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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고양이새끼에게 사료를 줬는데

냥이집사 조회수 : 1,500
작성일 : 2012-08-14 18:44:59

고양이키우고싶어하는 예비집사입니다.

딸애가 고양이를 키우는데 가끔 저한테 맡깁니다.

한마리키우고싶은데 남편이 털땜에 절대안된다고 난리칩니다.

견공은 한마리키우는데 가끔 집에 오면 사이좋게 잘 지내는 편입니다.

요즘 저녁에 어디선지 가끔 우는 소리가들려 어디서나는 소린가하고 들어보면 또 소리가 안나고...

어제 남편이 들어오면서 아파트뒷동에 꼬마냥이 두마리가 쓰레기통주변에 있는데 많이 말랐다고 밥좀 주라네요.

집에 냥이사료가 있길래  물하고 사료하고 햇반통에 가져다 주었더니

뭘먹고있다 옆에있는 자동차밑으로 얼른 숨어버려서 바닥에 두고 나와서 먹으라는데 안나오더군요.

자리를 비켰더니 그제서야 나와서 계속 눈치를 보며 먹길래 사람들이 잘 안보이는 곳으로 옮겨주었더니계속 먹더라구요.

근데 한놈만 계속먹고 한놈은 털만 고르고 있던데 얘는 배가 안고픈건가요 아님 큰애가 먹고나야 작은 애가 먹는건가요?

그리고 얘들이 먹고있을 때 큰고양이가 오길래 에구 애들못먹겠구나했는데 그냥 쓱 지나서 한참 떨어진 곳에 앉아있던데

얘네들 엄마일까요?

자꾸 저를 보길래 먹어먹어하면서 손짓을 했더니 먹는데 저는 두마리먹을 양이라고 줬는데

한놈이 그냥 다 먹더라구요.

나중에 다시가보니 몇알은 남아있길래 아까 준 양만큼 더 가져다 주고

오늘 외출했다 오면서 들여다보니 한톨도 안남았네요. 물도 다 먹었고...

경비아저씨가 밥주지 말라고해서 이따 어둑해지면 갖다 주려는데요 아무래도 쓰레기통옆이라

사람들이나 경비아저씨가 치워버릴거 같은데

아파트안에 차하나 지나다니는 길 건너편화단쪽에는 사람들 눈에도 안띄고해서 그 곳이 딱 좋은데

얘네들이  다니는 곳이 아니면 잘 모를까요?

눈치보면서 먹던 그 눈망울이 계속 어른거려서 맘이 짠해요.

IP : 118.37.xxx.9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14 6:53 PM (1.176.xxx.151)

    저도 잘 모르지만..^^;;
    사료는 먹고 딱 남지 않을만큼 주시든지 아니면 듬뿍 주시고
    밥 다 먹었을 시간에 다시 가셔서 흔적을 치워주세요...
    경비아저씨가 주지마라고 하시니 눈에 띄지 않게요..

    그리고 사료는 아무도 없을 때 차 밑으로 넣어주면 고양이들이 마음 편하게 먹을 수 있어요...
    쓰레기통 옆이랑 길 건너 화단쪽이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잘 몰라서 정확한 말씀은 못드리지만요..
    가까운 곳이라면 비린내가 많이 나는 고등어 통조림을 새로 밥 주려는 장소에
    놓아두면 냄새 맡고 온대요....다른 고양이들도 올지도 몰라요...
    나중에 좀 친해지면 원글님을 따라오거나 할꺼에요 그럼 밥주는 장소를 알게 될 것 같아요

    아파트에서 길냥이 밥 주시는거 눈치 보이고 많이 힘드실텐데...대단하시고 감사합니다...

  • 2. 냥이는
    '12.8.14 6:59 PM (121.116.xxx.115)

    길고양이 밥주는거 정말 의견차이 많은 문제인데...

    제 개인생각은 밥을 주시는것보다

    그냥 입양하심이 맞는듯...

    짠하셨다면 입양하는게 맞는듯....

