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가 무척 순해서 아기때 쉽게 키우신 분 또 있나요?

.. 조회수 : 2,968
작성일 : 2012-08-14 14:44:48

접니다.

지금은 9살 초2학년 남아구요..

시어머니가 이런 애는 열도 키우겠다고 하셨어여..

저도 공감..

딱 100일까지만 약간 힘들었어여..안고있다가 내려놓으면 깨는 수준..

나머지는 거져 키운 느낌이네요..

젖물리면 쌕쌕거리다 잠들고..

돌전까지는 졸려우면 자기 이불 가서 뒹굴뒹굴하다가 잠들고

낮에는 자기 발가락 가지고 놀더라구요..

기어다녀도 뭘 줏어서 입으로 들어가는게 전혀 없었어여..

이것도 신기..

돌이후에 뛰어다닐때 좀 쫒아다닐때 힘들긴 하더라구요..

포레스트검프 수준..

징징거리는 것도 없고 잠투정도 없고 밥도 잘먹고

그냥 알아서 큰 거 같아요..

역시 밥 잘먹고 잘 뛰어댕기니 병치레도 별로 없더라구요..

어디 크게 다치거나 병나거나 그런거 없이 유아기를 벗어났네여..

물론 아이 키우면서 온신경이 아이한테 가 있고 100% 아이 위주로 살죠..

그래도 이게 스트레스고 우울증 오겠다 이런 생각날 만큼은 아니였어여..

아이들이 다  그렇치 뭐 그랬네요.....

삼시세끼 밥 다 해먹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하여튼 가사도 하고 육아도 하고

내 손으로 3년 잘 키웠내요..그 이후에 어린이집에 맡기고 다시 직장으로 복귀했어요..

모든 아가들이 다 그런게 아니라는 걸 옆집 아가 보면서 알았어여..

그집 아이는 정말 잠을 않자서 놀랬어여..잠 않자고 잘 먹지도 않고..

애기엄마도 그러니 매일 비몽사몽..

아기키우기 정말 힘든다는게 맞는 말인가 봅니다..
IP : 183.98.xxx.5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요
    '12.8.14 2:48 PM (121.186.xxx.144)

    우리딸이요
    병원에서 집에 온 날부터 밤잠 잤어요
    잘먹고 잘 자고 순하고
    큰 병을 앓아서 걱정은 했지만 수술하고 건강해졌구요
    그것말고는 정말 예쁜 딸이예요
    더 낳고 싶은데 ... 하늘이 허락을 안하네요

  • 2. 딸쌍둥이
    '12.8.14 2:49 PM (128.134.xxx.2)

    친구 딸쌍둥이요.
    시터도 안쓰고 애기 둘다 엄마가 보면서 애기들 6개월 되면서부터 커피샵 낸다고 한 손으로 안고 한 손으로 유모차 밀면서 돌아다니더군요. 결국 계약하고 지금 6살인데 커피전문점 하면서 애기들 다 키우대요..
    워낙 에너저틱하고 건강한 친구였는데, 다들 혀를 내둘렀어요.
    근데 또 워낙 애기들이 순해서 커피샵 옆에 작은 방을 애기들 방으로 만들어 놓으면 거기서 둘이 기어다니고 놀고 그러면서 크더라구요..
    애기들이,, 아무거나 다 잘먹고 병치레 한번 안하고 쑥쑥 잘커서 또래 아이들보다 키도 크고. 그렇더군요.

  • 3. ...
    '12.8.14 2:50 PM (210.118.xxx.115)

    큰 애는 완전 순둥이, 작은 애는 완전 까칠이. 둘 평균내면 딱 평범한 애였을 거 같아요.

  • 4. ㄹㄹ
    '12.8.14 2:56 PM (218.52.xxx.33)

    저요.
    징징거리거나 떼쓰는 것없이 늘 즐겁게 사는 아이 키우는데,
    밤중 수유도 기저귀 떼는 것도 때되면 하겠지, 하고 뒀더니 제 때 했고,
    잠도 푹 잘 자고, 노는 것도 열심히 놀고, 배우는 것도 잘 배우고 뭐하나 속 끓이는게 없어요.
    아이 자체가 행복하고 즐거우니까 주위에서도 아이 덕분에 분위기 좋아진다고 다들 예뻐하고요.
    그런데 제가 복에 겨웠는지 이 아이 하나 키우는 것도 벅차서 힘들때가 있어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제가 이제껏 만난 사람들 중에서 제일 최고인 사람인데, 그 아이의 엄마 노릇 잘해야겠어요 !

