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얘기 하고 다니는 선생님.

고민 조회수 : 2,318
작성일 : 2012-08-12 13:45:29

아이가 워낙에 습관이 안좋아 학습코칭쌤이 일주일에 한번씩 방문하십니다.

한달 됬구요.중2 입니다.

처음보단 좀 나아지는거 같아 나름 만족하고 있었어요.

근데 제가 소개시킨 @@엄마한테 전화와서 쌤이 @@얘기 안하냐고 하더라구요.

별말씀 없다고 왜그러냐 하니까 @@에게 우리 아이는 엄마를 싫어한다.

누나도 엄마를 싫어하고 아빠도 엄마를 싫어해서 집안에서 왕따라고 했다네요.

기가 막혀서..

어떻게 전달된 거는 모르겠지만 기분이 엄청 나쁘네요.

아이한테 물어보니 그땐 엄마랑 사이가 안좋아서 기분 나빠서 그랬다네요.

사실은 좋은 맘이 더 많다고..

저희 아이가 그런 말 했다는 사실도 충격이지만 선생님이 아이 친구한테 그런 말을 했다는 게 더 충격입니다.

게다가 이 선생님이 학교 방과후도 담당 하시거든요.

아이가 어떤 말을 했건 듣고 말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게다가 엄마한테 먼저 얘기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 엄마는 자기 입장이 있으니 쌤한테는 모른 척 하라 하는데 이런 쌤한테 모르는 척 맡겨야 하는지 고민입니다.

말하게 되면 그 엄마 입장도 좀 그렇구요.

다만 아이가 너무 잘 따라서 그만둔다면 그게 가장 아쉽구요.

이러다간 학교 아이들한테도 저희아이 얘기를 할거 같아요.

문제가 있어서 시작한건데..

문제가 생겼을때 실명으로 얘기하고 다니는 쌤은 아무리 능력 있어도 좀 아니지 않나요?

진짜 배신감 느낍니다.

아들과 쌤에게...

 

IP : 180.70.xxx.5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들한테는
    '12.8.12 1:48 PM (121.145.xxx.84)

    서운해하지마세요..그시기에 철이 있나요..;; 나이 더 들어도 솔직히 일기장에는 별 유치한말을 다 적을수 있잖아요 그걸 말을 뱉은건 잘못된거지만..아직 어려서 그러니 이해해주시고..학습지샘은 잘못하신건 맞지만
    그걸 따지기가 애매하네요..그리고 그샘이 그런말 했다고 해도..그걸 또 그집엄마는 왜 전해준건가요
    말로 들은거고 증거가 없어서..괜히 좀 그럴수 있어요..그냥 시초는 아들이 말을 뱉은거니까 그런말이 왜 나오게 되었는지 정황은 모르겠지만 그샘도 그냥 악의로 그런말 한건 아닐거에요
    원래 말많은 직업은 헛말도 나오고 그런면도 있답니다..ㅠㅠ 그냥 기분 푸시는게 어떠신지요^^

  • 2. 곰녀
    '12.8.12 1:56 PM (119.148.xxx.170)

    윗분이 현명하네요^_^
    부모안티카페가 있을 정돈데 이 정도로 배신감이라면...^^

  • 3. 원글
    '12.8.12 2:10 PM (211.234.xxx.209)

    그 엄마는 자기애 얘기도 하고 다닐까봐 물어보느라 얘기하게된거같구요.
    의리상 말해준거 같아요.
    기분 정말 나빠요.
    이이도 쌤을 믿고 고민을 얘기한건데
    바로 친구에게 실명거론하며 얘기하고..
    아이가 잘적응하니 제가 그냥 모른척해야하나요?솔직히 말하고 다시 부탁드리는게 나을까요?아님그만두는게 나을까요?
    그만 두더라도 그엄마 입장난처하지 않게 해야하거든요.
    쌤이 실수가 아니라그런 성향을 가진 사람인거 같아
    제가 얘기한다고 달라질까싶기도 합니다.
    으이구.속터져.

  • 4. ..
    '12.8.12 2:18 PM (59.15.xxx.184)

    아이 키우는 엄마로써 내 아이만 잘 키우면 된다는 아니고
    그 엄마가 악의를 가지고 했나안했나는 원글님이 더 잘 아실테고
    솔직히 남 잘 되는 거 못 보는 사람이 있긴 해요
    그런 맘 아니었음 그 엄마도 맘 먹고 얘기해준 걸 꺼여요
    아이 어느 정도 키워본 언니들은 다 아서라하거든요. 좋은 의도로 말해도 첨에나 고마워하지 나중엔 싫어하는 경험들이 다들 있어봐서 ..
    그리고 아이가 쌤한테 그런 말 할 수는 있어요
    엄마랑 의사소통이 안된다는 걸로 무조건 확대시키는 건 곤란하구요
    문제는 그 선생님의 처신이예요
    정말로 아이랑 엄마랑 대화가 안되는 걸로 보임 엄마한테 직접 말해야지
    다른 엄마한테 말하는 건 이미 쌤으로서 자격 상실입니다
    꼭 그걸 하셔야한다면 사실 확인 후 선생님을 바꿔보시고요
    안해도 되는 거라면 그냥 관두셔도 될 거 같아요
    선생님끼리는 아무래도 엄마 말보다 같이 일하는 선생님 말을 더 믿는 경향도 있더라구요
    요즘 워낙 극성인 엄마들이 많다보니..

