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툼

못잊어 조회수 : 1,251
작성일 : 2012-08-16 11:53:47

18년전  남편과  만나다가  두번이나 임신했는데

남편이 결혼도 안했는데 애낳는건 챙피하다해서 두번이나

혼자 병원가서 제돈으로 아이를 지우고 남편에게 전화했더니 버스르타던

택시를타던 알아서 시누네로 오라네요.   바로 옆에 시누네가 살았는데

 가보니 시누이 남편 시어머니 셋이 깔깔거리고 뭐가 그리 재밌는지

좋아죽네요  그런 그때의 제모습을 생각하니 한심하고 초라하고 답답해서

자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나요

결혼도 하고 겨우 살고 있지만 왜이리 지울수가 없지요 아니 자꾸 그아이들이 생각나요

남편과11살차이나는데 ...철없던20대초반에 피임제대로 못한 저를 오히려 남편이 뭐라하네요

혼자 만의 상처를 이곳에 풀면 좋아질까 올려보네요

 

IP : 121.165.xxx.6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헉...
    '12.8.16 11:54 AM (211.112.xxx.3)

    유구무언이네요.

    원글님 토닥토닥....

  • 2. 잠깐!
    '12.8.16 12:07 PM (121.167.xxx.160)

    불교에 재를 올리는 것
    재고하세요
    한번 발 들이면 해마다 해야 합니다.
    그냥 마음으로 씻고
    참회하고
    위로하세요.
    아기를 위로하지만
    영가니 뭐니 그러면서 그 방면으로만 돈 잘 버는 절도 많은 것이 현실이니까요
    엄마들의 죄책감 이용해서......

  • 3. ㅇㅇ
    '12.8.16 12:08 PM (203.152.xxx.218)

    에휴 물론 피임은 남녀가 같이 해야 하는거지만
    일단 임신시 피해가 여자쪽에 돌아오니 자기꺼 자기가 더 잘 관리해야 하는 차원에선
    스스로 더 챙기셔야 하긴 했죠.
    20대 초반이시라니 ㅠㅠ 저도 결혼 일찍하고 남편과 나이차이 많았지만
    연애할때는 임신을 무척 두려워해서 (남편도 저도) 아주 그거하나는 철저하게 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젠 잊으세요 뭐 이제와서 어쩔수 있는 일도 아니고 ㅠ

  • 4. 남편의 위로
    '12.8.16 12:52 PM (175.123.xxx.23)

    누구보다 남편의 위로가 필요할 때 전혀 돌봄을 받지 못하셨네요
    오히려 죄책감을 준 남편의 태도에 아직도
    자다가도 그때생각에 벌떡벌떡 일어나신다는 원글님.
    그동안 많이 슬프셨겠어요.
    잊는다고 사라지는 상처도 아니고 잊혀지지도 않지요.
    남편분께 차분차분 이렇게 이야기 해 보세요
    그 당시에 나는 이러이러해서 많이 힘들고 슬펐는데 당신이 전혀 모르는거 같아서 여전히 힘들다
    지금도 그 때일이 떠오르면 아직도 힘들다
    그때 나는 당신의 위로와 돌봄이 필요했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직도 슬프다
    난 지금이라도 그 때 일을 당신에게 위로 받고 싶다 라고 ....말 해 보세요
    저두 비슷한 일이 있었고 이십년도 더 지났지만 얼마전 남편의 사과와 위로를 받았어요 그후론 그일이 별로 생각나지 않더군요

  • 5. 원글
    '12.8.16 1:49 PM (121.165.xxx.62)

    답글 주신분들 너무 고맙습니다 특히 윗님 님의 답글 보면서 눈물이 핑도는데 참았어요 제가 원하는건 그런거였는데 오히려 큰소리치는 남편을 보고 더 잊지않으려고 발악을 하는것 같아요 님이 가르쳐주신대로
    차그차근히 대화를 해서 저의 슬픈마음을 꺼내보아야 될것같아요 맨날 씩씩한척만했더니 저는 아픔이 없이 사는 사람으로 아는것 같더라구요 제마음에 위로를 해주셔서 너무 고마워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2844 대법원,"주진우 BBK보도 명예훼손 아니다" .. 2 ... 2012/08/23 1,147
142843 여기는 며느리세대와 시어머니세대가 다 회원이라서 그런가요? 8 인생 2012/08/23 1,936
142842 아이가 영어 독후감을 쓴게 있는데..봐주실 만한 분 있을까요.... 2 ~~랑랑 2012/08/23 843
142841 최신 일드 하나씩만 추천해주세요 6 2012/08/23 1,458
142840 애들 학교보내기 겁나요. 2 왕따 2012/08/23 1,185
142839 생골뱅이 어떻게 먹어야 맛있나요? 4 통조림말고 2012/08/23 1,451
142838 저 책 하나만 찾아주세요 4 82CSI 2012/08/23 796
142837 82쿡 모바일 앱 1 .. 2012/08/23 1,640
142836 대체 언제쯤이면 혼자 여행을 갈수 있을까요? 3 달노래 2012/08/23 1,128
142835 고춧가루 파는글 올려도 되는건가요? 8 통통이맘 2012/08/23 1,533
142834 헉,,비오는날 바보같이 2 전기료 2012/08/23 1,458
142833 많이 먹지도 않으면서..먹을거 욕심내는분 계세요? 5 ,, 2012/08/23 1,281
142832 25평 도배장판 비용? 6 금은동 2012/08/23 5,543
142831 변액연금 이자가 200 붙었는데요.. 3 고민 2012/08/23 2,579
142830 오이소박이 담글때 부은 끓인 소금물 헹구나요? 5 로안 2012/08/23 2,647
142829 요가 다니는데 호흡을 어떻게 해야하나요? 5 호흡법 알려.. 2012/08/23 1,495
142828 급해서 올려요. 잔치국수때 넣는 간장 만들기요. 그리고 양배추쌈.. 8 급해요.. 2012/08/23 2,348
142827 생협에서 현미 구입할려고합니다 3 커피가좋아 2012/08/23 861
142826 민주당은 언제 대선 후보 확정하나요? 8 투표 2012/08/23 1,256
142825 젊은이들이 안철수를 좋아하는 이유 7 지수연 2012/08/23 2,055
142824 말티를 키우는데 동생을 들일까? 합니다. 4 강쥐맘 2012/08/23 1,352
142823 롯데몰 김포공항점... 천장에서 누수가 웬말인지?.. 랄랄라 2012/08/23 1,471
142822 아이들이 할만한 휴대폰 단순게임 추천부탁 2 2012/08/23 857
142821 초등 1학년 듣말 '일이 일어난 차례를 나타내는 말' 알려주세요.. 1 2012/08/23 3,438
142820 애초에 안철수씨는 무릎팍도사에서 룸싸롱 이야긴 꺼내지도 않았다는.. 5 안철수 2012/08/23 2,7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