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신부의 아버지라는 영화를 봤는데 영화는 재미없었고, 신부(브라이드)가 아닌 아버지(파더)가 주인공이라 엘리자베스는 몇 장면 안 나왔지만, 한 장면 한 장면 나올 때마다 감탄이 절로 나오더라구요.
이때가 20대 초반인 것 같은데 자이언트나 젊은이의 양지에서보다 훨신 아름다워요. 이 나이때 더 좋은 작품을 찍었으면 좋았으련만 싶더라구요.
삘 받아서 녹원의 천사도 봤는데 너무나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이 연기가 아니라 실제의 리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실제로도 영화를 찍는내내 출연진이랑 스탭들한테 귀여움을 듬뿍 받았다고 하던데... 리즈의 어머니 역을 맏은 배우는 이토록 예쁘고 사랑스러운 아이는 처음 본다고 극찬했대요.
우리나라에서는 결혼이나 8번이나 한 여자 성형중독자 등으로 부정적인 이미지인데, 실제의 리즈는 무지 여리고 사랑스러웠을 것 같아요.
그녀의 어린 시절을 보니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어린 시절에 어머니에게 학대를 당해서 늘 사랑에 목말라했다고 하네요.
어머니가 자신이 이루지 못한 배우의 꿈을 리즈를 통해 이루고자하는 욕심에 어린 리즈를 심하게 압박했다죠..
그래서 자신과 너무나 닮은 어린 시절을 보낸(마이클 잭슨을 스타로 만들고자 한 아버지에게 어린시절에 극심한 학대를 당함) 마이클 잭슨과 서로를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면서 큰 나이차이에도 평생 절친으로 지낸 것이겠죠.
비록 내연의 관계로 시작하긴 했으나 아무튼 전 남편이었던 리차드 버튼이 내가 만난 여자 중 가장 순수한 여자라고...
리차드 버튼이 그녀는 남자를 잘 믿고 항상 결혼을 통해서 사랑을 완성시키려고 했다고 한 거 보면 결혼을 여덟번씩이나 한 바람둥이나 헤픈 여자가 아니라 사랑에 약한 가녀린 여성이었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