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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집을 떠나서 다른 시골의 봄을 만났습니다.
꿈은 이따금 봄바람을 따라서 아득한 옛터이 이릅니다.
지팡이는 푸르고 푸른 풀빛에 묻혀서, 그림자와 서로 다릅니다.
길가에서 이름도 모르는 꽃을 보고서,
행여 근심을 잊을까 하고 앉아 보았습니다.
꽃송이에는 아침 이슬이 아직 마르지 아니한가 하였더니,
아아, 나의 눈물이 떨어진 줄이야 꽃이 먼저 알았습니다.
- 한용운, ≪꽃이 먼저 알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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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14일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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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15일 경향그림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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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15일 경향장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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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15일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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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15일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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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완전하게 찾을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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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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