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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방이나 구두 대신 칼에 꽂히시는(?) 분들 계시나요? ^^

레모네이드 조회수 : 2,263
작성일 : 2012-08-13 18:56:20

82님들 안녕하세요?

갑자기 궁금해서 올려 봅니다.

많은 여성 분들이 가방, 구두 등에 관심 갖고 하잖아요.

물론 개인 취향에 따라 꽂히시는 분야가 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 요리학원에서 도미 머리 세워서 반으로 가르는 과정이 있었는데,

'서투른 목수가 연장 탓한다'고 .....도미 머리 왠만한 소고기, 돼지 고기 갈비뼈 저리가라 할 정도로

엄청 딱딱해서 손 다치기 쉽겠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인터넷에 일식칼을 검색했더니, 데바든 사시미든 칼하나에 몇십부터 몇백까지...

가격대가 다양하더군요.

그래도 칼 무시 못하겠던게, 작년에 큰 맘 먹고 헹켈 일제 외둥이를 모셔 왔더니, 그전에는 힘들게 썰렸던 식재료가

신세계가 열린 듯 쓱쓱 썰리더랍니다.ㅋㅋ

도미 요리 지금 쓰는 데바칼 좀더 갈아서 써보고(칼 손잡이도 습기차니 곰팡이의 기운이 살짝 보여서, 손잡이 재질도 방수

처리된게 필요할 것 같기도 하구요.) 안되면 칼을 업그레이드 해서 하나 구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각설하고, 혹시 좋은 주방칼에 꽂히시는 82님들도 계시나요?

더운 날씨 모두들 잘 이겨 내시고 행복한 날들 되세요. ^^

IP : 1.230.xxx.16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13 7:00 PM (1.225.xxx.21)

    저도 가방이나 구두보다 칼에 더 맘이 가지만
    제 지갑 사정이라는 현실과의 갭으로 그냥 맘안 가고 말아요.ㅎㅎㅎㅎ

  • 2. ddd
    '12.8.13 7:03 PM (121.130.xxx.7)

    요리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럴 수도 있겠지요.
    전 남편이 독일 갔다오며 물어보지도 않고
    쌍둥이칼 셋트 사와서 두고두고 원망중이예요.
    그걸 그 돈 주고 왜 사는지 이해가 안감.
    차라리 다른 거 사오는 게 낫지.

  • 3. 이쁜 외형을 갖고 있는
    '12.8.13 7:07 PM (112.153.xxx.36)

    칼에 꽂혀 결혼할 때 백만원대 주고 컷코 시리즈 샀었죠,
    십몇년 전에...
    저도 요리하는거 좋아했어요. 미혼 시절에도.

  • 4. 동의합니다.
    '12.8.13 7:13 PM (218.153.xxx.72)

    미국 갔다가 가방은 안사고 워시도프 칼셋트를 샀는데 쓸수록 정말 좋아요

    가방은 자리도 차지하고 매일 쓰지는 않지만 매일매일 칼쓰면서 뿌듯해요.레모네이드님도 저와 같은과인가봐요

  • 5. 저요
    '12.8.13 7:22 PM (112.104.xxx.31) - 삭제된댓글

    가끔 칼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갖고있는 칼 교환해서 써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요.
    좋다고 이름 난 칼은 많고 그걸 다 소유 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런데 그 손맛?은 한 번 느껴보고 싶고.....ㅎㅎㅎ

    사~악 하고 잘리는 그 절삭력에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들죠.
    요리도 즐겁고요.

  • 6. 레모네이드
    '12.8.13 7:24 PM (1.230.xxx.166)

    사람마다 얼굴 성격 다르 듯, 칼에 대해 다양한 생각들을 볼 수 있어 좋네요.

    제목이..ㅋ/그쵸? 약간의 언어 유희가 섬뜩함을 가져오기도 하네요.ㅎㅎ

    ddd님~~쌍둥이칼 탐나에요.~~

    옆에 남푠이 82에는 없는게 없다며, 마치 여성판 SLR클럽 갖다고..^^

    82님들 덕택에 컷코와 워시도프를 알게 됐다고 남푠에게 뿌듯하게 말했답니다...

