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 때 좀 친했는데..
특이한 아이였거든요.
소피아 로렌 못난 얼굴처럼 생겨 갖고 외국인이랑 펜팔한다고 혼자 열심이던 아이였는데..
평범한 아이였어요.
단지..저를 나중에 알고 보니 여호와의 증인이던데 거기 행사에 데려가서 신선한? 충격을 줬던 ..
잠깐 친하고 졸업하고 소식 몰랐죠.
그런데 어느날..제게 엽서가 한장 왔더라구요,
그 친군데 보고싶다고 만나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옛 친군데 내가 얼마나 보고 싶으면 급 이렇게 소식을 전했나 싶어 당장 만났는데..
친구가 그 윤곽은 남아있지만, 얼마나 눈 부신 미인으로 변모했는지..!
자태도 평범하면서도 세련되게 차림을 하고 있었지만..
눈이 그렇게 예쁜 눈은 첨 봤네요!
그 친구 눈이 그렇진 않았는데?
까만 동공이 얼마나 깊은지 제가 빨려 들 거 같더라구요.
사람이..몇 년 새에 그렇게 눈동자의 깊이가 달라 질 수 있는 건가요?
입이고 코고 간에 볼 것도 없이 눈이 얼마나 예쁜지..반짝반짝하며 검고 깊은 눈동자..
최진실도 좀 그런 눈이라는 말이 있던데..
그래서 미인은 실제로 봐야 그 눈을 봐야 아 정말 미인이구나 하는 걸 알 수 있을 거 같더라구요.
눈 하나로 너무 너무 예뻐서 친구고 같은 여자지만 정말 예쁘다는 감탄이 절로 나오던..그 친구..
결국 만나자는 이유는 여호와의 증인으로 전도 목적이 큰 거 같아 그 이후 만남은 끝냈지만..
너무 너무 아름답웠던 내 친구의 눈동자, 그래서 심하게 아름다웠던 그 미모를 못 잊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