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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당신은 너무 늦었어.

비가오네 조회수 : 3,688
작성일 : 2012-08-10 13:21:05

왜 우리는 항상 이렇게 타이밍이 안 맞을까.

 

연애할 때 싸우면서도 그렇고 결혼해서 투닥거릴 때도 그렇고

당신과 내가 동시에 마음이 맞으면 이렇게까지 우리가 망가지진 않았을텐데.

 

지금껏 내가 눈물로 한숨으로 호소하며 부부학교나, 심리상담 한번 받아보자고 할 때

그럴 때 한번이라도 더 생각해주지 그랬어. 그렇게 비웃지 말고..

이제와서 내 마음이 다 정리되어가는데, 이제와서, 상담 한번 알아보라..고..?

혹시 당신이나 내가 바뀔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남아있다면 그래보겠지만

이제는 알겠어. 당신은 영원히 당신 본성 그대로, 나도 영원히 내 본성 이대로. 한치의 양보도 없을 것 같아.

 

그 끝을 이제 내가 알겠는데 그런 시간 낭비, 돈 낭비 할 필요가 뭐가 있겠어.

우리는 늘 이랬지. 함께 길길이 날뛰거나 함께 차분하면 좋을텐데,

늘 당신이 흥분하고 내가 차분하거나, 내가 흥분하면 당신이 숙이고 들어오거나 그렇지.

 

다 싫어.

다 싫고,

그냥 끝내고 싶어.

이 끝의 후에 또 무슨 벽들이 있을지 두렵지만.

이대로 언제 또 돌변하고 폭발할지 모를 당신과 두근거리며 사느니,

내 아이들에게 그런 눈칫밥을 물려주느니

그냥 다 끝내고 싶어.

IP : 121.147.xxx.1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건.. 뭘까
    '12.8.10 1:37 PM (210.122.xxx.6)

    난 오늘 새 글을 올린 적이 없는데 내 마음이 여기 적혀있다니!

  • 2. 이건.. 뭘까
    '12.8.10 1:39 PM (210.122.xxx.6)

    하지만, 이것은 내가 올린 글이 아닌 것이 확실한 것이, 나는 끝내고 싶은 것이 아니라 이제 드디어 끝낼 것이므로!


    원글님도 힘내요! 닳아없어져버릴 것 같은 그 심정, 제가 잘 압니다.

  • 3. 흠.
    '12.8.10 1:40 PM (112.185.xxx.182)

    전 끝냈어요.

    아이가 생생해진걸 보고 제가 오히려 놀라네요...나만 참고 있고 나만 눌려 산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가봐요.

  • 4. ...
    '12.8.10 1:42 PM (59.15.xxx.61)

    마음이 먹먹해져서 할 말이 없네요.
    어떻게 결말이 나든지
    원글님이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어요.

  • 5. 그래도
    '12.8.10 2:57 PM (175.210.xxx.158)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한번

    해보세요


    누가 알아요?

    정말정말 서로를 이해하고 한발 서로 다가서게 될런지요

  • 6.
    '12.8.10 4:21 PM (211.234.xxx.1)

    너무 일기스러운 글

  • 7. 구구절절
    '12.8.10 11:39 PM (121.162.xxx.8)

    제 맘과 똑같네요
    저희 부부도 영원한 평행선이예요
    아이 대학 가면 끝낼려고 선언했어요
    이번 휴가에도 시댁가자고 큰소리 치길래
    혼자 가라고 소리질렀어요
    도대체 자기가 심은 건 다 잊어버리고
    너에게 희생 강요하는 그 뻔뻔함에
    기가 막혀요

  • 8. 용기가 필요해..
    '12.8.12 5:29 PM (116.34.xxx.145)

    아이들 대학가고
    결혼하고
    손주가 있는데도
    그냥 살고 있는 나
    용기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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