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남편.. 당신은 너무 늦었어.

비가오네 조회수 : 3,692
작성일 : 2012-08-10 13:21:05

왜 우리는 항상 이렇게 타이밍이 안 맞을까.

 

연애할 때 싸우면서도 그렇고 결혼해서 투닥거릴 때도 그렇고

당신과 내가 동시에 마음이 맞으면 이렇게까지 우리가 망가지진 않았을텐데.

 

지금껏 내가 눈물로 한숨으로 호소하며 부부학교나, 심리상담 한번 받아보자고 할 때

그럴 때 한번이라도 더 생각해주지 그랬어. 그렇게 비웃지 말고..

이제와서 내 마음이 다 정리되어가는데, 이제와서, 상담 한번 알아보라..고..?

혹시 당신이나 내가 바뀔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남아있다면 그래보겠지만

이제는 알겠어. 당신은 영원히 당신 본성 그대로, 나도 영원히 내 본성 이대로. 한치의 양보도 없을 것 같아.

 

그 끝을 이제 내가 알겠는데 그런 시간 낭비, 돈 낭비 할 필요가 뭐가 있겠어.

우리는 늘 이랬지. 함께 길길이 날뛰거나 함께 차분하면 좋을텐데,

늘 당신이 흥분하고 내가 차분하거나, 내가 흥분하면 당신이 숙이고 들어오거나 그렇지.

 

다 싫어.

다 싫고,

그냥 끝내고 싶어.

이 끝의 후에 또 무슨 벽들이 있을지 두렵지만.

이대로 언제 또 돌변하고 폭발할지 모를 당신과 두근거리며 사느니,

내 아이들에게 그런 눈칫밥을 물려주느니

그냥 다 끝내고 싶어.

IP : 121.147.xxx.1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건.. 뭘까
    '12.8.10 1:37 PM (210.122.xxx.6)

    난 오늘 새 글을 올린 적이 없는데 내 마음이 여기 적혀있다니!

  • 2. 이건.. 뭘까
    '12.8.10 1:39 PM (210.122.xxx.6)

    하지만, 이것은 내가 올린 글이 아닌 것이 확실한 것이, 나는 끝내고 싶은 것이 아니라 이제 드디어 끝낼 것이므로!


    원글님도 힘내요! 닳아없어져버릴 것 같은 그 심정, 제가 잘 압니다.

  • 3. 흠.
    '12.8.10 1:40 PM (112.185.xxx.182)

    전 끝냈어요.

    아이가 생생해진걸 보고 제가 오히려 놀라네요...나만 참고 있고 나만 눌려 산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가봐요.

  • 4. ...
    '12.8.10 1:42 PM (59.15.xxx.61)

    마음이 먹먹해져서 할 말이 없네요.
    어떻게 결말이 나든지
    원글님이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어요.

  • 5. 그래도
    '12.8.10 2:57 PM (175.210.xxx.158)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한번

    해보세요


    누가 알아요?

    정말정말 서로를 이해하고 한발 서로 다가서게 될런지요

  • 6.
    '12.8.10 4:21 PM (211.234.xxx.1)

    너무 일기스러운 글

  • 7. 구구절절
    '12.8.10 11:39 PM (121.162.xxx.8)

    제 맘과 똑같네요
    저희 부부도 영원한 평행선이예요
    아이 대학 가면 끝낼려고 선언했어요
    이번 휴가에도 시댁가자고 큰소리 치길래
    혼자 가라고 소리질렀어요
    도대체 자기가 심은 건 다 잊어버리고
    너에게 희생 강요하는 그 뻔뻔함에
    기가 막혀요

  • 8. 용기가 필요해..
    '12.8.12 5:29 PM (116.34.xxx.145)

    아이들 대학가고
    결혼하고
    손주가 있는데도
    그냥 살고 있는 나
    용기가 필요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5805 하루종일 떼쓰는 11개월 딸래미 3 SOS 2012/08/22 2,716
145804 아파트 분양신청할 때 확장형 비확장형도 처음부터 정해놓고 신청하.. 3 분양 2012/08/22 2,593
145803 소형아파트를 팔고 주택에 전세로 가고 싶은데.. 8 주택에 살고.. 2012/08/22 2,804
145802 미국 드라마에 전업 남편이야기가 나왔어요 2 패어런트 후.. 2012/08/22 2,004
145801 처진 가슴은 수술로 해결이 될까요..? 5 저... 2012/08/22 3,385
145800 아토케어 헤파필터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는데요 1 어토 2012/08/22 3,718
145799 미국인과 결혼한 시누 조카들 선물 6 .. 2012/08/22 2,339
145798 이사가기 전에 뭘 해놔야 되나요? 2 헬프미 2012/08/22 1,852
145797 친정이 잘살면 거의 시집살이 안하 18 높다 2012/08/22 6,081
145796 성범죄자 알림이 사이트 뭐 이따구에요? 3 승질난다 2012/08/22 1,928
145795 아이셋 키우면서 남편도 잘챙겨주시나요? 6 남편과냉전중.. 2012/08/22 2,354
145794 강아지 영양제 먹이는분들~ 7 어떤 2012/08/22 1,879
145793 항암치료중 전복도 좋을까요? 3 ss 2012/08/22 4,056
145792 바디오일 뭐 쓰시나요? 2 2012/08/22 2,252
145791 전세 5-6억, 어디가 좋을까요? (초등입학 생각해서요) 4 어디로 가야.. 2012/08/22 2,740
145790 유방암 1 gg 2012/08/22 1,791
145789 노회찬 “삼성특검 아들 삼성입사는 성공보수” 샬랄라 2012/08/22 1,645
145788 신의를 보면서 3 웃긴 나.... 2012/08/22 2,389
145787 서울역근처 중식당.한정식집 갈만한곳 있을까요 3 광고사절입니.. 2012/08/22 3,072
145786 가을에 초4 아들이랑 홍콩가보려고 하는데.별로인가요 6 조언좀. 2012/08/22 2,225
145785 짠 마늘 장아찌..... 1 달개비 2012/08/22 1,908
145784 살림고수님들께 돼지사태에 대해 질문드려요 2 버선 2012/08/22 1,735
145783 한살림 인터넷장보기 이용하시는 분 6 한살림 2012/08/22 3,547
145782 웃음이 많아서 고민이에요. 8 웃음 2012/08/22 1,963
145781 세상에 무족권이 먼가요? 13 토실토실몽 2012/08/22 5,6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