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배우자는 같은 직장에서 만나는게 가장 정확한거 같아요.

dma 조회수 : 2,709
작성일 : 2012-08-10 11:46:29

남편이 저랑 같은 직장이었는데요.

업무강도로 따지자면 후달달이었어요.

그런데 그렇게 1년 가까이 지켜보는데

뭐랄까

아주 유능하지는 않지만 ( 이점에 대해서는 제게 반박하기를 본인 스타일과 맞지 않았을 뿐이라고..실제로

본인은 아주 유능한데 ㅋㅋ)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하고

무엇보다도 참을성이 강했어요.

저 정도면 한번쯤 폭발하겠구나...싶은 경우에도

인내력 끝내주더라구요.

어찌어찌 해서 저랑 연애해서 결혼을 해서 살아보니

결혼생활 10년이상 된 지금

저에게나

아이들에게

대하는거 보면

그때 일할때 느꼈던 모습과 하나도 다르지 않아요.

그 어떤 경우에도 저나 애들에게 화를 내는 경우가 없네요.

책임감 강하구요.

기다려줄 줄 알고

결혼생활이라는게...

강도높은 업무보다 더 강도가 쎈 경우가 많은데...(정신적으로)

아마 순간적으로 다가오는 위기같은거..

그때마다 남편이 위기를 해결하는 모습은

10여년전에 힘든일을 묵묵히 해내던 모습 ..그대로인것 같아요.

직장생활하면서 남편만나 결혼한게 잘 한 일이었다 싶어요.

IP : 114.200.xxx.4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ㄱㄹ
    '12.8.10 12:04 PM (115.126.xxx.115)

    아무래도 하루 중 많은 시간을
    오랫동안 봐왔으니..
    또 사람 보는 눈이
    있어야...

    보통은 자기가 보고싶은 것만
    보기에...

  • 2. ...
    '12.8.10 12:16 PM (59.15.xxx.61)

    1년 연애하는 동안 좋은 모습만 보여준 울 남편...
    결혼하고나니 본색이 그냥 드러나더니만...
    정말 같은 직장이었거나
    같은 학교 다녔더라면 결혼 안했을텐데...

    그런데 직장생활 할 때 보면
    남자직원들과 업무상 부짖히기도 하고
    매일 같이 지내다보니
    단점만 더 보이고...ㅠㅠ
    그 때 눈을 잘 뜨고 봤어야 하는데...
    원글님이 부럽네요.

  • 3. 복불복
    '12.8.10 12:16 PM (121.147.xxx.17)

    저도 사내연애 그 이상 팀내연애했어요.
    동료일 때와 가족일 때 남편의 모습은 천지차이.
    일할 땐 믿음직하고 사려깊은 팀장님이었는데
    굘혼해 보니 웬 덜 자란 시어머님 외아들이 한 집에 있네요

  • 4. 포실포실
    '12.8.10 12:22 PM (116.240.xxx.55)

    현명하시네요.

    보통은 욕심이 눈을 가려서 그렇게 생각하지 못하죠.
    더 수입이 많거나 재산이 많은 남잘 잡아서 편하게 살고 싶은
    그 속물스런 욕심에... ^^;

  • 5. 원글님은
    '12.8.10 12:26 PM (211.234.xxx.207)

    일반화의오류하시네요.
    좋은상사혹은동료였다가
    악마같은남편이된경우가얼마나많은데. . .

  • 6. ....
    '12.8.10 12:51 PM (112.121.xxx.214)

    울 남편은 밖에서는 말 한마디 못하고 있다가...
    집에 와서 가족들한테 온갖 얘기 다 하면서 밖의 스트레스를 집에서 푸는 타입.
    그것도 애들한테는 오냐오냐 하면서 저한테만 짜증! (아, 가끔 시엄니한테도 짜증냅니다)

    왜 개그맨들도 밖에선 그렇게 웃기면서 집에오면 지쳐서 무뚝뚝하다잖아요.

  • 7. 저두
    '12.8.10 1:06 PM (211.4.xxx.242)

    집안과 집밖에서의 야누스적 성격을 구별하지 못하고
    결혼하고 말았네요. (ㅡ.ㅡ)

    남편은 일할때는 너무 좋은 사람이예요.
    헌데 집안에서는 집안일은 잘하는데 때때로 버럭질과 지적질을....

    원글님은 운이 좋으셨나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5439 울 아이 신발을 매번 숨겨요 6 강아지 2012/08/29 1,134
145438 허니버터 비스킷 사고싶어요. 4 잘될거야 2012/08/29 1,434
145437 청테이프도 자국남나요? 5 .... 2012/08/29 1,365
145436 스마트폰 궁금 3 82cook.. 2012/08/29 819
145435 (대구)요리를 꾸준히 배우고 싶은데 어디 다닐데가 없어요 요리배우고싶.. 2012/08/29 694
145434 유동근 스타일의 남자가 메신저백 메고 다니면 이상할까요? 3 메신저백 2012/08/29 993
145433 세계 10대 천재라는 김웅용이라는 분 궁금하신 분..(링크) 4 아는 게 힘.. 2012/08/29 2,664
145432 혹시 방광염에 정말 특효보신것 있음 알려주세요 26 --;; 2012/08/29 5,751
145431 아침메뉴의 변화 30 수박 2012/08/29 5,774
145430 이것만은 꼭 먹는다..이런거 있으세요? 63 .. 2012/08/29 12,753
145429 저 스마트폰 사기당했어요. 1 스윗오렌지 2012/08/29 2,075
145428 이눔의 빌트인 ㅠ 8 대기전력.... 2012/08/29 3,024
145427 뭐에 물려서 빨갛고 붓고 가려운걸까요? 3 증상 2012/08/29 875
145426 대학생, 영어 말하고 듣기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1 영어회화 2012/08/29 770
145425 우리나라에 세계 10대 IQ 천재가 있었군요 7 Hestia.. 2012/08/29 3,570
145424 흑마늘 엑기스 추천해주세요 플레인 2012/08/29 632
145423 딸 엄마들도 집에서 남자아이 때리면 안된다고 교육합시다. 90 역차별 2012/08/29 15,766
145422 베란다 창 신문지 떼다가 베란다 천정 곰팡이 제거 하려구요. 4 컴 대기)).. 2012/08/29 2,077
145421 아파트에 TV방송 정규방송만 나오게 할순 없는가요?(케이블 말고.. 1 케이블방송 .. 2012/08/29 2,065
145420 응답하라 1997 12,13화 올라왔나요? 7 윤제야ㅠㅠ 2012/08/29 2,661
145419 때 밀기 싫은데 방법 없을까요? 7 타올로 2012/08/29 1,813
145418 핀란드에서 온 유리디자이너 6 안나리사 2012/08/29 2,654
145417 베란다 창틀 누수에 적합한 실리콘(?)추천해 주세요 1 창틀누수 2012/08/29 1,415
145416 8월 29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8/29 477
145415 학습지샘할려는데 임신했어요 6 학습지샘 2012/08/29 1,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