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증약 부작용일까요? 조언부탁드립니다.

질문 조회수 : 6,100
작성일 : 2012-08-10 16:41:06

아이가 집중을 못하고 중학교 들어가서 갈등이 있어 정신과 상담을 받았어요.

검사결과 집중못하는 부분은 저는 adhd를 의심했으나 우울증으로 인해서

그런 것 같다고 우울증약 처방을 받았구요.

놀라운것은 저도 우울증이 있다고 같이 처방을 받았어요.

상담을 받으면서 남편과 제가 우울증이라는 소리에 너무 웃겨서 웃음이 절로 나오더라구요.

주위에 사람도 많고 어울리기 좋아하며 나름 밝다고 생각했었는데 의아해했어요.

다만 아들과 부딛히면 트러블이 생기고 욱하는 면이 있는건 인정해요.

워낙 집중 못하고 본인 할일은 끝내지 못했기에 트러블리 좀 있었어요.

남편은 오히려 본인이 더 있으면 있었지 왜 너가...그러면서 웃더라구요.

 

그런데 처음 약을 먹었을 때 이틀정도는 기분이 좀 좋더라구요.

지금 딱 일주일 됐는데 3일째부터는 잠이 마구 쏟아지고 정말 우울증약을 먹는다는

것 자체가 감당하기 힘든건지 내가 왜 우울증일까..라는 생각에 더 우울해져서 그런지

정말 우울하네요.

날씨가 더워서 우울한건지 약의 부작용인건지 고민이 됩니다.

계속 이 약을 복용을 해야하는 걸까요?

일주일 먹은 상태애서 약 복용을 중지하면 어떻게 되는지요?

 

 

IP : 116.127.xxx.15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10 4:51 PM (203.226.xxx.86)

    약이 안 맞아서 졸릴수도 있고, 적응기간이라 그럴수도 있고요.

    글 봐서는 원글님은 우울증 진단 자체가 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의사와 다시 상담해보시는게 어떨까요?

  • 2. 저 같은 경우는
    '12.8.10 4:56 PM (58.143.xxx.164)

    일단 일주일 단위로 상담 받으실때 빠짐없이 말씀하세요. 잠이 온다. 입이 마른다. 식욕이 늘었다. 혹은 식욕이 저하되었다. 화장실을 자주 같다. 땀이 많이 난다. 등등요.
    그럼 선생님이 약 조절을 해주실거에요. 저 같은 경우는 일부러 약으로 몸을 다운 시켜서 (잠이 엄청 왔어요.) 그 이후에 서서히 몸을 깨우는 (?) 식으로 해서 차차 성격이 밝아지고 자괴감 같은거 불안증 같은거 줄었어요.

  • 3. ..
    '12.8.10 4:57 PM (115.136.xxx.195)

    저.. 제가 전문가가 아니어서..
    제 경험만 말씀드릴께요.

    제가 지병이 있는데요. 먹는약중에 의사가 우울증 약을 권합니다.
    이유는 신경이 예민해서 그리고 통증이 심하고 오래가니까
    저같은 환자들이 대부분 우울증이 많이 걸린다고, 우울증이 많은 병이라고 하더군요.

    저는 다행이 오빠가 미국에서 의사를 해서 제병때문에 오빠하고
    이야기 많이 하는데, 오빠가 염려하는것중 하나가 한국은 너무 우울증과
    약을 남발한다고 하더라구요.

    암전문의이고 자기는 말기암 환자를 주로보는데 그 고통이 말도 못하니까
    당연히 우울한데 그래도 우울증약을 쉽게 처방하지 않는다고, 왜냐하면
    우울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해결이 안되면 약으로 한계가 있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래서 의사가 처방한 우울증약을 먹다가 말았어요.
    잠도 많이오고 늘어지고 그런것이 있죠.
    나중에 의사선생님이 자기가 지금까지 겪어본 환자중에
    저같이 우울증약 먹지않고, 정신과상담없이 씩씩하게 이겨나가는 환자
    처음 봤다고...

