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감정 조절이 안되는 대상

***** 조회수 : 1,637
작성일 : 2012-08-10 23:37:16

세상에서 유일하게 목소리만 들어도 예민해지고

대화를 하면 나도 모르게 톤이 높아지고

5분쯤 얘기하고 나면 1시간이상 곱씹으면서 스트레스 받게하는

그런 사람이 다들 있나요..?

전 그런 사람이 있어요 제 주변에..

근데 그게 슬프게도 친정 엄마에요..

남편과도 언성 높이면서 안 싸워봤는데

다른 사람들에게도 늘 여유있게 이성적으로 행동하는데

심지어 경우없는 시댁과도 트러블없이 잘 지내는데..

친정엄마와는 안되네요..

친정엄마의 말에 상처받고

그말에 대꾸하는 내 목소리와 말에

또한번 내가 상처받고...

전생에 엄마와 나는 무슨 사이였을까요..ㅠㅠ

슬프네요

IP : 1.238.xxx.3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2.8.10 11:43 PM (109.189.xxx.70)

    저도 친정엄마요.

    어휴...... 할말이 없어요 친정엄마 생각하면 아주...

    대화뿐아니라 그냥 생각만으로도 울컥할때가 많지요.

  • 2. 저도...
    '12.8.11 12:07 AM (211.176.xxx.244)

    일상생활 얘기하는데도 자꾸 트집잡고...
    뭐먹었냐고 물어서 무심결에 오늘 라면 먹었다고 하면
    왜 라면을 먹니...자주 먹니? 남편 싫어하지 않니? 완전 미쳐버려욧...
    저 어릴 때 라면 박스로 사다 놓고 우리가 끓여먹게 하셔놓구선....
    이런거 말하면 섭섭하다고 삐지니까 말도 못하고...

    친정 엄마랑 전화하면 일단 말을 거르고 걸러서....
    난 행복하고 완벽한 아내고 남편도 완벽하다...이렇게 자기 암시 걸고
    문제될 말은 자기검열 해야 하고. 피곤하죠.
    그래도 급한 일 있으면 엄마한테 물어본다고 전화기 드는 딸년이기도 하구요.

  • 3. 트러블메이커
    '12.8.11 12:23 AM (118.223.xxx.63)

    나.
    큰 딸애와 부딪히면 트러블 생깁니다.
    나랑 말만하면 상처받은것은 딸애입니다.

    예전에 안 좋았던것 잊지 않고 되새김질 하나 봅니다.
    내가 걱정해서 하는 소리 잔소리로 여기로 간섭이라 생각하고
    트집이라 생각해요.
    어쩜 좋을찌....

    대학생이면서 지방에 따로 살아
    어쩌다 전화하면 내가 묻는 말들이 다 싫은가 봅니다.

    아무래도 저 윗분들하고 우리 딸애 결혼하면 같은 처지 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님들의 엄마가 본인한테 어떻게 해 주기를 바라나요?
    그럼 님들은 엄마한테 어떻게 말하나요?

  • 4. 저 위에 라면녀인데요
    '12.8.11 12:48 AM (211.176.xxx.244)

    제 문제도 해결 안된 주제에 트러블 메이커님께 말씀드려 보면...

    미주알 고주말 얘기하면 가뜩이나 걱정 많은 엄마 잠 못 잘 것 같고
    그렇다고 그 잔소리를 다 듣고 있자니 내가 못살겠고 그런 상태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저는 엄마랑 전화하면 그런 부정적인 에너지 가득. 마음이 무거워요.
    행복한 척 문제 없이 다 잘돌아가는 척 자신을 속여야 그나마 원활한 통화가 가능한데
    님 따님은 자기자신을 속이는 스타일은 아니신듯.

    걱정, 우려, 다 떨쳐버리시고....쿨한 태도로 받아주세요.
    딸이 나 돈없어 라면 먹었다 하면....어쩌니 그렇게 먹어서... 돈은 다 어디다 쓰고,,,블라블라 하지 마시고
    라면도 요즘은 맛있는거 많더라.... 그런 식으로 가볍게...조카나 남의 딸 대하듯...거리를 좀 둬주세요.
    그럼 딸이 먼저 다가올지도 몰라요.

    미주알 고주말 묻고 캐지 마시고 그냥 요즘 날씨 좋지...이런식도 좋구요.
    나는 니 걱정에 힘들다.... 이거 보다는 나는 나대로 행복하게 살고 있다....
    어머님 즐거웠던 일상생활 얘기 먼저 해주시고...
    ___하지 마라, 이런 얘기 보다는 잘할 거라고 믿는다 너는 걱정 안한다,
    그래도 힘들면 엄마한테 전화하는 거 알지...뭐 이 정도면 좋겠어요.

