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실직한 남편

익명으로 .. 조회수 : 3,095
작성일 : 2012-08-09 09:16:20


몇일 고민을 하고 여러분의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남김니다

저는 결혼 7년반차 되구요 결혼후 정규직은 아니지만 비정규직으로
계속 7년간 알바같은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희 남편은  성실하지만 넉넉하지 못한 월급.
결혼 7년동안 회사를 5번이나 옮기면서 애를 많이 태웠어요

지방에서 살다 남편을 만나서 도시로 이사왔긴 했지만
옆에 시댁옆에 집을 얻는 바람에 스트레스도 엄청 많이 받았구요
(제가)2년전에 당뇨 진단까지 받은 상황이라 아이는 아직 없는 상태예요
저두 이제 조금씩 지쳐가는 상황입니다..

제신랑도 일반 사람들보다는 조금 다른사람입니다..
물론 허물을 덮어줄수 없다면 결혼생활을 유지할수 없다는게 제생각입니다

저희신랑은 삼형제예요 제가 결혼하지전에 든든해 보이는 맏이
형이 있어서  그나마 의지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에 결혼을 선택했죠
하지만... 그게 저의 착각이였나봅니다.
저희 친정은 서로 서로 어려움이 있으면 의지도 되어주고 힘도 되어주는데
시댁은 전혀 딴세상인거예요 물론 환경적인 영향도 무시할수 없지만요

신랑이 다리를 다쳐서 무더운 여름에  고생하면서 집에 있었지만
가까이 사는 시부모님도 모른척.. 형제들도 말뿐인 걱정..
그래서  직장다니면서 남편돌보라 정말 지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야속하기만 하더라구요 시댁식구들이...

이번에 또 말도 없이 또 신랑이 회사를 그만뒀더라구요
인제 정말 지쳐갑니다..
시댁식구들은 이속은 아는지 모르는지 주말에 여행을 가자고 하네요
물론  경제적으로 여건이 안되고
이번달엔 아버님 생신상까지 차려야하는 부담감때문에 아끼고 또 아끼고 있네요
(저희는 삼형제가 한번씩 돌아가면서 생신상을 차려요)

시댁식구들에게 남편이 실직했다는 소리 입밖에도 꺼내지 말라고 하고
친정에는 솔직히 챙피해서 말도 못꺼네요

그래서 너무 답답합니다...
혼자 알아서 하겠다는 남편 .. 물론 믿겠지만... 저는 피가 말라가네요
앞으로 어떻게 의지하고 살아야할지...

IP : 59.6.xxx.1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8.9 9:33 AM (203.152.xxx.218)

    창피하다고 해서 쉬쉬하면 아무도 알아주지도 않습니다.
    물론 도움을 받으려고 하는건 아니지만 시댁 친정엔 알려서 원글님네 상황을
    알게 하는게 좋습니다.
    그래야 생신상이 좀 부실해도 아니면 여러 경조사 비용에 제몫을 다 못한다 해도
    이해의 여지가 있으니깐요.
    그리고 실직은 참... 답이 없어요.. 본인이 집을 너무 편하게 생각하는건 아닌지..
    집에 있는게 익숙해지면 자꾸 그만두려고 하거든요..

    원글님이 직장다니고 아이도 없으니 설마 두사람 입에 거미줄치랴 하는 생각으로
    안일하게 있을수도 있습니다.

  • 2. 우딩스
    '12.8.9 9:45 AM (210.118.xxx.242)

    어디가 성실하다는 건지...... ㅡ,.ㅡ

    7년동안 5번 이직?..... 도대체가 성실의 기준이 머에요..... ㅠㅠㅠㅠㅠㅠ

  • 3. ...
    '12.8.9 9:53 AM (112.151.xxx.134)

    원글님 성실 앞에 '불' 자를 실수로 빠뜨리신 듯해요.