    님 스스로나 주변에서 우울증이 아니라면 굳이 먹을 필요있나요.
    인간이 힘들면 누구나 우울한부분이 있고 당연한것인데
    우울증인가 싶어하는분들이 너무 많이 있는것 같아요.

  • 4. 원글
    '12.8.10 5:29 PM (116.127.xxx.156)

    저도 처방받을 때 너무 놀랬어요.
    물론 사람마다 우울한 정도는 있을거라 생각되는데
    의사 얘기로는 아들이 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엄마가 짜증이 심해서
    아이가 힘들어한다고 말씀하셨어요.
    일 처리가 미흡하고 시간 개념이 없어 마무리가 되질않는 아들을 보면서
    마찰이 있었어요. 물론 그런 과정에서 아이도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되어져요.
    아들 치료를 위해서 같이 치료를 권유하셨구요.
    남편도 선생님께 물론 아들과 마찰이 있으면 화를 내고 욱하지만 평상시의
    행동으로는 전혀 그런 점 없다고 말을했어요.
    아이의 증상을 의심하면서 많이 힘들고 괴로운건 사실이었지만 운동도 꾸준히하고
    사람 만나는 것도 좋아해서 늘 빠쁘게 생황하거든요.

    지금 무기력감에 멍해지는 기분이 시간이 점점 길어져요.

    아이는 연두빛 갭슐 약을 주셨고 저는 흰색약이에요.

    아들은 제 증상을 얘기하니 자긴 전혀 그런 증상없고 기분이 좋다고 얘길하네요.
    제가 보기에도 아들은 긍정적으로 얘기하고 기분이 좋아보여요.

    지금 약을 중단해도 괜찮을까요?

  • 5. 55
    '12.8.10 5:30 PM (124.5.xxx.132)

    우울증 진료는 정신신경과에 가야하나요?

    아니면 그냥 신경과에 가야하나요? 1차 진료병원 가야되는데요..

    좀 가르쳐주세요

  • 6. 원글
    '12.8.10 5:33 PM (116.127.xxx.156)

    신경정신과에 갔어요.
    제 경우엔 질문지 검사만으로 처방해주셨구요.

  • 7. 55
    '12.8.10 5:41 PM (124.5.xxx.132)

    원글님 답변 감사해요 첫진료하러갈예정인데

    진료비는 대충 얼마정도 준비해야 하나요.. 알려주시면 도움될것같습니다

  • 8. 원글
    '12.8.10 6:07 PM (116.127.xxx.156)

    제 경우엔 아이 검사를 하다가 처방을 받은거라서 진료비는 잘 모르겠네요.
    아이의 경우엔 40정도 검사비 들었구요. 처방받은 날엔 상담비랑 8만원 정도
    냈어요.

  • 9. 요리초보인생초보
    '12.8.10 7:14 PM (121.130.xxx.119)

    의사샘이 신뢰가 가던가요? 아니라면 다른 병원을 이용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제가 약 처방을 세 명에게 받았는데요.
    첫 번째 의사는 딱 정량(환자에게 물어봐서 아니다 싶으면 빼고요) 처방, 두 번째 의사는 적당한데도 불구하고 더 먹게 하길래 "제가 좀 세게 쓰는 편입니다." 그러고 세 번째 선생님은 "약이 도움이 되나." 하면서 많이 줄이게 만드시더라고요.
    세 번째 병원은 시사인 잡지와 연탄길이라는 책이 있고 간호사도 나이 많은 사람 고용한 곳으로 좀 진보적인 분이셨어요. 정치적 성향과 관련있는지는 몰라도 약 많이 쓴 의사는 보수적인 분이더군요.

