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얘기 하고 다니는 선생님.

고민 조회수 : 2,423
작성일 : 2012-08-12 13:45:29

아이가 워낙에 습관이 안좋아 학습코칭쌤이 일주일에 한번씩 방문하십니다.

한달 됬구요.중2 입니다.

처음보단 좀 나아지는거 같아 나름 만족하고 있었어요.

근데 제가 소개시킨 @@엄마한테 전화와서 쌤이 @@얘기 안하냐고 하더라구요.

별말씀 없다고 왜그러냐 하니까 @@에게 우리 아이는 엄마를 싫어한다.

누나도 엄마를 싫어하고 아빠도 엄마를 싫어해서 집안에서 왕따라고 했다네요.

기가 막혀서..

어떻게 전달된 거는 모르겠지만 기분이 엄청 나쁘네요.

아이한테 물어보니 그땐 엄마랑 사이가 안좋아서 기분 나빠서 그랬다네요.

사실은 좋은 맘이 더 많다고..

저희 아이가 그런 말 했다는 사실도 충격이지만 선생님이 아이 친구한테 그런 말을 했다는 게 더 충격입니다.

게다가 이 선생님이 학교 방과후도 담당 하시거든요.

아이가 어떤 말을 했건 듣고 말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게다가 엄마한테 먼저 얘기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 엄마는 자기 입장이 있으니 쌤한테는 모른 척 하라 하는데 이런 쌤한테 모르는 척 맡겨야 하는지 고민입니다.

말하게 되면 그 엄마 입장도 좀 그렇구요.

다만 아이가 너무 잘 따라서 그만둔다면 그게 가장 아쉽구요.

이러다간 학교 아이들한테도 저희아이 얘기를 할거 같아요.

문제가 있어서 시작한건데..

문제가 생겼을때 실명으로 얘기하고 다니는 쌤은 아무리 능력 있어도 좀 아니지 않나요?

진짜 배신감 느낍니다.

아들과 쌤에게...

 

IP : 180.70.xxx.5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들한테는
    '12.8.12 1:48 PM (121.145.xxx.84)

    서운해하지마세요..그시기에 철이 있나요..;; 나이 더 들어도 솔직히 일기장에는 별 유치한말을 다 적을수 있잖아요 그걸 말을 뱉은건 잘못된거지만..아직 어려서 그러니 이해해주시고..학습지샘은 잘못하신건 맞지만
    그걸 따지기가 애매하네요..그리고 그샘이 그런말 했다고 해도..그걸 또 그집엄마는 왜 전해준건가요
    말로 들은거고 증거가 없어서..괜히 좀 그럴수 있어요..그냥 시초는 아들이 말을 뱉은거니까 그런말이 왜 나오게 되었는지 정황은 모르겠지만 그샘도 그냥 악의로 그런말 한건 아닐거에요
    원래 말많은 직업은 헛말도 나오고 그런면도 있답니다..ㅠㅠ 그냥 기분 푸시는게 어떠신지요^^

  • 2. 곰녀
    '12.8.12 1:56 PM (119.148.xxx.170)

    윗분이 현명하네요^_^
    부모안티카페가 있을 정돈데 이 정도로 배신감이라면...^^

  • 3. 원글
    '12.8.12 2:10 PM (211.234.xxx.209)

    그 엄마는 자기애 얘기도 하고 다닐까봐 물어보느라 얘기하게된거같구요.
    의리상 말해준거 같아요.
    기분 정말 나빠요.
    이이도 쌤을 믿고 고민을 얘기한건데
    바로 친구에게 실명거론하며 얘기하고..
    아이가 잘적응하니 제가 그냥 모른척해야하나요?솔직히 말하고 다시 부탁드리는게 나을까요?아님그만두는게 나을까요?
    그만 두더라도 그엄마 입장난처하지 않게 해야하거든요.
    쌤이 실수가 아니라그런 성향을 가진 사람인거 같아
    제가 얘기한다고 달라질까싶기도 합니다.
    으이구.속터져.

  • 4. ..
    '12.8.12 2:18 PM (59.15.xxx.184)

    아이 키우는 엄마로써 내 아이만 잘 키우면 된다는 아니고
    그 엄마가 악의를 가지고 했나안했나는 원글님이 더 잘 아실테고
    솔직히 남 잘 되는 거 못 보는 사람이 있긴 해요
    그런 맘 아니었음 그 엄마도 맘 먹고 얘기해준 걸 꺼여요
    아이 어느 정도 키워본 언니들은 다 아서라하거든요. 좋은 의도로 말해도 첨에나 고마워하지 나중엔 싫어하는 경험들이 다들 있어봐서 ..
    그리고 아이가 쌤한테 그런 말 할 수는 있어요
    엄마랑 의사소통이 안된다는 걸로 무조건 확대시키는 건 곤란하구요
    문제는 그 선생님의 처신이예요
    정말로 아이랑 엄마랑 대화가 안되는 걸로 보임 엄마한테 직접 말해야지
    다른 엄마한테 말하는 건 이미 쌤으로서 자격 상실입니다
    꼭 그걸 하셔야한다면 사실 확인 후 선생님을 바꿔보시고요
    안해도 되는 거라면 그냥 관두셔도 될 거 같아요
    선생님끼리는 아무래도 엄마 말보다 같이 일하는 선생님 말을 더 믿는 경향도 있더라구요
    요즘 워낙 극성인 엄마들이 많다보니..

