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배우자는 같은 직장에서 만나는게 가장 정확한거 같아요.

dma 조회수 : 2,834
작성일 : 2012-08-10 11:46:29

남편이 저랑 같은 직장이었는데요.

업무강도로 따지자면 후달달이었어요.

그런데 그렇게 1년 가까이 지켜보는데

뭐랄까

아주 유능하지는 않지만 ( 이점에 대해서는 제게 반박하기를 본인 스타일과 맞지 않았을 뿐이라고..실제로

본인은 아주 유능한데 ㅋㅋ)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하고

무엇보다도 참을성이 강했어요.

저 정도면 한번쯤 폭발하겠구나...싶은 경우에도

인내력 끝내주더라구요.

어찌어찌 해서 저랑 연애해서 결혼을 해서 살아보니

결혼생활 10년이상 된 지금

저에게나

아이들에게

대하는거 보면

그때 일할때 느꼈던 모습과 하나도 다르지 않아요.

그 어떤 경우에도 저나 애들에게 화를 내는 경우가 없네요.

책임감 강하구요.

기다려줄 줄 알고

결혼생활이라는게...

강도높은 업무보다 더 강도가 쎈 경우가 많은데...(정신적으로)

아마 순간적으로 다가오는 위기같은거..

그때마다 남편이 위기를 해결하는 모습은

10여년전에 힘든일을 묵묵히 해내던 모습 ..그대로인것 같아요.

직장생활하면서 남편만나 결혼한게 잘 한 일이었다 싶어요.

IP : 114.200.xxx.4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ㄱㄹ
    '12.8.10 12:04 PM (115.126.xxx.115)

    아무래도 하루 중 많은 시간을
    오랫동안 봐왔으니..
    또 사람 보는 눈이
    있어야...

    보통은 자기가 보고싶은 것만
    보기에...

  • 2. ...
    '12.8.10 12:16 PM (59.15.xxx.61)

    1년 연애하는 동안 좋은 모습만 보여준 울 남편...
    결혼하고나니 본색이 그냥 드러나더니만...
    정말 같은 직장이었거나
    같은 학교 다녔더라면 결혼 안했을텐데...

    그런데 직장생활 할 때 보면
    남자직원들과 업무상 부짖히기도 하고
    매일 같이 지내다보니
    단점만 더 보이고...ㅠㅠ
    그 때 눈을 잘 뜨고 봤어야 하는데...
    원글님이 부럽네요.

  • 3. 복불복
    '12.8.10 12:16 PM (121.147.xxx.17)

    저도 사내연애 그 이상 팀내연애했어요.
    동료일 때와 가족일 때 남편의 모습은 천지차이.
    일할 땐 믿음직하고 사려깊은 팀장님이었는데
    굘혼해 보니 웬 덜 자란 시어머님 외아들이 한 집에 있네요

  • 4. 포실포실
    '12.8.10 12:22 PM (116.240.xxx.55)

    현명하시네요.

    보통은 욕심이 눈을 가려서 그렇게 생각하지 못하죠.
    더 수입이 많거나 재산이 많은 남잘 잡아서 편하게 살고 싶은
    그 속물스런 욕심에... ^^;

  • 5. 원글님은
    '12.8.10 12:26 PM (211.234.xxx.207)

    일반화의오류하시네요.
    좋은상사혹은동료였다가
    악마같은남편이된경우가얼마나많은데. . .

  • 6. ....
    '12.8.10 12:51 PM (112.121.xxx.214)

    울 남편은 밖에서는 말 한마디 못하고 있다가...
    집에 와서 가족들한테 온갖 얘기 다 하면서 밖의 스트레스를 집에서 푸는 타입.
    그것도 애들한테는 오냐오냐 하면서 저한테만 짜증! (아, 가끔 시엄니한테도 짜증냅니다)

    왜 개그맨들도 밖에선 그렇게 웃기면서 집에오면 지쳐서 무뚝뚝하다잖아요.

  • 7. 저두
    '12.8.10 1:06 PM (211.4.xxx.242)

    집안과 집밖에서의 야누스적 성격을 구별하지 못하고
    결혼하고 말았네요. (ㅡ.ㅡ)

    남편은 일할때는 너무 좋은 사람이예요.
    헌데 집안에서는 집안일은 잘하는데 때때로 버럭질과 지적질을....

    원글님은 운이 좋으셨나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1878 새송이버섯-반찬으로 어떻게 요리해야 맛있나요? 13 가을비 2012/09/13 3,109
151877 9월 13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9/13 813
151876 어린이집 생일파티 간식 뭐가좋은가요? 6 생일파티 2012/09/13 6,439
151875 여수 사시는 분 ~ 1 날씨 2012/09/13 796
151874 핸드폰 번호 이동 도움좀 ^^ 1 폰 폰 2012/09/13 635
151873 요새 거봉은 예전에 먹었던 그 맛이 아닌 것 같아요. 1 거봉이.. 2012/09/13 1,098
151872 이시대의 현상을 보여주는 뉴스 잔잔한4월에.. 2012/09/13 702
151871 남편에게 어떻게 말을해야할지..조언좀해주세요 14 jjeong.. 2012/09/13 3,710
151870 서울시 교장 관리과 전화 했더니.. 2 아래 육교공.. 2012/09/13 1,186
151869 인터넷으로 산 화장품...백화점에서 포장될까요? 11 여쭤봐요 2012/09/13 3,310
151868 실손보험료 6 궁금 2012/09/13 1,509
151867 전여옥 책 냈네요 -.- 책이름도 전여옥 16 .... 2012/09/13 2,956
151866 저 저혈압걱정할 정도인가요? 7 ㅠㅜ 2012/09/13 2,054
151865 여고생 얼굴 여드름 관리를 어떻게.. 10 여드름 2012/09/13 1,830
151864 전기밥솥 밥맛이 부쩍 푸석해서 맛이 없어요 5 밥맛푸석 2012/09/13 2,065
151863 상처부위에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침을 바르면 효과가 있따던데.. 3 .. 2012/09/13 999
151862 거실 쇼파없애고 1인용 안락의자 놓으면 어떨까요? 3 고민중 2012/09/13 4,700
151861 대부분 어린이집에선 애들이 밥더 달라고 하면 더 안주나요?? 20 배고파 2012/09/13 3,616
151860 내 주변 박근혜 지지자인 30대 8명에게 물어봄 7 무섭다 2012/09/13 2,035
151859 GAP에 정장스타일 바지도 있나요? 3 ... 2012/09/13 876
151858 모유수유 중 항생제.. 7 .엄마..... 2012/09/13 2,764
151857 면팬티 입으세요? 7 .. 2012/09/13 6,554
151856 구청 어느 부서에 전화 해야 하나요? 3 학교앞육교 2012/09/13 746
151855 입주변 턱주변 뾰루지가 나면 자궁에 문제가 있나요? 6 ,,, 2012/09/13 11,820
151854 급해요. 도와주세요. 한글2004 쓰는데 2 우ㅜ 2012/09/13 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