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실직한 남편

익명으로 .. 조회수 : 3,008
작성일 : 2012-08-09 09:16:20


몇일 고민을 하고 여러분의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남김니다

저는 결혼 7년반차 되구요 결혼후 정규직은 아니지만 비정규직으로
계속 7년간 알바같은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희 남편은  성실하지만 넉넉하지 못한 월급.
결혼 7년동안 회사를 5번이나 옮기면서 애를 많이 태웠어요

지방에서 살다 남편을 만나서 도시로 이사왔긴 했지만
옆에 시댁옆에 집을 얻는 바람에 스트레스도 엄청 많이 받았구요
(제가)2년전에 당뇨 진단까지 받은 상황이라 아이는 아직 없는 상태예요
저두 이제 조금씩 지쳐가는 상황입니다..

제신랑도 일반 사람들보다는 조금 다른사람입니다..
물론 허물을 덮어줄수 없다면 결혼생활을 유지할수 없다는게 제생각입니다

저희신랑은 삼형제예요 제가 결혼하지전에 든든해 보이는 맏이
형이 있어서  그나마 의지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에 결혼을 선택했죠
하지만... 그게 저의 착각이였나봅니다.
저희 친정은 서로 서로 어려움이 있으면 의지도 되어주고 힘도 되어주는데
시댁은 전혀 딴세상인거예요 물론 환경적인 영향도 무시할수 없지만요

신랑이 다리를 다쳐서 무더운 여름에  고생하면서 집에 있었지만
가까이 사는 시부모님도 모른척.. 형제들도 말뿐인 걱정..
그래서  직장다니면서 남편돌보라 정말 지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야속하기만 하더라구요 시댁식구들이...

이번에 또 말도 없이 또 신랑이 회사를 그만뒀더라구요
인제 정말 지쳐갑니다..
시댁식구들은 이속은 아는지 모르는지 주말에 여행을 가자고 하네요
물론  경제적으로 여건이 안되고
이번달엔 아버님 생신상까지 차려야하는 부담감때문에 아끼고 또 아끼고 있네요
(저희는 삼형제가 한번씩 돌아가면서 생신상을 차려요)

시댁식구들에게 남편이 실직했다는 소리 입밖에도 꺼내지 말라고 하고
친정에는 솔직히 챙피해서 말도 못꺼네요

그래서 너무 답답합니다...
혼자 알아서 하겠다는 남편 .. 물론 믿겠지만... 저는 피가 말라가네요
앞으로 어떻게 의지하고 살아야할지...

IP : 59.6.xxx.1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8.9 9:33 AM (203.152.xxx.218)

    창피하다고 해서 쉬쉬하면 아무도 알아주지도 않습니다.
    물론 도움을 받으려고 하는건 아니지만 시댁 친정엔 알려서 원글님네 상황을
    알게 하는게 좋습니다.
    그래야 생신상이 좀 부실해도 아니면 여러 경조사 비용에 제몫을 다 못한다 해도
    이해의 여지가 있으니깐요.
    그리고 실직은 참... 답이 없어요.. 본인이 집을 너무 편하게 생각하는건 아닌지..
    집에 있는게 익숙해지면 자꾸 그만두려고 하거든요..

    원글님이 직장다니고 아이도 없으니 설마 두사람 입에 거미줄치랴 하는 생각으로
    안일하게 있을수도 있습니다.

  • 2. 우딩스
    '12.8.9 9:45 AM (210.118.xxx.242)

    어디가 성실하다는 건지...... ㅡ,.ㅡ

    7년동안 5번 이직?..... 도대체가 성실의 기준이 머에요..... ㅠㅠㅠㅠㅠㅠ

  • 3. ...
    '12.8.9 9:53 AM (112.151.xxx.134)

    원글님 성실 앞에 '불' 자를 실수로 빠뜨리신 듯해요.