    ㅠㅠ

  • 4. 착각인거죠
    '12.8.9 10:08 AM (211.195.xxx.105)

    원글님 남편 성실한거 아니예요 밖에서 딴짓안하고 꼬박집에 잘들어오고 그래서 성실한거라면 그건 친구사귈성격이 못되서 그러는거예요 글구 7년동안 5번이나 회사를 것도 비정규직으로 그건 사회에 적응을 못하는 거예요 의자가 없네요 게다 어디가서 싫은소리 듣기 싫어하니 백수라고 말하지 말라고 하는거고 저도 그런사람 만나 살아봤는데 그거 다 내 착각이더라고요 시댁에 지금 상황 다 말하고 남편도 어여 직장 잡아 그만못두게 확잡아야지

  • 5. 속삭임
    '12.8.9 10:56 AM (14.39.xxx.243)

    젊은 나이에 당뇨에 잦은 이직에 .....아이 없는게 다행입니다.

    제가 친정어머니라면 당장 집으로 끌고 올듯. 당뇨가 뭘 의미하는지는 잘 아실테고요.

  • 6. 당뇨는
    '12.8.9 4:08 PM (222.233.xxx.27)

    원글님이 걸린건데요.
    서로 힘든 상황이네요. 스트레스가 심해서 병에 걸린건데, 좀 쉬면서 방법을 찾아야하는데,
    원글님이 애초에 생각을 잘못하신게 있어요.시가형제들에 대해 기대를 갖지 말았어야하고
    그렇게 각자 열심히 사는게 맞습니다.아직 아이도 없고 남편의 직장이 자주 변동하고
    님은 건강하지 않고 ..그들이 해줄건 없습니다. 빚을 감당 못할 정도라면 조금 도와줄수는 있어도..
    다른건 몰라도 시집사람들 옭아 넣지 마세요.님한테 손내닐고 엎어지지 않는것만해도 감사할일이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2388 세탁기의 삶는 기능 많이들 사용하시나요? 5 모모 2012/09/11 2,049
152387 이정진 외모 얘기들 하시길래... 4 음... 2012/09/11 4,368
152386    유신공주 박근혜의 꿈 셀프정리.. 박경재의 시사토론(19.. 8 ㅠㅠ 2012/09/11 2,832
152385 동생한테 돈안쓰는 아가씨 만나지 말라고했어요 11 g 2012/09/11 3,404
152384 아동복 오프라인에서 살만한데가 어딜까요? 2 애엄마 2012/09/11 1,841
152383 선거철이 오긴 오네요 3 리바이벌 2012/09/11 913
152382 일산근교에 독일 정통빵집 아시나요? 2 브렛첸 2012/09/11 2,107
152381 전두환 생가 보존 "봉하마을처럼" vs &qu.. 15 세우실 2012/09/11 1,674
152380 카지노로 도배된 자게 2 황당 2012/09/11 914
152379 수정)너무 맘에 드는 집을 발견했는데 온집안에 빨간 부적이..... 13 부적 싫어 2012/09/11 5,820
152378 어휴 갤3 사려고 들어갔더니 죄다 마감.. 5 이게모냐 2012/09/11 2,415
152377 이재오 “유신 주체 박근혜, ‘피에타’ 꼭 봐라” 2 샬랄라 2012/09/11 1,622
152376 해외취업시 보증인 필요한가요? 원글이 2012/09/11 984
152375 통장에 타행이체라고 찍히면 어떤경우인가요? 2 소라맘 2012/09/11 5,734
152374 공원에서 고양이 얼굴 라이터로 지저서 화상입혔다고 합니다. 16 집사 2012/09/11 2,285
152373 싸이 미국방송보니 6 화이트스카이.. 2012/09/11 4,402
152372 야채스틱에 찍어 먹을만한, 칼로리 적은 것은 뭐가 있을까요? 5 ..... 2012/09/11 1,874
152371 30개월 아기 불소도포 해야하나요? 5 아기엄마 2012/09/11 4,735
152370 시드* 모공 브러쉬 어떤가요? 1 화색아. 2012/09/11 1,667
152369 연좌제 찬성하시나요?, 왜 박근혜한테만 49 가만보니웃기.. 2012/09/11 2,345
152368 박종진의 쾌도난마- 정준길 펑크 냈네요. 8 .... 2012/09/11 2,401
152367 일본 여행 6 어떨까요? 2012/09/11 1,784
152366 저녁 대신 사무실에서 먹을만한 것 뭐 없을까요? (다이어트용으로.. 12 다이어트필요.. 2012/09/11 6,944
152365 예쁜 노란색 지갑 사고픈데요 9 어디? 2012/09/11 1,853
152364 문재인의 향후 입지 1 나일등 2012/09/11 1,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