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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잘못한건지 알고 싶어요.

... 조회수 : 1,369
작성일 : 2012-08-13 18:12:53

저희 시댁이 관광지 입니다.

그 일대가 다 그렇다고 보시면 되구요, 저희 어머님은 농사지으세요(자세한건 안쓸게요)

집 위치가 차량통행 많은 곳에서 조금 들어간곳에 있구요. 어머님은 차량통행많은

곳 옆에서 농산물을 관광객들에게 판매하시면서 계시구요. 그곳 농산물이 한가지가 유명하거든요.

주말이라 저희가 일이있어서 갔다가 어머님댁에서 하루잘려고 내려갔었는데

밤에 9시쯤 어머님이 들어오시더니 방하나를 정리를 해야겠다고 하시며

누구 하루밤 재워주기로 했다고 하시네요. 그냥 아시는분인줄 알고 치우러가는데

아시는분이 아니고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네요.

밖에 보니까 차한대세워져있고 부부인듯보이는 커플이 서있더라구요.

그래서 알지도 못하는사람을 어떻게 집에 들이냐고 안된다고 하시라고 말씀드렸어요.

안되겠다싶어서 제가 가서 직접 말했죠. 안되겠다고.

그랬더니 그분들이 그러더라구요. 여행다니다가 피곤해서 이쪽으로 왔더니 시원하기도하고

해서 잠만여기서 자고 싶은데 펜션이나 민박이나 방이 하나고 없더라고...

민박비 줄테니까 잠만 재워달라고...

안된다고 했죠. 저희는 아이들도 있는데 모르는 사람 집에 들이는거 좀 그래서요.

그랬더니 하는말이 시골에 가면 다들 방없으면 하루재워주고 그런다고..

시골인심이 그런거 아니냐면서 잠만 자고 아침일찍갈테니 재워주라고 계속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입장바꿔서 그쪽집에 모르는 사람찾아와서 재워달라면 그러겠냐고 물었더니

여기는 시골이고 시골인심이 그러면 안되는거 아니냐며 따지더라구요.

전 절대 안된다고 했고 결국은 그냥 다른집에서 잔거 같더라구요.

제가 너무 야박했던건가요?

IP : 116.39.xxx.17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13 6:24 PM (110.35.xxx.79) - 삭제된댓글

    야박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가정집에 주인이 못 재워준다는데 거기다 대고 무슨 시골인심타령이래요?
    재워주면 고마운거지 안 재워준다고 뭐라고 할 일은 아니지요
    게다가 원글님말씀처럼 그 사람들이 누군줄 알고 집에 재워줘요?

  • 2. 아뇨
    '12.8.13 6:34 PM (124.195.xxx.73)

    그 놈의 시골 인심 타령

    서울서 나고 자라 늙어갑니다만
    제일 듣기 싫은 말들중에 하나가 시골 인심 타령입니다.

    시골은 사람 사는데가 아니고
    도시 사람들 로망 채워주는데랍니까?
    켯 속 들여다보면 껍질보다 오만하기 짝이 없는 말이라 싫습니다.

    뒤집어서 시골 사는 사람이 서울 와서 복잡하고 길도 모르겠으니
    아무 집이나 들어가서 돈 넉넉히 줄테니 재워달라면 재워주고 인심 좋은 사람이라 부르겠어요???

    잘 하셨어요
    전 재워주는게 잘못이라 봅니다
    당연한 걸로 알게 되니까요

  • 3. ...
    '12.8.13 8:32 PM (121.181.xxx.141)

    아마 관광지라서 그랬겠죠..관광지일 경우 민박요금주면 재워주는 집들도 많거든요...그래도 안된다는 집에 계속 우기는건 좀 그러네요.아마 원글님 시어머니가 첨엔 된다고 해서 그랬었나보네요.근데 내가 시어머니 입장이면 뭐하나라도 팔아서 돈버는 입장에 그냥 방하나 내주면 민박요금 쉽게 버는데 며느리가 뗴뗴 거리면 며느리도 좀 원망스러울듯..시어머니 그런장사 안해도 되게 생활비 넉넉하게 드리세요.

  • 4. ...
    '12.8.13 9:52 PM (59.15.xxx.61)

    제가 여행 다니다가
    그런 시골집 만나면
    정말 고맙고 편안하게 하룻밤 잤을텐데...
    시어머님은 가끔 그렇게해서
    가욋돈을 만지신 것 같군요.
    어머니가 허락했는데...제가 괜히 아쉽네요.

  • 5. 노인네라..
    '12.8.13 10:59 PM (222.101.xxx.210)

    겁이 없으신겁니다 어디 함부로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재워줍니까?
    원글님 잘하셨고요 어머니께도 말씀 드리세요 요즘 세상이 무서우니 아무나 들여서 재우지
    마시라고 노인분들 돈 조금 만져볼려고 그런 욕심 부리시는데 갠히 큰일납니다.
    글고 서울 사람들 툭하면 시골인심 어쩌고 하는데 정말 그 주둥이를 확 찌쪄주고 싶습니다.
    제가 심한말 해서 죄송한데요 울 시골 봄에 드릅나무가 있는데 서울 사람들이 마구 따갑니다
    그래서 그거 우리가 농사 짓는거라고 따지 마시라고 하면 요즘 시골인심이 약박해졌다고 궁시렁
    또 당근이나 상추갇은것도 아주 우숩게 쑥쑥 뽑아서 먹습니다
    그러지 마시라고 하면 또 시골인심이 예전 갇지 않다나 뭐라나 하면서 중얼중얼..
    그래서 울 시아버님이 그래도 시골이니까 그러지 마시라고 하지 도시 사람들 갇았음 도독으로
    신고했을거라고 하시니까 암말 안하더군요.
    제발 도시 사람들 그눔의 시골인심 따지지 말고 자신들이 농산물 도독질하고 있다는
    생각부터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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