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 격차이로 인한 이혼이라는 거 남일이 아닌것 같아요

심난 조회수 : 3,010
작성일 : 2012-08-16 11:15:48

10년 넘은 맞벌이 부부에요

저는 좀 고지식해서 혼전 순결을 지켰고 남편도 거의 경험이 없었는데

신혼때 처음 한두달? 은 좋았었던것 같기도 하고 경험이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덜컥 큰 애가 생기고 입덧이 심해지고 하면서 아이 낳을때까지 금욕생활을 했어요

낳고 나서 백일 까지도요. 아이 낳고 나니 아이한테 신경쓰이고 몸도 피곤하고 너무 하기 싫더라구요

그래서 일주일에 한번 으로 정해놓고 저는 거의 의무방어에요

둘째 까지 낳고도 정말 정말 하기는 싫지만 남자들에게는 중요하다는 걸 알기에

참아가며 일주일에 한번 했는데

남편이 일주일에 두번 했으면 좋겠다는 거에요. 저는 미칠 것 같더라구요

회사다니며 너무 피곤해서 곤히 잠들어 있어도 깨우면 (일주일에 한번 그거 맞춰줘야 하니까)

어거지로 일어나서 할때는 내가 정말 이거 뭐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내가 문제인가 싶기도 하고

우울했거든요.

그래서 저는 일주일에 한번 하는것도 힘들다고 얘기를 했는데 몇번 얘기하더니 삐져서인지

그럼 자기는 평생 안하겠다고 운동으로 풀겠다고 하더니만 일주일째 말을 안해요

애들하고는 말해도 저랑은 데면데면한거죠

제가 너무한 건가요

노력을 해야하는건 알지만 정말 싫은걸 어째요. 전 평생 안하고도 살 수 있는데 남편 때문에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해주는거 노력하는거 아닌가요. 더이상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집안일도 열심히 하는편이고 무엇보다 애들이랑 너무 잘 놀아주는 좋은 남편이에요

밖에서는 우리 가족을 서로 많이 닮고 화목해 보인다고 부러워하기도 하고 특히 애 친구엄마들은

00 아빠같은 사람 없다는 둥(가정적이고, 애들한테 너무 잘하는 모습땜에 그래요)

그런데 이렇게 보이지 않는 면에서 저는 정말 힘드네요.

남자에게 그게 본능이라면 저에게 그 본능이 없는것도 인정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집안일에 회사일에 육아에 너무 지치고 힘들고 그래서 할때는 정말 이혼하고 싶을때도 있어요

하지만 그건 아니잖아요

남편이랑 이렇게 말을 안하게 되면 회사에서도 맘이 불편해요.

남편이 너무 이기적인것 같다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를 않네요

내가 문제인지, 남편이 너무 이기적인지...

IP : 211.231.xxx.24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16 11:36 AM (216.40.xxx.106)

    저랑 비슷하시네요. 전 얼른 남편이 사십넘어서 발기부전이나 정력감퇴라도 오면 좋겠네요. 정말 하기싫어도 부인이니까 해줘야 된다고들 하대요. 저도 전에 원글님이랑 비슷한 글 올렸더니..결혼생활이 자기 하고싶은것만 하고 살수가 없는거라고, 싫어도 남편이 하자면 해야된다고. 어찌나 시엄니 마인드들이 많던지... 암튼 전 인간본능을 생각하면 일부다처제가 맞다싶네요. 저도 임신출산이후로 성욕제로 돌부처 됐거든요. 제발 저좀 안건드리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 2. 역지사지
    '12.8.16 11:38 AM (125.181.xxx.2)

    어제 베스트에 올랐던 "키스를 피하는 남편..어떻할까요?" 읽어 보셨나요?
    원글님과 다른 생각을 읽어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남편이 키스를 안해서 너무 싫다라는 아내...
    남편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 3. 서로
    '12.8.16 11:40 AM (1.229.xxx.73)

    배려해주고 맞춰주며 사는게 부부 입니다.
    나중에 님의 몸이 편해져서 남편과 관계가 갖고 싶을 때가 있게 되거든요.
    인생 긴거니까 미리 장담하지 마세요.
    나는 전혀 그런 쪽에는 관심없고 안 하고 살아도 된다고.
    그때 남편이 나는 됐으니까 너도 참고 살아라 하면 좋겠어요?
    뿌린대로 거둔다는 말 있잖아요.
    맞벌이 하시면 도우미 좀 쓰시면서 몸 돌보며 사세요.
    그 때가 제일 힘들 때니까요.

  • 4. 헤르젠
    '12.8.16 11:50 AM (164.125.xxx.23)

    남자들이 제일 삐지기 쉬운게 그거에요
    짐승에 변태라는 소리 들어도 밤에 와이프가 잘해주면
    남자들은 알아서 더더더 잘해요
    제가 남자라서 잘 압니다;;

  • 5. ..
    '12.8.16 12:01 PM (72.213.xxx.130)

    남자에게 중요한 게 식욕, 성욕 그리고 성취욕이 아닐까 싶던데요.
    루프나 정관수술 둘 중 하나로 합의 보시고 님이 꺼리는 이유가 뭔지 그것도 살펴보세요.