    쓰다 보니 저도 우리 엄마를 시어머니 대하듯 깍뜻하고 적당히 쿨하게 대할 수 있으면
    엄마가 좋아하시겠다는 생각이 드네요...아 참 너무 끈끈하고 어려워요. 엄마 딸 관계가...
    남들한테는 생글생글 하면서 입에 발린 말도 잘하면서 엄마한테는 왜 그렇게 벌컥거리게 되는지....

  • 5. 라면녀 하나 더..
    '12.8.11 1:00 AM (211.176.xxx.244)

    따님이 자라면서 예전에 속상했던 일 되새기고 있다면
    한번쯤 진심으로 미안하다....내가 잘해주고 싶었는데 안됐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해주시면 좋겠네요.
    어머님이 잘못하신게 아니더라도 마음속에 해결 안된 앙금이 남아서 그런 거예요.
    그런 말 들으면 자식이 그래 내가 엄마를 이겼다 싶은게 아니라
    한때 섭섭했던 내 감정이 인정을 받았구나와 더불어
    그런 꽁한 마음을 가졌던 본인을 반성하게 되더라구요.
    저는 자랄 때 안좋았던 일은 결혼 과정에서 많이 해소됐고(별거 아닌 엄마 아빠의 말 몇마디로)
    진심으로 그런 꽁한 마음을 가졌던 자신이 부끄러웠어요

  • 6. 트러블메이커님
    '12.8.11 11:13 AM (82.113.xxx.39)

    따님이 그렇게 반응하면, 님은 그냥 한발작 뒤로 물러서서 따님 말씀만 들어주세요.
    그럴려면 님이 일단은 따님을 무조건 믿어야하는데, 가능하시겠어요?
    따님과의 관계에서 신뢰회복을 먼저 이루셔야 할 것 같아요.
    그냥 잔잔한 미소로 들어주세요. 잔소리 그냥 덮으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8239 그게 정말 잘못한 것이었을까? 10 나쁜 아줌마.. 2012/09/05 2,522
148238 이럴 경우 원비는 어떻게...? 1 유치원비 2012/09/05 844
148237 CT 직으려는데 6시간 금식이면(저는 급해요~^) 4 궁금해요 2012/09/05 2,993
148236 토란줄기 넣은 육개장 먹을수있을까요? 6 궁금 2012/09/05 2,476
148235 중국과 식인은 역사적인 배경과 밀접하다 2 ᆞᆞᆞ 2012/09/05 1,431
148234 파워포인트 레이저포인터는 어떤 걸로 구입하면 좋을까요? 시작이반 2012/09/05 1,286
148233 가게자리 조언구합니다 2 바다소리 2012/09/05 922
148232 성폭행범의 모가지를 자른 터키 여성 **** 2012/09/05 2,425
148231 아내에 대한 남자의 현명한 대처법 2 ***** 2012/09/05 1,444
148230 저축은행, 종금사 괜찮을까요? 1 fdhdhf.. 2012/09/05 1,088
148229 결혼하고 여자분 외벌이로 지내신분 계신가요? 19 고민 2012/09/05 4,740
148228 이 뉴에이지 음악가 좀 찾아주세요. 2 공감 2012/09/05 1,137
148227 은행 다니다가 퇴직하면, 이직할많 곳이 있을까요? 2 fdhdhf.. 2012/09/05 2,443
148226 뒤통수가 절벽이라 문득 슬픈 밤... 14 음음 2012/09/05 7,004
148225 시원이 핸폰 받아서 통화하자나요 1 넘잼있어 2012/09/05 1,972
148224 송파구에 호텔레이크 지하 2층이 뭔가요? 4 석촌 2012/09/05 6,397
148223 남자 3명이 외출한 집,, 퇴근해 보니 불야성, 전쟁터 9 우리집 남자.. 2012/09/05 3,411
148222 안원구의 고백 “도곡동 땅은 MB 땅, 노무현 수사도 MB기획”.. 5 예상은했지만.. 2012/09/05 2,541
148221 부모가 도대체 뭘까요 밀납인형 2012/09/05 1,364
148220 박훈숙(문훈숙) 기억하시는 분들 계시려는지 10 통일교 2012/09/05 14,280
148219 회사 직장맘..가끔 너무 당당하게 배려를 요구해요... 91 직장인 2012/09/05 17,967
148218 오늘밤 성시워이가 젤 부럽네요 2 이시점에서 2012/09/05 1,831
148217 아시나요? 궁금이 2012/09/05 882
148216 봐주세요. 이 김치냉장고 색상이 화이트인가요? 8 당했다 2012/09/05 2,049
148215 응답하라 회차 제목이... 4 아이쿠야.... 2012/09/05 1,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