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아이가 말을 할때마다 너무너무 재미가없어요.
아이는 잼있다고 얘길하는건데 넘넘 짜증나게 잼없지만.. 반응해주는 척은 해요. 그래도 에너지가 있을땐 최선을 다해, 아닐땐 시큰둥하게요. 제성격에 진짜 잼있어도 픽 웃고말텐데, 관심없고 잼없는 말을 재미없게 끝도없이 해서 요즘같은 방학땐 좀 과장해서 죽고싶네요.
이상한건 제가 반응이 좀 없으면 그만둘법도 한데, 눈치가 없는건지 계속 조잘대다가 쿠사리 한방먹죠.
10분에 한번꼴로.. 엄마, 이게좋아 요게좋아? 하면서 장난감 들이대고.
엄마가 바쁜일로 정신이 있건없건 자기할말 자기꺼 들이대느라 바쁘고..
난 한달동안 말안하고 살으라고 해도 자신있는데, 조용해야 사는것같은 사람한테 대박수다쟁이가 나왔을까요. 힘들네요.. 짜증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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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뚝뚝한 엄마라 아이에게 리액션 힘들어요.
리액션 조회수 : 1,880
작성일 : 2012-08-11 23:49:44
IP : 211.36.xxx.10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콩나물
'12.8.11 11:55 PM (211.60.xxx.120)일이리 대꾸 힘들면요 집중해서 듣지 마시고
그랬어? 그렇구나. 진짜? 헐 진짜네 그렇다~
이렇게만 변형해서 대꾸해주면 왠만한거 다 통과 되던데요?
웃으면 따라서 과도하게 웃으며
진짜 웃기다
그럼 잘 안들어도 초등과 쉽게 대화가 돼요.2. 요때
'12.8.12 1:05 AM (149.135.xxx.45)사이 돈독하지 않음 사춘기 무섭게 오지 않을 까요?
좀 밝게 즐겁게 , 전 우울했던 어릴 때 부터 30년간 무표정으로 살다가
아이랑 저랑 둘 다 아이가 되어 같이 한 두시간 노는 매일이 즐겁습니다..3. 아이가 진짜 원하는 것?
'12.8.12 2:26 AM (211.219.xxx.103)뭐가 좋은지 묻고 싶은 걸까요?아님
엄마와의 진심어린 감정 교감일까요?
저도 한때 아니하는 말에 대충 대꾸하거나..
암튼 힘들었었는데 이쁘다하며 틈나면 끌어안고 뽀뽀하고 했더니
이젠 혼자 놀아요..ㅎㅎ
요즘엔 애들에게 엄마와의 시간이 질과 양으로
채워질만큼이 있지 않나싶어요..
채워지면 알아서 놀고 다시 방전되면 채우고..
계속 방전 상태면 밧데리 안 살아 나요..
윗님 얘기처럼 사춘기때 방전된 밧데리땜에 고생 마시고
틈틈이 진심으로 시간을 함께해보시길...^^
이상 방학이 끝나가는게 아쉬운 엄마요..ㅋㅋ..염장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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