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행가면 사진 얼마나 많이 찍으세요?
방 같이 쓸 분과 짝이 되어서 다녔는데
그 분이 자긴 사진 찍는 걸 좋아한다길래
저도 그렇다고 말하며 즐겁게 대화 나눴어요.
그런데 그 분과 사진 찍고 찍어주고 하는게
재밌기도 했는데 좀 힘들더라구요.
제가 나중에는 약간 멀미를 했고 평소에도
저질체력이라 갈수록 힘들어지고
그 분 보며 왜 저렇게 사진에 집착할까
이런 생각까지 했어요.
사진을 위해 여행온것 같았어요.
뭘 보면 감상이 아니라 카메라 들이대느라
정신없고, 본인 잘 나오는 사진 얻기위해
계속 찍어달라 하구요.
전 최선을 다해서 요구대로 혹은 제 나름대로 찍어줬는데
그 분은 또 제 사진은 약간 대충? 찍었더라구요.
나이는 저보다 많으신데 굉장히 건강하고
활동적인 면은 부러웠어요.
밥도 무지 잘 드시고,,
여행 마지막 날에도 자긴 전혀 안 피곤하다고
저를 약간 원망하는 투로 말하더군요.
전 그때 이미 초 죽음 상태였어요....
마지막 끼니를 만두 세개만 먹었어요.
그 분은 저의 5배는 드신듯
마지막날 제가 제안해서 같이 다녔던 언니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까지 했어요.
1. da
'12.8.13 12:51 AM (122.32.xxx.174)사진에 조예가 깊고 취미로 하는 성향이라서 많이 찍는 사람도 있을수 있고, 사진이 남는거다라는 신념하에 여유없이 마구 카메라 들이대기 바쁜 분들 있더만요
여행후 주변인들에게 나 어디 다녀왔다 라는 자랑섞인 보여주기도 있고 그런거겠지요
저도 피곤하고 귀찮아서 여행중 사진 잘 안찍는주의라서 원글님 심정 이해가 갑니다.
걍 한국에서 못먹는 맛난 현지음식 맛보고, 기념될만한 소소한것 쇼핑하는것은 좋아해도 옷바꿔 입어가며, 가는곳마다 본인 사진 찍어대는것은 그닥이라는....ㅋ -.-;;;2. ....
'12.8.13 1:03 AM (122.34.xxx.15)혼자왔으면 사진 글케 찍지도 못했을텐데.. ;ㅋㅋ
3. 원글
'12.8.13 1:21 AM (211.246.xxx.71)처음엔 70년 생이라더니 저랑 띠동갑이에요?하며 놀랐더니 5분 후쯤 75년생이라
한 것도 이상하고..뭘 원한건지 지금도 모르겠네요. 솔직히 띠동갑 차이로 보였어요
얼굴 피부로 봤을때..
며칠되지도 않는 여행 옷을 바리바리 싸와서
늦었는데 옷 몇번씩 갈아입느라 시간 버리고.4. 된다!!
'12.8.13 2:27 AM (58.230.xxx.94)요즘 자주 찍는데요. 34동안 어딜 가든지 사진을 안찍었거든요.
요즘은 추억이 없으니 막 찍게 되더라구요.
근데 해외 나가선 그렇게 자주 찍게 되진 않던데요.
이것저것 보고 다니느라 말이죠..
그리고 몇번씩 찍게 되면 챙피하고 부끄럽지 않을까용.
그냥 안나오면 그만일것 같은데.ㅎㅎ
옷을 몇번씩..ㅎㅎ 대단하네요.5. --
'12.8.13 2:56 AM (94.218.xxx.253)남는 것은 사진 뿐이구나 2222222222222
시간 흐르면 기억 잘 안나요.
사진 보면서 아 이거 먹었지 여기 갔었지 이랬지 저랬지 바로 바로 기억나죠.
그런데 그 분 이상해요. 보통 낯 모르는 동행에게는 사진 찍어달라는 말 계속 요구하기 힘든데.6. 원글
'12.8.13 3:21 AM (211.246.xxx.71)나쁜 분은 아니에요.
사진 찍는것도 중요하죠.
근데 사진에 대한 집착이 대단했어요.
초반에 거의 짝꿍처럼 다녔는데 뭐 좀 볼라치면 사진 찍어달라하고 본인이 풍경 찍느라
갑자기 무리 뒤 쪽 한참 뒤로 가서 사진 찍어대고요.
저는 모르고 가다 옆에 없어서 봤더니 그러고있더란..
자유여행 시간에 다른 두 언니들과 함께 했는데
제가 그랬어요 참고로 사진을 너무 찍으시니알아두시라..왕고참언니가 사진 찍는것도
중요하지 하길래 더이상 암말 안했거든요.
근데 같이 여행하는데 갈수록 두 언니들도
짜증을 내는거에요.
나중에는 저더러 그 분 좀 알아서 챙기라고 ㅠㅠ
다들 힘든데 그 분만 쌩쌩하고 사진 안찍어준다고
입 대빨 나와있더군요 ㅠㅠ
세상에 이런 분 없겠죠? 아마 없을거에요.
참. 다카도 오래돼서 너덜거리고 배터리 두개
충전해도 하루를 못가요 밤새 담날 나가기까지 자기것 핸폰까지 세개 충전하느라 저 핸폰도
충전 잠깐 했네요.
나이도 있으시고 여행도 많이 다녀보신분이
왜 그러실까요7. 원글
'12.8.13 4:10 AM (211.246.xxx.71)홍콩인데요. 여기 여름에 덥고 습한거 아시죠?
반절은 패키지고 반절은 자유였어요.
커플 친구 자매 가족 많구요.
2인1실이라 혼자 방쓰면 싱글차지 붙어서
여행사에 문의해서 룸메가 된거에요
저도 사진 찍는거 찍히는거 좋아해요..
사진 밖에 남는게 없다라고도 생각하구요.
근데 나중에 같이 다닌 언니들도 혀를 내두르고 그 분을 상종조차 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저는 중간에서 난감.
자유땐 제가 마음이 약해져서 같이 다니자고 했어요. 여행 많이 하셨다는데 어찌된게
지도를 못 보시더라구요. 이래저래 맘에 걸려서 같이 다녔는데..
한 예로 야경을
첫날에도 가서 찍었는데 마지막날에도
처음가본것처럼 찍더라구요.
그게 그건데 몇발걷다 찍어달래고 계속..
거기서만 이백장은 찍었을거에요.
어디가면 천장이상씩 찍는다고도 했어요.8. 많이 찍어요
'12.8.13 7:09 AM (122.32.xxx.129)두주동안 동유럽 다녀오면서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 안쪽이 살짝 헐었어요^^;;카메라 껐다 켰다 하느라고요 ㅋ
모든 걸 찍어요,예전엔 모든 걸 기록했는데 이젠 글씨를 쓰는 것 자체가 어설프고 정보도 너무 많고 저도 비주얼적인 정보가 더 쉬워서 기록의 의미로 찍어요.
습관 되다 보니 포착과 촬영이 꽤 빠른 편이예요.걸어가면서 찍는 일은 다반사..
그렇게 여행 다녀오면 여행에서 알게 된 일행이 사진 보내달라고 부탁해 오는 일도 많아요.제가 컴퓨터를 잘 몰라서 메일에 열장씩밖에 못 보내기 때문에 아예 씨디를 만들어 우편으로 보내주곤 합니다.
지난 봄엔 뉴욕 몬트리올 퀘벡 다녀오면서 2천장쯤 찍었는데 제 얼굴 나온 건 석장인가..찍히는 건 극도로 싫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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