  • 5. 여기서
    '12.8.12 2:41 PM (14.52.xxx.59)

    제일 나쁜건 그 엄마네요
    학습코치가 어떻게 말을 했는지 모르시잖아요,그 뉘앙스나 당시 분위기같은거요
    근데 님 기분나쁜 쪽으로 말을 옮겼으니까요
    그 엄마 상종하지 마세요, 말 옮기는 사람이 제일 나빠요
    자기는 님 걱정해주는 척 하면서 엿 먹인 거에요

  • 6. 곰녀
    '12.8.12 2:49 PM (119.148.xxx.170)

    자기는 님 걱정해주는 척 하면서 엿 먹인 거에요
    ------
    이거 맞다는 ㅋㅋ
    저도 여러번 겪어봤는데 열등감있고 자기형편 안좋은 사람일수록 남이 들어 기분나쁜말 잘 전합디다

  • 7. 원글
    '12.8.12 3:32 PM (211.234.xxx.209)

    그리고 아이에게 물어보니왕따라고는 안했다네요.
    어디서 전달된건지..
    그엄마는 진짜 걱정되서 얘기해준거라고 믿고싶구요.그런말 해주는게 더 어렵잖아요.
    어렵네요.
    1.그냥 등록일까지 있다가 그만둔다.
    2.당장 문제제기하고 남은기간 환불받고 그만둔다
    3.그냥 아이 주의주고 모른척하고 계속한다
    4.상황 말하고 조심해달라고 하고 계속한다
    .(이건 그엄마 입장이 곤란해질수있음)
    어떡하시겠어요?
    제 일이라면 당장 때려치우고 얼굴 안보겠지만
    아이가 시작한 지 한달 되었는데 이러니 난감합니다.
    아이가 그리 문제가 있는 상태는 아니고 계획성있게 생활을 못해서 시작한거구요.
    공부도 잘하는 편이거든요.
    오히려 문제가 생기니..

  • 8. 제 생각엔
    '12.8.12 3:49 PM (211.4.xxx.242)

    1번이 그나마 나을것 같네요.

    그 선생님의 자질로 봐서는 2번-문제제기, 4- 주의 등은
    더 말을 퍼트리게 만들것 같아요.

    3 은 아닌것 같구요.

    좋은 선생님 만나시길 바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4969 건대, 자양동, 잠실 주변에 배부르게 먹을 부페 없을까요? 13 남자 대학생.. 2012/11/27 2,690
184968 가카의 아름다운 졸라 꼼슈~판매한데요. ㅋㅋ 3 화장지~사세.. 2012/11/27 1,090
184967 막 화려하거나하진 않아도 반질반질 윤나는 외모가되려면 어뜨케해야.. 19 ㄷㄷㄷ123.. 2012/11/27 4,703
184966 한국에 한 달 정도 있을 때 어떤 폰을 해야 할까요? 7 폰 없이 못.. 2012/11/27 810
184965 마트에 있는 야채탈수기도 좋은가요? 11 지금 2012/11/27 1,590
184964 초등 2 여아 수학 학습지 추천요. 5 토끼 2012/11/27 2,184
184963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토론영상 1 참맛 2012/11/27 747
184962 남편이 싱글친구들과 중국간다는데...기분이 안좋네요 20 라라 2012/11/27 4,017
184961 급 ㅡ짠 김장에 무우박는거요 8 바이올렛 2012/11/27 1,404
184960 (끌어올림) 동물원에서 굶어죽어가는 동물을 위한 서명부탁드려요!.. 5 --- 2012/11/27 661
184959 문재인 후보님 포스터 사진 정면을 보셨더라면 ...... 27 화이팅~~^.. 2012/11/27 4,095
184958 다음 웹툰 야옹이와 흰둥이 보다 울었어여.. 6 77 2012/11/27 903
184957 어제 박근혜 토론하는거 보면서,,진짜 처참하다는 생각밖에 안들었.. 17 쓰리고에피박.. 2012/11/27 7,680
184956 11월 2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2/11/27 983
184955 호주에서 ASUKIN 목도리 2 선물 2012/11/27 899
184954 하느님을 믿고 싶어요 12 ... 2012/11/27 1,881
184953 홈베이킹용 저울.... 추천 기다립니다 4 드디어 2012/11/27 1,931
184952 박근혜 되면 세상 바뀝니다. 100%에요. 꼭 투표하세요!!!!.. 8 정치 중요하.. 2012/11/27 1,822
184951 출근길에 노란빛을 보고 가슴 설레이며 눈물이 났어요. 13 끝내이기리라.. 2012/11/27 1,990
184950 “투자하시죠” 다단계에 신도 2만8000명 끌어들인 목사들 1 참맛 2012/11/27 877
184949 영어학원 등록하려하는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9 실뜨기 2012/11/27 1,407
184948 남녀호랑교는 어떤 종교인지 아시는분.. 17 ... 2012/11/27 91,922
184947 직사각 식탁쓰다 원형 식탁 쓰면 좁아서 불편할까요? 4 .. 2012/11/27 1,485
184946 지금 살기힘들수록 한마디 2012/11/27 959
184945 [퍼옴] 이런 게 정말 구태정치 아닌가요? ... 2012/11/27 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