  • 5. 여기서
    '12.8.12 2:41 PM (14.52.xxx.59)

    제일 나쁜건 그 엄마네요
    학습코치가 어떻게 말을 했는지 모르시잖아요,그 뉘앙스나 당시 분위기같은거요
    근데 님 기분나쁜 쪽으로 말을 옮겼으니까요
    그 엄마 상종하지 마세요, 말 옮기는 사람이 제일 나빠요
    자기는 님 걱정해주는 척 하면서 엿 먹인 거에요

  • 6. 곰녀
    '12.8.12 2:49 PM (119.148.xxx.170)

    자기는 님 걱정해주는 척 하면서 엿 먹인 거에요
    ------
    이거 맞다는 ㅋㅋ
    저도 여러번 겪어봤는데 열등감있고 자기형편 안좋은 사람일수록 남이 들어 기분나쁜말 잘 전합디다

  • 7. 원글
    '12.8.12 3:32 PM (211.234.xxx.209)

    그리고 아이에게 물어보니왕따라고는 안했다네요.
    어디서 전달된건지..
    그엄마는 진짜 걱정되서 얘기해준거라고 믿고싶구요.그런말 해주는게 더 어렵잖아요.
    어렵네요.
    1.그냥 등록일까지 있다가 그만둔다.
    2.당장 문제제기하고 남은기간 환불받고 그만둔다
    3.그냥 아이 주의주고 모른척하고 계속한다
    4.상황 말하고 조심해달라고 하고 계속한다
    .(이건 그엄마 입장이 곤란해질수있음)
    어떡하시겠어요?
    제 일이라면 당장 때려치우고 얼굴 안보겠지만
    아이가 시작한 지 한달 되었는데 이러니 난감합니다.
    아이가 그리 문제가 있는 상태는 아니고 계획성있게 생활을 못해서 시작한거구요.
    공부도 잘하는 편이거든요.
    오히려 문제가 생기니..

  • 8. 제 생각엔
    '12.8.12 3:49 PM (211.4.xxx.242)

    1번이 그나마 나을것 같네요.

    그 선생님의 자질로 봐서는 2번-문제제기, 4- 주의 등은
    더 말을 퍼트리게 만들것 같아요.

    3 은 아닌것 같구요.

    좋은 선생님 만나시길 바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2675 달걀 가격이 너무 비싼거 같아요 1 .. 2012/09/14 1,415
152674 총상 환자 어떻게 됐나요? 2 골든타임 2012/09/14 1,357
152673 파마산 치즈 (가루 말고, 덩어리 치즈) 유통기한은? 2 파스타 2012/09/14 12,645
152672 박근혜는 왜 하겠다고만 하고 하지는 않나요? 4 오카모토미노.. 2012/09/14 988
152671 제옥스 신발 있으신 분들~~ 7 구두 2012/09/14 3,702
152670 고추가루 23.000원이면 양이 얼만큼인가요? 4 kg 2012/09/14 1,345
152669 다음 웹툰에서 미생보시는분있나요? 9 웹툰 2012/09/14 1,449
152668 정말 바쁜남편 두신 분들요~? 사는거 어떠신가요? 9 주말부부 2012/09/14 2,729
152667 소녀시대의 미래 (퍼온것) 4 제쿠 2012/09/14 3,088
152666 오미자 엑기스 할때 씻어서 물기를 완전히 말려야 8 띵이 2012/09/14 1,741
152665 싸이 신생아처럼 생겼어요. 9 신생아 2012/09/14 2,909
152664 방금 CF를 봤는데 훈훈하네용~~^^ 4 승기사랑 2012/09/14 1,559
152663 한국인은 일본을 무시하죠? 30 ㅎㅎ 2012/09/14 2,853
152662 일요일에 답답해서 혼자 경북쪽으로 여행갔다오고 싶은데 추천좀.... 10 .. 2012/09/14 2,113
152661 복근운동이 제일 힘든것 같아요. 11 헉헉 2012/09/14 3,868
152660 양경숙 사건이 도대체 뭔가요? 3 ,,, 2012/09/14 2,322
152659 솔직히 스무살만 넘었다고 성인입니까? 4 ... 2012/09/14 1,173
152658 네이버 블로그에 글 올리면 혼자 볼 수 있나요? 1 외로운녀자 2012/09/14 921
152657 세사는 집인데 내일 집 보러 온데요.. 8 2012/09/14 2,073
152656 치즈는 금방 쉬나요? 3 2012/09/14 2,106
152655 싸이 맨하탄 공연 보니까 확실히 쫄지를 않네요 ㅎ 31 ㄷㄷ 2012/09/14 19,517
152654 토요일 초등학교 앞 문방구 열까요? 2 털실 2012/09/14 1,097
152653 세상에서 내가 제일 잘났다 하시는 분들 5 나도 2012/09/14 1,944
152652 전세준 집 렌지후드자동식소화기 장착하라고 공문?이 왔다는데.... 6 둘맘 2012/09/14 3,238
152651 맛사지 크림 대신...수분크림? 그거 써도 되나요? 1 맞다 2012/09/14 1,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