  • 5. 저두요...
    '12.8.14 3:10 PM (211.114.xxx.19)

    남들은 잠 때문에 고민도 많던데
    우리 아인 태어나서부터 한번도 밤낮 바뀐 적도 없고
    아주 유아기 때 두세번 깨어서 우유 준적은 있어도 한번도 잠투정도 없었구요.
    기지 않을 땐 모빌을 향해 선풍기 틀어주면 누워서 그거 움직이는 거 보며 놀았고
    보행기 탈 땐 방안에 보행기 태워놓고 제 얼굴만 보이면 울지 않고 잘 놀아서 바느질도 했었네요.
    잠 잘 잔 덕에 엄마 아빠 키 안커도 아이는 쑥숙 잘 커줬어요.
    넘 자랑했나요?ㅎㅎㅎㅎ

  • 6. ...
    '12.8.14 3:28 PM (211.246.xxx.9)

    순한 애들이 공부도 잘하지 않나요?

  • 7. 저요
    '12.8.14 3:30 PM (123.98.xxx.236)

    큰애가 어찌나 순한지 잘먹고 잘자고 혼자 잘놀고 열명도 키우겠다 소리 듣고 지금 초등학생이예요

    뒤늦게 둘째 낳았는데...

    임자 만났네요. ㅠㅠ

  • 8. 저희 애두요
    '12.8.14 3:39 PM (124.111.xxx.159)

    이런 애기는 열도 키우겠다 그러셨어요
    아무나 안아도 벙긋거리니까 어른들이 참 좋아하셨어요
    손자라서 예쁜 게 아니라 순해서 예쁘다고 하실 정도로
    지금 18 살 됐는데 온화해서 친구사이도 좋구
    엄마와 여동생에게 크게 화내본적도 없어요
    순한 애기가 순한 어른이 되나봐요

  • 9. ..
    '12.8.14 3:48 PM (183.98.xxx.52)

    점 셋님..

    순한 애들이 공부도 잘하나요 진짜?? 아직까지는 잘하고 있으나 너무 어려서..

    어쨋든 지금 담임선생님이 영재성이 있다고 아이큐 테스트 해본적 있냐고는 하셨네요..

  • 10. dma
    '12.8.14 3:52 PM (59.7.xxx.246)

    우리 딸두요. 밤낮 바뀌는 거 없었고 젖먹이다 젖병 물려도 그냥 먹고
    빨대며 컵이며 알아서 다 하고
    기저귀도 바로 떼고 다섯살때부터는 지가 알아서 샤워하고 머리감고... 건성이 아니라 정말 야무지게 잘 했어요. 옷도 지가 알아서 다 갈아입고 챙기고. 공부도 알아서 하고.
    떼쓰는게 없었어요. 얘기하면 알아듣고. 식당 가서 뛰어다닌다는가 하는 짓은 절대 안 하구요.
    같이 앉아서 그런 애들 쯧쯧쯧 하며 고개를 흔들고...
    다들 얘는 뭐가 되도 되겠다, 나중에 꼭 알려달라, 했죠.

    근데 오히려 크니까 뺀질거리네요. 다른 집 애들에 비하면 잘 하는거지만.
    순하다기보다는 야무졌다고 해야하나.좀 앙칼맞고 애가 시니컬하다고 해야 하나... 암튼 그러네요.
    허나 지금도 밖에 나가면 어쩜 이러냐며 칭찬해요

  • 11. 저도
    '12.8.14 4:29 PM (119.192.xxx.5)

    큰 애 키우면서 애 키우는게 뭐가 힘들어 했다가..
    둘째 낳고는.....ㅠㅠ

  • 12. 정말
    '12.8.14 5:33 PM (110.70.xxx.147)