  • 3. ..
    '12.8.14 7:04 PM (1.241.xxx.27)

    어디신가요? 캣맘끼리는 정보를 공유하면 좋겠어요. 전 제가 밥주는 아이들을 잘 본적이 없어요. 항상 놔두면 사라져서.
    이 애들이 밥을 안 먹으러 오는 날도 많은데
    그런날은 어디서 먹는건가 궁금하고 그래요.
    네트워크가 잇음 정말 좋겠어요. ㅠㅠ

  • 4. 원글
    '12.8.14 7:30 PM (118.37.xxx.96)

    저 인천이에요.
    전에 쓰레기봉투을 그냥 내놓을 때는 냥이들이 꽤 많았는데
    쓰레기봉투수거함을 만들어놓은 뒤론 잘 보이질 않아요.
    경비아저씨말로는 새끼 여섯마리라는데 어제본건 두마리였구요.
    누가 자꾸 밥을 주는지 요즘 계속 보인다고 아줌마냐고해서 오늘 처음 주는거라고...
    길고양이들 평균수명이 1년밖에 안된다고.. 애들보니 너무 말라서 불쌍하다고했더니
    아저씨도 더이상 뭐라하진 않으시더라구요.
    어제도 알미늄호일뒤지고있던데 보니까 양념치킨찌꺼기같던데...

  • 5. --
    '12.8.14 7:32 PM (123.109.xxx.122)

    새끼 두마리 키우고 있는 길냥이들 사료주는데요
    앞집 담장틈에 살면서 제가 대문여는 소리나면 셋다 슥 나와요
    그러곤 절 쳐다보고 있으니 외출하려고 옷 갖춰입고도 어쩔수없이
    밥이랑 물이랑 담아주고 가야되요 ㅠ
    대부분 쓰레기버리러 나갈때 주게되지만...
    사료부어주면 힘이 더 좋은 새끼가 먼저 먹고 나야 좀 작은새끼가 먹고
    그 다음 남은걸 어미가 먹더군요
    새끼들 먹을때 살짝 떨어져서 지켜보고 앉아있고...
    늘 그렇게 하더라구요
    배도 고픈데 새끼둘이 같이 머리맞대고 먹어도 될 것같은데 절대 안그러더군요

  • 6. 원글
    '12.8.14 7:40 PM (118.37.xxx.96)

    아, 그렇군요.
    그럼 나중에 준게 다른 애가 먹었거나 어미가 먹었거나 그런가보네요.
    좀 이따 인적 뜸할 때 주려했는데 지금 비가 많이 오는데 이런 날은 안오려나요?
    자동차아래라도 놓아주면 먹으려나...

  • 7. 모정
    '12.8.14 7:50 PM (182.214.xxx.85)

    단독에 살고 있는데 몇달전에 어미냥이가 새끼한마리를 꼭 데리고 왔습니다.
    배고픈거 같아 사료를 주었더니 새끼는 경계심이 덜 해 와서 사료를 먹고 어미는 멀리 떨어져 앉아 새끼가 다 먹을 때까지 지켜보고 앉았다가 새끼가 다먹자 냐옹 하고 인사를 하곤 데리고 가는 것을 보면서 왠지 동물의 모정이 왠만한 사람보다 낳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 8. ^^
    '12.8.14 7:53 PM (110.8.xxx.109)

    ㅎㅎㅎ 훈훈한 광경이군요. 화단이 가깝다면 그곳에 두어도 아마 냄새맡고 찾아올거에요. 아이들이 가는 길을 잘 보셨다가 그 통로 중에 사람 눈에 안 띄는 곳이 있다면 그곳에 두시면 확실하구요. 저도 아파트 단지 화단에 사료랑 물 종종 주는데요~ 눈이나 비가 오는 날은 위생팩에 사료를 넣어서 묶어 두어요. 그럼 아이들이 뜯어서 먹거든요. 아기냥이들두요~ 그리고 깨끗한 물도 꼭 주세요..^^

  • 9. 우유통
    '12.8.15 11:44 AM (116.120.xxx.219)

    고양이한테 사료 보여주고 새 장소에 가져다 놓으면 알아차릴 거예요. 거리가 멀면 냄새로 못찾기도 한답니다. 아니면 밤에 주고 새벽에 그릇 수거해도 좋고요.
    일찍 일어나서 잠깐 나갔다 오는 것도 운동이라 생각하니 그리 귀찮진 않더라구요.
    냥이에게 한번 밥을 주고 다음날 같은 시간에 갔더니 나와 있어서 계속 밥주게 됐어요. 똑똑해요.

  • 10. 어제밤에
    '12.8.15 2:23 PM (118.37.xxx.96)

    비오길래 비닐에 담아서 갖다놓았더니 아침에 보니 없어졌네요.
    아침에도 갖다놓았는데 비가 많이와서 그런지
    점심약속으로 나가는 남편에게 한번보라했더니 그대로 있다네요.
    어디쯤 사는 애들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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