  • 6. 요리초보인생초보
    '12.8.16 1:55 PM (121.130.xxx.119)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해주는거 노력하는거 아닌가요. 더이상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집안일도 열심히 하는편이고 무엇보다 애들이랑 너무 잘 놀아주는 좋은 남편이에요

    회사다니며 너무 피곤해서 곤히 잠들어 있어도 깨우면 (일주일에 한번 그거 맞춰줘야 하니까)
    어거지로 일어나서 할때는 내가 정말 이거 뭐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내가 문제인가 싶기도 하고
    우울했거든요.
    ---------------------
    일주일에 한 번을 남편분이 원하는 시간에 맞추지 말고 원글님 컨디션이 상대적으로 좋은 시간에 하자고 하는 건 어떨까요? 곤히 자는데 하면 잠 중요한 사람에게는 환장할 거 같네요.
    금요일 밤이나 토요일 밤은 괜찮지 않나요? 그리고 추가로 하는 건 뭐 광복절 같은 휴일 전날, 추석기간 뭐 그렇게요.
    그리고 경제적으로 되시면 원글님께서 보양식, 보약을 좀 드셨으면 좋겠네요. 그나마 장점도 있는 남편이니 그 부분만 해결하면 다시 원만한 생활이 가능할 것 같아요.

    칼자루를 쥐고 계신 건 원글님이니 원글님한테 좋은 방향으로(그러나 안 하는 건 아닌 걸로) 끌어가세요.

  • 7. **
    '12.8.16 2:26 PM (165.132.xxx.220)

    아내되시는 분이 시간관리 몸 관리 스트레스 관리를 좀 하셔서
    남편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부분에 집중하시면 좀 더 편하지 않을까요?

    아이에게도 잘하고 다른 모든 것이 다 잘해도 아내와의
    성생활이 안되면 남편은 좀 불만이 쌓이지 않을까요?

  • 8. **
    '12.8.16 2:27 PM (165.132.xxx.220)

    www.arder.co.kr 을 남편에게 소개하고
    어떻게 아내를 좀 더 즐겁게 할 수 있느지 연구해서 해달라고 해보세요

  • 9. 음.
    '12.8.16 2:48 PM (180.229.xxx.17)

    윗님 말씀처럼, 님이 편한 시간으로 하시면 어떨 지.
    자는 중간에 깨우는 것은 너무 예의가 없네요..
    차라리, 주말이나 공휴일 아침이 어떠신지.
    그리고 본인만 좋아하지 말고 원글님이 기분 좋게 잘 좀 해보라 그러세요 ㅠㅠ;;;

  • 10. 모성이..
    '12.8.16 6:43 PM (218.234.xxx.76)

    모성이 강할 때 (아이가 어리고 모유 수유할 때)는 성욕이 많이 감퇴된다고 알고 있어요.. 남자야 별 상관없겠지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0453 친정아버지 체취(노인 냄새?) 고민입니다. 13 둥글래 2012/08/17 5,001
140452 인테리어 책 추천 좀 해주세요.. 2 책하니.. 2012/08/17 1,281
140451 아이가 육아 일기 읽으면서 웃네요.. 5 큰애덕 2012/08/17 2,161
140450 전기압력밥솥에 현미밥 할때 얼마나 불려야 되나요? 6 행복 2012/08/17 10,682
140449 봉주 17회 녹조문제.... 16 가카새퀴!!.. 2012/08/17 2,802
140448 디오스 김상윤블렌딩 사시분들!!! 10 냉장고사고파.. 2012/08/17 3,315
140447 40대 중반의 주부가 영어를 잘하면 할만한 일이 뭐가 있을까요?.. 16 늘푸른맘 2012/08/17 7,974
140446 조중연이란사람.. . 2 저사람 2012/08/17 1,874
140445 처음 축구장 가는데요 질문 있습니다^^ 7 축구 2012/08/17 1,097
140444 펜션 계약해지 하니까 계약금말고 돈을 더 내라 그러네요; 7 어우더워 2012/08/17 2,474
140443 부모한테 차별 받고 인연 끊은 분 7 인연끊기 2012/08/17 10,879
140442 청담어학원과 커리큘럼이 비슷한곳이 어디일까요? 2 영어 2012/08/17 2,032
140441 일본원전이후로 전복 생선을 한번도 안먹었어요 11 ㅠㅠ 2012/08/17 3,414
140440 노인 되면 애기 같아진다는 말이요 5 딸맘 2012/08/17 2,108
140439 토마토와 말랑말랑한 치즈랑 어떻게 요리하는걸까요? 26 토마토 2012/08/17 2,868
140438 급질)꽃게를 샀는데 이상해요.. 9 ... 2012/08/17 3,722
140437 밤식빵 드실때.... 7 밤좋아 2012/08/17 2,799
140436 다시 드러난 故 장준하 선생의 타살의혹을 감추려는 세력은 2 아마미마인 2012/08/17 1,021
140435 모임에 비슷한 옷을 입고 나왔으면 어떡하나요ㅠ 8 비슷한 옷 2012/08/17 3,569
140434 도토리묵 시판육수에 넣어서 먹으면 맛있다고 본것같은데.. 8 도토리묵 2012/08/17 2,255
140433 생리후 15일만에 또 하네요 8 웃자 2012/08/17 8,568
140432 초등아들이 화장실을 자주가는데 비뇨기과 가야할까요? 5 아들 2012/08/17 1,443
140431 이화여자고등학교 12 어디로갈까?.. 2012/08/17 2,595
140430 (급질)병문안 가요. 뭐 사갈까요? 3 // 2012/08/17 1,442
140429 방송3사 '보도' 기능도 상실? 장준하 타살의혹 보도 안해 4 yjsdm 2012/08/17 7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