    두아이 순했어요.
    생후 한달뒤부터 규칙적인?? 생활하는 아기들이였어요
    밤9시에 자서 아침6~7시에 일어나는..
    어른과 똑같이 자고 일어나니 어른들이 처음에는 안믿다가 행사때
    오셔서 보시고는 희안하다고..
    당연 밤중수유안했구요. 10개월에 둘 다 걸었고 말도 청산유수 . 거기에
    존대말 이쁘게 잘쓰고.. 중고등 남자아이들인데 지금까지 속썩인적 한본도
    없어요. 사춘기는 아예 모르구요..
    공부도 둘 다 최상위권이구요^^

  • 13. 우리딸요
    '12.8.14 6:52 PM (211.243.xxx.204)

    6학년 우리딸... 아직까지 밤에 한번도 깬적 없구요...
    물을 먹거나...화장실에 가는일도 없어요...
    39도가지 열이나도 한번도 투정 부리지 않구요...
    떼를 쓰거나... 조르는일 전혀 없어요...
    이제 좀 커서 제가 맞추기도 하지만....
    아직가지 사춘기 증상 없구요... 더 이쁜건 키도 크답니다...165cm
    그리고 공부요... 잘합니다...혼자 스스로...열심히...
    그런데 이복에 저는 신랑이 속을 썩히네요...
    오복은 없나봐요....

  • 14. 은도르르
    '12.8.14 10:09 PM (211.234.xxx.130)

    걍 부럽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8857 제가 시어머니께 잘못했나요? 67 며느리 2012/12/05 15,703
188856 헤라 유브이미스트 쿠션 써보신분 계신가요? 4 그냥가지마세.. 2012/12/05 3,107
188855 차가 콕 찍혔어요 6 엉 엉 2012/12/05 1,369
188854 보수대결집 vs 진보대결집 결국 누가 더 투표를 많이 하나입니다.. 3 .... 2012/12/05 773
188853 노조집회에서 도망친 이정희. 속보입니다. 8 소화기투척 2012/12/05 3,772
188852 아주 심한 욕을 한 문자가왔어요..잘못온건같기도 한데 암튼 기분.. 12 너무 황당 2012/12/05 3,046
188851 김치냉장고 300리터 사용하면 전기요금 폭탄 맞나요? 4 급해요 2012/12/05 2,534
188850 극세사 이불 중에 좀 얇은거 파는 곳 좀 알려주세요 2 극세사 이불.. 2012/12/05 1,250
188849 원피스가격이 팔만원정도이면 3 원피스 2012/12/05 1,088
188848 다카키 마사오 혈서가 일본 국회도서관에 있다니... 7 세상에 2012/12/05 3,222
188847 게시판 한 번 글올리고 얼마나 있어야 다시 글 올릴 수 있나요?.. 다시 글쓰기.. 2012/12/05 583
188846 지금 운전하고 나가도될까요??? 7 눈.눈.눈... 2012/12/05 1,836
188845 두부를 조렸는데 맛이 없어요ㅠㅠ 4 ㅠㅠ 2012/12/05 1,631
188844 닭곰탕 끓이려는데여... 1 2012/12/05 1,038
188843 조언 감사드립니다. (원글은 지웠어요~) 21 며느리 2012/12/05 2,311
188842 박근혜,생각해보면 여자로써 너무 불쌍한 여자네요ㅠㅠ 83 지역유지 2012/12/05 8,318
188841 옷라벨에 붙은 모델명으로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읽는법 아시.. 첫눈 2012/12/05 1,168
188840 김장김치 양념으로... 5 *** 2012/12/05 1,410
188839 박정희를 보면 사람이 아 ㄴ 바뀐다는게 느껴지네요 2 qq 2012/12/05 752
188838 5살 밥안먹는 아이 한약 먹여도 될까요? 6 ..... 2012/12/05 1,589
188837 어제 토론에서 놀라운 사실 7 닭튀김 2012/12/05 3,808
188836 응답하라 1997 뒷북녀예요 ㅠㅠ 어떻게 극복하셨어요??????.. 8 꾸지뽕나무 2012/12/05 2,022
188835 58.151.***.83 님 왜 글 지우세요? 7 ... 2012/12/05 1,139
188834 들을때마다 이명박근혜넘실타 3 나꼼수 2012/12/05 576
188833 빌보 그릇 문의합니다. 4 궁금이 2012/12/05 1,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