    ㅠㅠ

  • 4. 착각인거죠
    '12.8.9 10:08 AM (211.195.xxx.105)

    원글님 남편 성실한거 아니예요 밖에서 딴짓안하고 꼬박집에 잘들어오고 그래서 성실한거라면 그건 친구사귈성격이 못되서 그러는거예요 글구 7년동안 5번이나 회사를 것도 비정규직으로 그건 사회에 적응을 못하는 거예요 의자가 없네요 게다 어디가서 싫은소리 듣기 싫어하니 백수라고 말하지 말라고 하는거고 저도 그런사람 만나 살아봤는데 그거 다 내 착각이더라고요 시댁에 지금 상황 다 말하고 남편도 어여 직장 잡아 그만못두게 확잡아야지

  • 5. 속삭임
    '12.8.9 10:56 AM (14.39.xxx.243)

    젊은 나이에 당뇨에 잦은 이직에 .....아이 없는게 다행입니다.

    제가 친정어머니라면 당장 집으로 끌고 올듯. 당뇨가 뭘 의미하는지는 잘 아실테고요.

  • 6. 당뇨는
    '12.8.9 4:08 PM (222.233.xxx.27)

    원글님이 걸린건데요.
    서로 힘든 상황이네요. 스트레스가 심해서 병에 걸린건데, 좀 쉬면서 방법을 찾아야하는데,
    원글님이 애초에 생각을 잘못하신게 있어요.시가형제들에 대해 기대를 갖지 말았어야하고
    그렇게 각자 열심히 사는게 맞습니다.아직 아이도 없고 남편의 직장이 자주 변동하고
    님은 건강하지 않고 ..그들이 해줄건 없습니다. 빚을 감당 못할 정도라면 조금 도와줄수는 있어도..
    다른건 몰라도 시집사람들 옭아 넣지 마세요.님한테 손내닐고 엎어지지 않는것만해도 감사할일이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264 청라 지구중 입주 3개월 연기 해줘서 ,,, 2012/10/16 834
165263 기말도 치지 않고 졸업식까지 쉬게 하고 싶어요. 16 초6 2012/10/16 2,938
165262 층간소음이 또 시작될런지.. 1 ㅜㅜ 2012/10/16 1,207
165261 신고 어떻게 하나요? 1 건의사항 2012/10/16 706
165260 시댁생활도 사회생활만큼 어렵네요.. 19 사과 2012/10/16 6,794
165259 화장하니 생각나는데, 얼마전 백화점 매장의 남자직원이 2 ㅋㅋ 2012/10/16 2,513
165258 장터 쿠키님 9 ,,, 2012/10/16 1,908
165257 종편 계속 '0%대 시청률', 광고매출 급감 8 .. 2012/10/16 1,596
165256 (굽신굽신..)아시아나 마일리지 적립되는 카드좀 알려주세요 .... 5 ........ 2012/10/16 1,003
165255 좋은 고기 구입처 공유해주실 분 없나요? 1 꾀꾀 2012/10/16 910
165254 고1남학생인데 자꾸 무릎이 아프다고 해요ㅠ 7 멘붕 2012/10/16 2,729
165253 김치볶음밥은 어떻게 해야 맛있나요? 30 아니 2012/10/16 4,777
165252 맞춤범이 뭐 그리 중요하다고. 12 ㅡㅡㅡㅡㅡㅡ.. 2012/10/16 1,251
165251 30살 넘어서 지능검사 하는 것 의미가 있을까요? 7 지능검사 2012/10/16 3,404
165250 관계중심적 사고는 여성만의 전유물은 아닙니다. 베르누이 2012/10/16 950
165249 월세만기가 11월 19일이라면 계약기간 정확히 맞춰 이사나가는 .. 1 ... 2012/10/16 1,266
165248 나만보면 바빠 죽겠다는 사람.... 8 피곤 2012/10/16 2,061
165247 영주 부석사 은행나무길.... 1 .. 2012/10/16 2,630
165246 맞춤법에 관한 제안입니다. ^^ 25 애정남 2012/10/16 1,727
165245 혹시 초등2학년 태권도복과 검정띠 구할 수 있을까요? 양파공주 2012/10/16 561
165244 신용보증재단 햇살론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몰랑이 2012/10/16 1,679
165243 MB 큰 형님, 출국금지 전날 출국…논란일 듯(종합) 본문MB .. 1 존심 2012/10/16 942
165242 멸치 말려서 쓰는거에요? 3 2012/10/16 825
165241 김밥 속에 김치를 어떻게 해서 넣어야 맛있을까요? 11 *.* 2012/10/16 2,563
165240 mbn 신규 부부 솔루션 프로그램 제작진 입니다 5 gowl 2012/10/16 1,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