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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항 물 갈다가 치어들을 다 쏟아버린 것 같아요.

구피 조회수 : 2,923
작성일 : 2012-08-14 20:25:56
어린 구피 9마리와 큰 구피 1마리를 얻어다 키운지 한달정도 되었어요.
분양해 준 분이 큰 구피가 아무래도 임신한 것 같다고 하셨는데, 잘 모르겠더라구요.
얻어온 어항에 얻어온 자갈을 깔고, 얻어온 물풀을 띄워놓았어요.
제가 어항 물 가는 순서는...
1) 종이컵과 뜰채를 이용해 작은 통에 어항물 일부와 물풀과 물고기를 옮긴다.
2) 어항째 욕실로 들고가 샤워기로 물을 뿌리며 바닥에 있는 오물을 흘려보낸다.
3) 어느정도 물고기똥이 빠지면 대야에 자갈을 쏟아붓는다.
4) 어항은 수세미로 닦고, 자갈도 물에 여러번 헹군다.
5) 어항에 자갈을 담고, 약간 말린 다음, 새 물(미리 받아놨던) 붓고, 작은 통에 있던 애들 모조리 쏟는다.

이렇거든요.
그런데 오늘 3번 과정에서 아주 작은 치어를 발견했어요.
그것도 옆에서 구경하던 아이가 발견했지요.
샤워기로 여러번 헹궜는데도 열심히 움직이던 한 마리 ㅠㅠ 빨리 다른 그릇에 옮기고
돌을 하나하나 옮겨 다른 애도 있나 찾아보니
한 마리가 더 있었어요. 하지만 움직이지 않더라구요. ㅠㅠ
샤워기로 씻는 와중에 치어들이 다 휩쓸려갔나봐요..
큰 물고기들과 같이 있었으니 잡아먹혔을지도 모르구요.
대체 언제 새끼를 낳았는지 모르겠네요.

앞으로는 물 바꿀때마다 돌 하나하나 끄집어내서 치어가 있는지 확인해야 하는 거죠?
휴.... 손이 많이 가네요...
IP : 119.71.xxx.7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얼음동동감주
    '12.8.14 8:28 PM (203.226.xxx.127)

    평소 잘보면 보이고요. 임신말기되면 따로 둬야해요.
    어미가 새끼 잡아먹어요.ㅜㅜ

  • 2. ...
    '12.8.14 8:29 PM (112.154.xxx.59)

    저도 구피 키우는데요. 새끼 낳는게 감당안되서 (어항이 크지않거든요)

    더이상 새끼 낳지말라고 암놈 숫놈 분리해놨어요. 미안하다 얘들아...



    치어키울때는 치어들만 키웠어요. 그래야 덜죽더라구요.

    같이 넣어두면 잡아먹기도하고 물어뜯기도하던데요

  • 3. 격리 혹은 부화통
    '12.8.14 8:33 PM (211.55.xxx.109)

    구피 임신한 아이가 있으면 첫댓글 다신 분 말대로 격리해야 하는데요
    새끼를 쉽게 받고 싶으면 부화통이라는 것을 사거나 만들어서 넣어두시면 돼요.
    부화통 검색하면 나올텐데 2중구조로 돼있어서 구피가 새끼를 낳으면 새끼들이 아래에 모이게 돼있어요.

  • 4. 구피
    '12.8.14 8:37 PM (119.71.xxx.75)

    제가 이번에 물고기를 처음 키워봐서, 어떤 상태가 임신한 건지 몰라서요. 암놈, 숫놈도 구별 못 하고...
    흑흑... 공부를 많이 해야겠죠?

  • 5. 구피
    '12.8.14 8:39 PM (211.55.xxx.109)

    블로그나 디씨 물고기갤러리, 구피 카페(네이버에 있어요. 구피 키우는 사람들이 만든 카페..)들어가서 정보도 모으면 돼요^^ 일단은 암수 구별, 배가 빵빵해진건지 병이 있는 건지 찾아보면 돼요. 구피는 많이들 키워서 사진자료찾아보기도 쉬워요!

  • 6. ....
    '12.8.14 8:41 PM (211.234.xxx.226)

    수컷이 꼬리가 더 화려한 색이구요.
    암컷은 새끼 나올 때 다가오면 배가 뿔룩해져요.
    1번 하신 담에 눈 크게 뜨고 어항 구석구석을 잘 살펴보셔야해요. 새끼는 정말정말 작거든요..

  • 7. ㄹㄹㄹ
    '12.8.14 8:43 PM (218.52.xxx.33)

    물 가는거 너무 정석대로 힘들게 하시는 것같아서요.
    구피 막 키워도 잘 살아요.
    물 갈 때마다 온 어항 다 쏟고 닦고 하지 마시고, 두어달에 한 번쯤이나 해주세요.
    보통 때 물 갈 때는 옛날 영화에 나오는 석유 옮겨담는 것처럼 생긴 플라스틱 줄 ??? (남편이 주로 하는거고 저는 보는 입장이라 이름도 모르겠네요.. 마트 애완용품 코너에 가면 있어요) 그걸로 바닥 헤집어가며 오물 빨아들이면 돼요.
    어항 밖에 빈 물통 두고 거기에 긴 손잡이 달린 그물 (고기 건질 때 쓰는거요) 받쳐놓고 그 속으로 어항 물 빠져나가게 하면 치어도 다 망에 걸려요. 없어지는거 없이요.
    저희는 번식 너무 잘돼서 먹을건 먹으라는 ;;; 마음으로 치어도 성어와 함께 키우고 있어서 부화통은 안쓰는데,
    물 갈 때 잃는 치어는 없어요.
    그리고 구피는 수컷 꼬리가 훨씬 화려해요. 색도 모양도.
    암컷은 새끼 가지면 배가 볼록하게 튀어나오고, 출산할 때 되면 배 뒷부분이 까맣게 되고요. 자궁 내려앉는거래요.

  • 8. ^^~
    '12.8.14 8:43 PM (115.161.xxx.7)

    우리집은 그냥 순리에 맡겨둡니다.
    분리하지 않고...
    잘자라고 새끼낳고 하던데요..

  • 9. ㅇㅇ
    '12.8.14 8:52 PM (211.55.xxx.109)

    ㄹㄹㄹ님이 말씀하신 물건- 철물점에 가서 사이펀 달라고 하면 됩니당

  • 10. 구피
    '12.8.14 9:19 PM (119.71.xxx.75)

    와... 감사합니다.
    왜 어떤 애는 은색이고, 어떤애는 꼬리에 주황빛이 도는지 궁금했는데, 색 있는 애가 숫놈인가봐요..
    딱 5:5네요..
    제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댓글들이여요. ^______^

  • 11. 저는
    '12.8.15 12:25 PM (182.210.xxx.35)

    새끼 낳는거 지켜보려고 하루종일 빨래 안하고 봤는데 안 낳더라고요 그래서 포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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