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밑에 결혼생활 조언 글을 보고...

결혼이란 조회수 : 2,903
작성일 : 2012-08-12 13:06:46

남편이 돈잘벌어다주고 책임강 강하므로, (아마 그 부분만 없었다면

이혼하라는 댓글도 꽤 있을듯 싶은데...)

원글은 배부른 투정이라는 것이 조언의 대부분이었는데...

저도 읽으면서 현실이 그렇지...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안타깝네요.

원글이 그렇게 대단한 요구를 한건지...아기도 많이 어리고

결혼 10, 20년차도 아니고, 잠자리도 거의 안하면서 손잡기나

가벼운 포옹같은것도 안하면 도대체 결혼은 왜....하는 걸까요?

돈벌어오느라 힘든 남편 그냥 뭘하든지 편하게 맞춰주기만 하면

그럼 그 남편은 궁극적으로 행복한걸까요?

노년이 되어 가족들과 정서적으로 뚝 떨어져서 왜 그런지도

모르고 분노만 하는 아버지들 요즘 TV에 많이 나오든데...

결혼해보니... 사랑은 호르몬이 아니라 정말 노력으로 꽃피우는게 아닌가

싶던데요. 사랑도 배려도 계속 연습이 필요해요. 이렇게 복닥복닥 살다가

때되면 어느순간 튀어나오는게 아니거든요. 상대를 더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참거나, 내버려두거나, 내 갈길 찾아보거나 이런 쪽 보다는

대화든 뭐든 계속 맞닥뜨려야죠. 좀더 행복한 부부로 살기 위해서는요.

저는 아들이나 딸이 이런 모습으로 살아가길 원치 않거든요.

이것도 일종의 인성문제이고 사회성 문제일 수 있어요.

공부만 잘하면, 능력만 좋으면 OK.

돈이 전부가 아니라면서 결국은 돈이 가장 중요한 세상.

그 안에서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당연하고 현실이다라고 말해주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 좀 씁쓸하네요.

 

 

IP : 220.93.xxx.12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12 1:15 PM (175.197.xxx.205)

    우리나라는 결혼이 생존의 성격이 강해요
    예를 들어 북유럽처럼 아이두명 키우는 이혼녀에게
    무상의료,무상교육,그리고 집제공에 생활비 300씩 나온다고 생각해봐요
    아마 우리나라가 저리 된다면 이혼률 엄청나게 급증할꺼요
    생존하기 위해 참고 사는거죠
    책임감 있다는게 생활비 준다는거고 생존이 중요하니까 그거면 됐다고 하는거구요

  • 2. ...
    '12.8.12 1:16 PM (211.243.xxx.154)

    사랑과배려도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죠. 원글님 글에 격하게 동의합니다.

  • 3.
    '12.8.12 1:26 PM (120.142.xxx.27)

    맨 윗님. 결혼할 당시에는 누구도 생존만을 위해서 결혼하지는 않았을겁니다. 저도 그렇구요.
    요즘 여자들 자기 몸 하나 건사할 능력됩니다. 그 능력 바라는 남자나 시가도 많구요.
    남자한테 기대서 그 돈 받아 살려고 결혼하지 않아요. 아이를 낳고 키우다보면 부부사이 데면데면해지고
    아이를 잘 키우기위한 생존전략팀으로 거듭나는 건 사실이지만요. 그 과정에서 많은 아내분들이 정서적 상실감이나 공허함을 느끼는게 사실이구요. 그런걸 공감해줄 수 있는게 같은 여자인데, 제가봐도 댓글들이 너무 날카롭고 서늘해요. 딱 아들 둔 엄마들이 시어미조로 얘기하는 거 같아요. 투정부리거나 징징대지말고 내 아들 피곤하게 하지마라 이렇게요.

  • 4.
    '12.8.12 1:36 PM (121.162.xxx.8)

    떼려다가 혹 붙인다는 속담 생각나요
    사람이 밥만 먹고 사는 존재인가요?
    남자가 돈만 잘 벌어오면 무조건 오케이 인지..
    아내에게 최소한의 애정표현도 없고
    대화도 단절이면 그 결혼 불행하죠...
    결혼20년차인 저도 원글님 글에 공감했고
    저또한 경험자라 마음이 짠했는데..
    서슬 시퍼런 댓글들에 놀랐지요
    황금만능주의가 가정안에도 깊숙히 자리잡은 느낌..

  • 5. ....
    '12.8.12 1:48 PM (121.136.xxx.170) - 삭제된댓글

    제주변이 대한민국에서 제일 바쁘다는 집단이 있는 곳입니다.
    제 남편을 비롯해 제주변 아내들에게 늘 들었던 고민입니다. 그 나이때에 늘 하던 하소연이었지요.
    방법이 없었어요. 회사에서 놓아주지 않는한 우리가 어쩔 도리가 없었지요.
    그 때를 빠져나온 지금.....어느 정도 위치에 올라온 남편들은 대부분 자상하고 가정적입니다.
    그 남자들이 시간이 안되고 체력이 안됐던 것뿐이지 마음이 없었던게 아니니까요.
    집집마다 상황은 다르지만 이런경우도 있습니다. 본래 책임감 강하고 성실한 타입의 남편이라면 기다려주고 배려해주면 세월이 약이 되기도 합니다.