    가방과 다르게 매일 쓸 수 있다는 말씀 완전 동감해요.

    남푠에게 보석 욕심보다 실용적이니 하나 모셔 볼까하고 농담했더니 '헉'합니다.ㅋㅋ

  • 7. 오옷!비슷한 분~
    '12.8.13 7:35 PM (121.134.xxx.202)

    저도 좋은 칼 갖고 싶어 저축했던 경험 있어요~
    프로용의 칼까지는 관리가 쉽지않으니 욕심을 안냈지만 아후..그래도 좋은 칼 참 많더라구요
    http://www.kershawknives.com/products.php?brand=shun
    큰맘먹고 하나 산 녀석 아주 잘 쓰고 있어요

  • 8. 도루코가 나쁠리가 있겠어요
    '12.8.13 8:04 PM (112.153.xxx.36)

    수입품 얘기 했지만 그건 그거고 국내선 도루코 최고 아닌가요?
    지르세요.

  • 9.
    '12.8.13 8:17 PM (121.166.xxx.243)

    저도 헹켈 그것도 4star, 5star 거쳐서 우스토프 클래식 흰색...
    결국은 컷코에 정착했어요
    전 야채요리를 좋아해서..
    요리사들이 쓰는 그 네모난 칼 있잖아요.
    컷코에서 그 셋트까지 샀어요 ㅜㅜ
    집에 칼이 너무 많아서 그 칼 평생 다 쓰지도 못할듯해요.

  • 10. ghgh
    '12.8.13 9:40 PM (14.39.xxx.12)

    정작 요리는 하지도 않고 막상 요리할 땐 칼보단 가위를 잘 쓰지만
    저도 칼 좋아요..^^
    전 컷코, 글로벌, 헹켈이 있는데 컷코가 제일 별로고 글로벌은 좋긴 한데
    야채가 자꾸 달라붙고 칼날이 얇아요...헹켈은 무거워서 잘 안쓰고..
    그러다가 슈퍼에서 대전칼 샀는데 이것도 좋더라구요....한 만원쯤 했나..
    모두 모여서 칼 테스트하면 좋겠어요...다른 칼들도 한 번씩 써보고 싶은데
    매장에서도 써볼 수 없으니....남편도 살아보지 못하고 결혼해서 리스크가
    크더만....칼도 써보지도 못하고 사야하는 건 좀 무모해요 ㅋㅋ

  • 11. .....
    '12.8.13 11:21 PM (76.217.xxx.11)

    저 컷코 7년째 쓰고 있어요.
    그 전엔 헨켈 외둥이 썼었는데,
    손님 상차림 하다가 고기가 너무 안썰려서 일주일동안 손목 못쓴 후 컷코를 샀죠.
    한국에서는 한세트에 200만원 정도 한다던데, 저는 여기서 600불 정도 줬었어요.
    (200만원 주고는 제 형편에는 못샀을 겁니다.)

    제 결론은 비싼돈 주고 굳이 컷코살 필요 없다는 것.
    글로벌이나 우스터프(한국에선 드라이작이라고 하죠.) 300불 정도만 주고 사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동안 글로벌 칼 보면서 마음이 동했었는데, 컷코 세트로 요리할 수 있을 때 까지 쓰렵니다.

  • 12. 저도
    '12.8.14 1:59 AM (211.196.xxx.174)

    칼 좋아하는데 사진 않아요~
    대신 하나 있는 거 애지중지~ 숫돌에 갈아써요
    하긴 칼이 여러 개면 잘 무뎌지지 않아 숫돌이 필요없을 수도 있겠어요^^
    전 숫돌 갈아 쓰고 도마 바짝 말려 놓고 이런 게 참 좋더라구요^^

  • 13. 요리
    '12.8.14 3:36 AM (66.183.xxx.117)

    요리 좋아하면 그런 것 같아요. 저도 좋은 칼 보면 막 가지고 싶은. 근데 안사요. 그렇게 많이 필요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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