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빠서 못들어와봤다가
리플이 엄청나게 달린거 보고 깜놀했다지요..
진심어린 조언들. 너무 감사드려요.
물론 질타도 있으시고.... 공감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다 맞는 말씀 같아서 새겨듣고, 또 위로받고, 맘을 다시잡고
좀 더 안식처가 되어줄수있는 아내로. 때론 여우같은 아내로.......저 역시 노력해야겠네요.
글에서 다 표현을 못했지만
저같은 경우는
결혼 전 제가 학벌이나 직장이 더 좋았으나
임신하면서 회사와의 상황이 안좋아지고 제 건강도 악화되서 그만두고
시댁과 신랑 모두 전업을 원한 상태라....지금까지 전업으로 신랑내조와 육아를 도맡아 하고 있는지라.....
저도 모르게
제가 집에서 하루종일 아이와 씨름하고
신랑은 매일 늦고...
그로인해 육아는 다 제몫이고...
신랑은 정말 돈만 벌어오는 사람이고....
가족과 보내는 시간도 적고...
아이 업고 박스며 분리수거마저 저 혼자 다 해야하고....
날씨좋아서 공원에 가족끼리 저녁에 모인거 보면 부러워서 눈물이 고이고......
그냥 기분이 많이 다운되어있었나봐요..
제가 꿈꿔왔던 결혼생활은
각자의 꿈(일)을 하도록 존중해주고 서로 가사분담 나눠서 서로 배려해주고
육아는 서로의 교집합이 되어 주말엔 아이와 함께하고
이런 생활을 꿈꿨는데........
주변 친구들조차도 제가 전업할줄은 정말 생각조차 안해봤다고
그럴정도로 욕심많고 머 그랬거든요..ㅋ
그리고......결혼해서 가사분담하는 맞벌이가 그렇게 어렵고 힘든 꿈인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신랑이 반대할줄도 몰랐고........
(참고로 신랑 직업은 여자의 내조가 엄청나게 중요해요.가끔 신랑일도 많이 도와줍니다.)
제가 철이없던 부분도 물론 있겠죠..ㅠㅠ
쨌든!!!!!! 다시 맘 가다듬고.
신랑을 좀 더 이해하고, 저 역시 넘무 힘들면 대화도 시도해보고......
적절하게 결혼생활 잘 유지해볼게요^^
조언해주신 선배님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