비가 장물 내다파는 격…파렴치” 1 샬랄라 2012/10/13 797
163858 슈스케 노래들이 왜 이러나요? 30 엥? 2012/10/13 4,483
163857 지금 tvN에서 하는 댁의 남편은 어떠십니까?라는 프로.. 아... 2 dmdkr... 2012/10/13 1,719
163856 가슴뛰는 취미같은게 있나요? 9 ,,,, 2012/10/13 3,959
163855 그럼 립스틱도 추천해주세요. 3 내일사러 2012/10/13 1,477
163854 10주년 결혼기념일, 다들 어떻게 보내셨어요? 10 10 2012/10/13 10,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