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산후 조리 때

산후 우울 조회수 : 1,095
작성일 : 2012-08-14 21:26:10

 

4일 연속 시댁 식구들이 아이 보러 간 사연을 보다보니 저도 산후 조리하던 때가 생각 나네요.

 

저 역시 아이 낳고 시어머니와 결정적으로 틀어졌습니다.

제가 아이 낳고 몸조리 하러 산후 조리원 들어가있는 동안 우리 시어머니 집에 들렀다가 부엌의 배치(그릇이나 양념통)다 바꾸어 두셨더군요.

 

시어머니 살림 9단이시고, 저를 위해 그러셨던 거 다 압니다. 저는 집에 돌아오는 순간 기분이 확 상해서 다시는 시어머니 만나고 싶지 않았답니다.

 

처음 만나던 날 부터 저더러 "엄마"라고 부르라고 하신 분(저는 그런 말이 참 부담스럽습니다. 심지어 장사하는 분들도 고모, 이모 이런 식으로 부르면 물건 사지 않습니다. 가족 이란 게 사실 얼마나 징글징글한 것인가요?)

제 취향은 묻지도 살펴보지도 않으시고 엄청난 양의 옷과, 먹을 거리를 사서 보내시는 분..

 

시어머니의 좋은 의도 이해합니다만,

남들은 저더러 굴러들어온 복을 찬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그게 참 부담스럽고 싫었습니다.

 

뭐든지, 넘치는 것보다 모자란 것이 나은 듯 싶습니다.

모든 좋은 것들은 시간이 걸리고, 어느정도의 거리가 있어야 하는 듯 싶습니다.

 

 

 

 

 

 

IP : 125.146.xxx.13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8.14 10:03 PM (115.140.xxx.194)

    벼룩시장서 산 옷. 금가 못쓰게 된 밥상 같은 쓰레기를 묻지도 않고 보내는 시어머니도 있습니다.
    며느리가 그렇게 편한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767 치과신경치료후 금니 떼울때 비용 따로따로인가요? 8 금니40만원.. 2012/10/10 2,375
162766 말그대로 7년차... 신랑과 잠자리 정말이지 벌써 끝이랍니다 8 결혼 7년차.. 2012/10/10 7,701
162765 바람막이 잠바 색깔 고민되요. 색깔고민 2012/10/10 1,361
162764 정말 사소한건데 죽겠어요. 8 .. 2012/10/10 2,538
162763 광주비엔날레 가신 분 없나요? 1 가을 2012/10/10 764
162762 갱년기장애로 여성호르몬제 드시고 효과보신분 계세요? 1 중년여인 2012/10/10 3,334
162761 시험관 한번 하는데 천만원이나 드나요? 7 ㅁㅁ 2012/10/10 3,523
162760 89 학번 태능 육사. 가는 길 기억 하시는 분 5 라디오가 2012/10/10 1,929
162759 고3 만화보며 정줄 놓고 있어요 10 진홍주 2012/10/10 2,354
162758 김장훈 미투 댓글을 보니.......... 6 에혀... 2012/10/10 3,325
162757 안녕하세요~ 오늘 가입한 우디 앨런 팬입ㅂ니당 4 trippl.. 2012/10/10 820
162756 박근령 前육영재단 이사장, 사기혐의로 약식기소 1 샬랄라 2012/10/10 1,181
162755 롱래쉬마스카라 지존은?? 2 마스카라 2012/10/10 900
162754 여윳돈 5천만원 정도를 어찌하는게 좋을지.. 7 2012/10/10 3,726
162753 학원강사입니다. 과목을 바꿔보려해요. 12 조언부탁 2012/10/10 2,259
162752 구두계약의 법적 효력 - 급합니다- 2 ㅠㅠ 2012/10/10 1,167
162751 자취하는 대학생 자녀두신분들께 여쭙니다. 4 컴퓨터 2012/10/10 1,677
162750 카드회사마다 카드대금 입금해주는 날짜가 조금씩 다른데 그걸 어떻.. 8 자영업 2012/10/10 6,840
162749 르크루제도 B급이 있나요? 7 궁금.. 2012/10/10 2,350
162748 생일인데 서운한 마음 7 손님 2012/10/10 1,291
162747 영업하시는분들은 표가나요 7 ㅁㅁ 2012/10/10 1,868
162746 멋진작품 보고 퍼옴 1 플로우식 2012/10/10 853
162745 싸이 빌보드 1위 어려울듯(有) ..... 2012/10/10 2,140
162744 얼마전 미팅 파티가서 여자분을 만났는데.. 6 널보게될줄 2012/10/10 2,335
162743 예전에 '한마음'이라는 뜌엣 있었잖아요~ 양화영씨라고... 26 추억 2012/10/10 19,6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