  • 10. mm
    '12.8.10 7:47 PM (119.201.xxx.143)

    우울증약 부작용일까요? 조언부탁드립니다.
    우울증약 부작용일수도있고,,,약 고정기간 일수도 있고요
    많이 힘들면 약 바꾸시고요..참을만 하시면 참으시고요

  • 11. 엄마와 아들
    '12.8.10 8:54 PM (1.226.xxx.52)

    저랑 아들은 많이 닮았는데요, 제가 성격이 급해요. 제 스스로 느끼기에 감정기복도 많고 조울도 있고요(상담이나 병원은 안갔어요). 아들이 초6부터 중2까지 심하게 반항?하다가 이제 잠잠해졌는데요. 그 사이에 저도 고민하고 책읽고 맘다스리는데 노력했어요. 아들은 평범한데 자세히 관찰해보니 얘가 성급한 저한테 맞추느라 눈치도 보고 힘들어하더라구요. 그래서 이젠 잔소리도 안하고 잘한다 고맙다만 해요. 제가 잘못판단할 수도 있지만 원글님 성격이 급하시고 예민하셔서 컴다운해서 아드님 재촉하지말라고 약처방한거 아닐까 싶네요.

  • 12. 원글
    '12.8.10 10:37 PM (116.127.xxx.156)

    답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많은 도움되었어요.
    약이 아닌 본인의 노력으로도 치료가능한걸 너무 약에 의존하려했던 것 같아요.
    네 맞아요. 제가 좀 급해서 아이 다그치고 잔소리가 좀 심했어요.
    선생님께서도 엄마가 그 상태면 아이와 트러블은 계속 있을 수 밖에 없다며 처방해주시더라구요.
    제가 많은 노력을 해야할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7904 안방 베란다 빨래 건조대가 녹슬었는데 해결책 없을까요? 4 빨래 2012/08/10 1,538
137903 세상에...엄마가 애들을 셋이나 죽였네요..ㅠ.ㅠ 29 ㅠ.ㅠ 2012/08/10 17,430
137902 신장암 잘 보시는 의사 선생님. 병원 추천 부탁드립니다. 넘치는식욕 2012/08/10 1,548
137901 환경부 문건 "4대강사업 때문에 남조류 발생할 것&qu.. 2 샬랄라 2012/08/10 931
137900 저도 옥수수 질문드려요~ 1 해피해피 2012/08/10 698
137899 두피관리 참 쉽게 하는법 모리아 차차임 2012/08/10 942
137898 인터넷으로 등기부등본 열람시 누가 열람했는지 나오나요? 5 인터넷등기소.. 2012/08/10 8,837
137897 강릉으로정했어요휴가 5 드디어 2012/08/10 1,367
137896 매실담근거 언제부터 먹을수 있나요?? 3 .. 2012/08/10 1,594
137895 크린토피아! 사과하고,피해보상할때까지! 3 marija.. 2012/08/10 3,690
137894 응답하라 1997 도쿄대첩 ㅋㅋ 디테일 깨알같네요 6 97학번 2012/08/10 3,288
137893 주방에서 쓰는 도마요.. 얇은거 쓸만 한가요... 5 동동 2012/08/10 1,639
137892 대명콘도이용해 보신분 7 --- 2012/08/10 1,852
137891 이명박이 한 "기다려 달라"는 말 의미가 오늘.. 5 부산사람 2012/08/10 1,413
137890 수돗물 때문에 정말 걱정이네요. 9 께께맘 2012/08/10 4,466
137889 그네앞의 찰스 나일등 2012/08/10 633
137888 녹조 때문에 생수 사먹을 수는 없고, 괜찮을까요? 1 브리타 2012/08/10 1,875
137887 전기요금 선방했네요 5 9월분 2012/08/10 2,862
137886 저 오늘 기분이 넘 좋아요 느림보 2012/08/10 911
137885 알바 목격담 3 댓글 알바요.. 2012/08/10 1,863
137884 전업인데 베이비시터 쓰시는 분들 있으세요? 13 2012/08/10 3,227
137883 때미는거 얼마씩 하나요? 6 dd1 2012/08/10 1,753
137882 이멍박이는 독도에 가는 걸 왜 일본에 사전보고 했을까요? 8 교도통신보도.. 2012/08/10 1,613
137881 엄청심한설사 후엔 어떻게 해야하나요??ㅠㅠ 11 .. 2012/08/10 1,723
137880 월남쌈할때 라이스페이퍼요〜 8 잘될거야 2012/08/10 3,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