  • 6. 동의해요
    '12.8.12 2:01 PM (211.196.xxx.174)

    저도 그 글에 달린 댓글들 좀 너무하다 싶었어요.
    도대체 부부가 뭔가요?
    저는 저희 아빠 엄마가 그리 생존전략팀으로 사셔셔, 결혼이란 그런 것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저는 지금 전혀 그렇게 살지 않고 있어요. 다행히...
    그러니 삶이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
    저희 엄마. 아빠가 돈 잘 벌어다 주셨지만 아빠와는 행복하지 않아 운동하고 친구들 만나고 모임 나가고 하는 것에서 행복을 찾으셨죠. 그런데 공허한 부분이 있더라구요. 어떻게 해도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
    그 공허함이 자식에 대한 집착으로 가더라고요.
    사람은 원래 외로운 존재예요. 스스로 외로움을 해결해야 하겠지만... 그래도 친구보다도 서로 의지하고 기대며 살려고 결혼하는 게 아닌가요. 그래도 사랑이라는 것 때문에 서로를 그렇게 지탱해 주잖아요...
    밖에서 상처입은 짐승 두 마리가 집에서 서로의 상처를 핥아주며 살아가는구나. 저는 그런 생각 할 때가 많아요. 물론 그 짐승도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겠지만... 이 험한 세상에서 내 상처 핥아줄 사람이 과연 누구뿐일까요? 물론 내 혓바닥이 닿는 곳은 내가 핥겠지만 ㅋㅋㅋㅋㅋ 안닿는 부분도 있는거 아니겠어요? ㅎㅎ

  • 7. someday
    '12.8.12 2:44 PM (182.211.xxx.69)

    저도 그 글 댓글보고 뜨악했어요
    확실히 그런게 있어요 불행한 사람들을 평균으로 보고 다 그렇게 산다 징징대지 말아라 하는 분위기.
    그렇게 안 사는 분도 많은데 굳이 말하지 않을 뿐인데..
    암튼 참 각박하다 싶어요

  • 8.
    '12.8.12 5:23 PM (1.241.xxx.5) - 삭제된댓글

    밥먹여주면 입다물고 살아라 하는 댓글들이었죠 소름끼쳐요 82에는 대체 어떤 사람들이 있는걸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3427 마트 가기 전 철칙 밥부터 먹고가니 좋으네요. 2 티셔츠추천요.. 2012/08/17 2,036
143426 응답하라 1988 도 만들어 주세요!!! 7 ^^ 2012/08/17 2,944
143425 갑상선과 쇠비듬 13 하음맘 2012/08/17 6,529
143424 서울어린이대공원 근처 식사대접할 곳 추천해 주세요. 4 joojoo.. 2012/08/17 1,638
143423 특대 사이즈보다 큰 고무장갑... 3 고무장갑 2012/08/17 1,657
143422 길이 32-363cm되는 생리대(날개) 추천좀 해주세요 3 생리대 2012/08/17 1,614
143421 사창리 장날 1 궁금 2012/08/17 2,581
143420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성폭력 수기(手記)가 발간됐네요 1 호박덩쿨 2012/08/17 2,268
143419 임플란트와 브릿지중 어떤게 더 좋을까요? 4 창조자01 2012/08/17 3,476
143418 저 소망하던 40키로대에 들어왔어요! 29 2012/08/17 7,039
143417 감정대화에 서툰 남편 5 ㅎㅎ 2012/08/17 2,317
143416 강호동sm계열사와 계약하고 컴백하네요. 59 2012/08/17 9,560
143415 단설유치원도 병설처럼 방학이 긴가요? 1 유치원 2012/08/17 4,879
143414 토탈리콜 봤는데요(스포있어요) .. 2012/08/17 2,115
143413 강아지들 가족들 들어올때 짖는거 크면서 조금씩 나아질까요? 12 .. 2012/08/17 8,128
143412 존레논의 oh my love 아세요? 11 엄마 2012/08/17 2,227
143411 팔꿈치위쪽이 아픈데요... 3 블루 2012/08/17 1,757
143410 입학사정관제가 사교육비를 줄일까요? 5 꼬마 2012/08/17 2,301
143409 호박부침개의 신세계 7 .. 2012/08/17 5,419
143408 검찰 출석한 현영희, "악의적 제보로 모두 농락당해&q.. 2 세우실 2012/08/17 1,360
143407 저의 결혼생활..무엇이 답일까요 5 우울한 모닝.. 2012/08/17 2,954
143406 비염님 오시는 구나. 7 비염싫어 2012/08/17 2,262
143405 식기 종이라벨 제거 했는데... 끈끈한게 남았어요. 어떻게 없애.. 10 /// 2012/08/17 3,089
143404 통통한 5학년 살빼기 운동 추천해 주세요 5 ... 2012/08/17 2,421
143403 갑상선 기능저하 증상? 5 2012/08/17 3,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