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개월치 가계부 정산했는데 6개월동안 생활비 200만원 썼어요.

가계부 조회수 : 3,311
작성일 : 2012-08-11 21:23:06

자취하면서 혼자 살고 있는 삼십대입니다.

가계부 쓴지는 8년정도 됐어요.

컴퓨터 사용하면 매일쓰기 귀찮을까봐 손으로 쓰구요.

오늘 좀 한가해서 1월부터 6월까지의 6개월동안 소득과 지출 정산을 해봤는데

 

 

급여: 1,184만원

기타수입: 200만원 

지출: 200만원 (뒷자리는 날림)

 

 

한달에 34만원 가량 썼네요.

물론 지출에는 각종 공과금 통신비 모두 포함이에요.

나이와 경력에 비해 소득이 적은 편인데..

특히 올 상반기에는 여러가지 공백기가 있어서 급여가 조금 적었어요.

대기업 다니는 분들 보면 너무 부러워요. ^^;

앞으로 지금 직장 계속 다닌다면 세금 공제후 급여가 225만원 이구요.

 

 

워낙 월급이 작다보니 검소한 습관이 몸에 배여서

적게 버는만큼 적게 쓰자는 주의로 살고 있거든요.

참.. 자취하지만 점심값은 직장에서 내주고

밑반찬 및 쌀등은 부모님이 보내주시구요.

저는 소소한 간식과 과일만 사먹으니 식비도 얼마 안들고

옷은 거의 안사입고 화장품도 이니스프리만 쓰고..

악세사리 이런것도 거의 안사요.

 

 

친구들은 모두 결혼해서 아기 키우느라 거의 못만나고

사귀는 남자친구도 없으니 데이트비도 안들고..

운동은 하루 한시간 걷기로 하니 돈 안들고...

휴일엔 서점가서 책보거나 집에서 업무 관련 공부하니 돈 쓸 시간 없고...

 

 

지금 제 나이에 돈 모으는것보다 예쁘게 꾸며서 남자친구 만나고

그러는게 남는거라는거 아는데...

서른 초반까지는 열심히 노력해봤는데 인력으로 되는 일이 아니라

지금은 자연스럽게 언젠가 만나게 될거라 편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정 안되면 독신으로 살 각오도 하고 있구요.

 

제 생활에 취미로 시간 보낼 수 있는 부분이 많이 결여되어 있는데

나이들수록 취미와 여가 활동이 필요할것 같아서

종교 활동을 하거나 다도같은거 배우고 봉사활동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IP : 175.192.xxx.16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하셨어요.
    '12.8.11 9:52 PM (211.246.xxx.245)

    미혼 때 왜 그리 돈을 많이 썼는지 지금에야 후회합니다.
    아주 잘 하고 계시구요, 이왕이면 미혼일 때 나한테 집중할 수 있으니 뭐든지 배우는데 시간과 돈을 좀 들이세요.

  • 2. 소라게
    '12.8.11 10:19 PM (112.148.xxx.164)

    정말 대단하시네요.. 혼자살아도 그렇게 아끼기 힘든데.. 열심히 사셨네요..
    그래도 가끔 내자신에 대한 선물로 짧게나마 여행도 다니고 하세요..
    나이드니 기운딸려서 여행가는게 부담스럽고 힘드네요..

  • 3. 대단하시네요
    '12.8.11 11:00 PM (211.178.xxx.192)

    저 역시도 자취하고 알뜰하다고 생각하는 1인인데. 수입도 비슷해요.(저거 6개월분이죠?)
    전 대략 50정도 쓰는 듯 해요.(통신비에서만 10만원 가까이 나온다는..--;;; 인터넷,폰 할부금포함이요)
    저는 본가 지원 일절없구요..대신 한달에 10만원정도쯤은 책이나 아니면 온라인강의 듣는데 써요.

  • 4. 어쩜..
    '12.8.11 11:04 PM (122.37.xxx.251)

    6개월 생활비 한 달에 쓰는 미혼녀입니다
    한 번 늘어난 생활비는 줄어들 생각을 안 하는군요 ㅠㅠ
    서른 중반 되니 외식 밥 값만도 후덜덜합니다
    사람들 만나며 쓰는 돈이요 저도 가계부 매일 쓰지만
    딱히 새나가거나 아껴야 할 곳을 못 찾는 게 문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7119 집 나가버리고싶어요ㅠ 3 .. 2012/09/02 1,998
147118 안중근 의사의 유묵이 청와대에서 없어진 거 아셨어요? 4 ..... 2012/09/02 1,643
147117 남편의 새벽귀가 때문에 속상해요 7 속상해 2012/09/02 2,596
147116 지금 뉴스에 고종석 구속여부가 오늘 밤 늦게 결정된다는데... 3 ? 2012/09/02 1,416
147115 아기사랑 세탁기,어느제품,어디가서 사야 싸게 살까요? 2 세탁기 2012/09/02 1,560
147114 메이퀸의 금보라.. 5 .. 2012/09/02 3,384
147113 다세대 빌라인데 하수구 1 ㅁㅁ 2012/09/02 979
147112 같은 머리의 구멍이라도.... 7 그냥그렇게 .. 2012/09/02 1,937
147111 우린 작은 일에만 분개하는가? 1 다즐링 2012/09/02 892
147110 로봇고등학교에 대해 아시는분 계시는지요?? 2 중삼엄마 2012/09/02 2,824
147109 남편이 올해 38세인데요 1 ..... 2012/09/02 2,876
147108 외고 지망 중1여학생..봉사활동.. 1 중1 2012/09/02 1,850
147107 역시나 그것이 알고싶다....기사한줄 없네요. 8 ddd 2012/09/02 2,695
147106 주말에 손주만 기다리는 친정.. 부담스럽네요.. 13 부담 2012/09/02 5,548
147105 코스트코 양평에있는 의자 학생의자 2012/09/02 1,184
147104 어제 어린이집 문제로 올렸었는데.. 한 번 더 올려봅니다 2 ... 2012/09/02 1,310
147103 단촐하다' '단출하다' 1 방송보고 2012/09/02 1,975
147102 4학년 아이 수학학원 어디를 보내야 할까요? 3 dff 2012/09/02 2,108
147101 성인 피아노레슨 받으려고 합니다. 조언 좀! 4 ^^ 2012/09/02 4,568
147100 대장내시경 몇년에 한번? 7 47세 2012/09/02 4,712
147099 이은미 좋은사람 듣고있어요^^ 2 촌닭 2012/09/02 1,514
147098 차두리아내분 돌아온것보니까 29 ㅁㅁㅁ 2012/09/02 20,621
147097 부산 팔레드시즈 어떤가요? 5 .. 2012/09/02 3,830
147096 약 때문에 기형아 1만명…제약사 뒤늦게 사과 5 샬랄라 2012/09/02 3,256
147095 냉장고 구입 어디에서 해야할가요? 5 10년된 냉.. 2012/09/02 1,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