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하면서 혼자 살고 있는 삼십대입니다.
가계부 쓴지는 8년정도 됐어요.
컴퓨터 사용하면 매일쓰기 귀찮을까봐 손으로 쓰구요.
오늘 좀 한가해서 1월부터 6월까지의 6개월동안 소득과 지출 정산을 해봤는데
급여: 1,184만원
기타수입: 200만원
지출: 200만원 (뒷자리는 날림)
한달에 34만원 가량 썼네요.
물론 지출에는 각종 공과금 통신비 모두 포함이에요.
나이와 경력에 비해 소득이 적은 편인데..
특히 올 상반기에는 여러가지 공백기가 있어서 급여가 조금 적었어요.
대기업 다니는 분들 보면 너무 부러워요. ^^;
앞으로 지금 직장 계속 다닌다면 세금 공제후 급여가 225만원 이구요.
워낙 월급이 작다보니 검소한 습관이 몸에 배여서
적게 버는만큼 적게 쓰자는 주의로 살고 있거든요.
참.. 자취하지만 점심값은 직장에서 내주고
밑반찬 및 쌀등은 부모님이 보내주시구요.
저는 소소한 간식과 과일만 사먹으니 식비도 얼마 안들고
옷은 거의 안사입고 화장품도 이니스프리만 쓰고..
악세사리 이런것도 거의 안사요.
친구들은 모두 결혼해서 아기 키우느라 거의 못만나고
사귀는 남자친구도 없으니 데이트비도 안들고..
운동은 하루 한시간 걷기로 하니 돈 안들고...
휴일엔 서점가서 책보거나 집에서 업무 관련 공부하니 돈 쓸 시간 없고...
지금 제 나이에 돈 모으는것보다 예쁘게 꾸며서 남자친구 만나고
그러는게 남는거라는거 아는데...
서른 초반까지는 열심히 노력해봤는데 인력으로 되는 일이 아니라
지금은 자연스럽게 언젠가 만나게 될거라 편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정 안되면 독신으로 살 각오도 하고 있구요.
제 생활에 취미로 시간 보낼 수 있는 부분이 많이 결여되어 있는데
나이들수록 취미와 여가 활동이 필요할것 같아서
종교 활동을 하거나 다도같은거 배우고 봉사활동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