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아이 공부 끝나고 학원 상담하러 갔어요.
저는 하루 중 오후 5시 이후부터 바쁘기 시작해서,
대체로 밤 12시 식구들 다 잔 다음에나 쉬거든요.
그래서 나름 바쁜데
시간 쪼개서 그래도 티셔츠에 바지, 그리고 머리도 잘 빗고 갔어요.
밤이라 하루 종일 안하고 있던 화장 새로 하기도 그렇고,
꾸며 입기도 그렇고, 그냥 깔끔? 평범하게 갔어요. 가끔 마트갈때도 그렇게 다니거든요.
검은 바지에 곤색 티셔츠....
그런데,
중간에 들릴 곳이 있어서 급하게 나오느라 그만 쓰레빠를 신고는...
한참 운전하다가 아차!! 싶더라구요.
그래도 어째요, 집에 다시 갈수도 없고,
그런데 처음 선생님(남자)하고 딱 대면 한 순간....ㅠㅠ
좌악 자연스럽게 스캔 하시더라구요. 발끝까지..
저희 집이 어느 정도 살고 있는 줄 알텐데.
제가 너무 생각없이 입고 갔나요?
나이 들수록 힘들다고 어른들께서 그러시더만,
참 세세한 것 까지 신경써야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