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귀여운 길냥이를 봤어요

야옹이 조회수 : 1,887
작성일 : 2012-08-08 23:22:15

조금 전에 마트 가려고 나갔었는데요... 1층 현관문 앞에 웬 고양이가 또아리를 틀고 앉아 있는거에요

자칫하면 제가 밟을 뻔 했길래 엄마야! 하고 화들짝 놀랐는데 고양이가 도망가지도 않고 그냥 있어요...

우리동네에 길냥이가 엄청 많거든요. 근데 사람이 다가가면 전부 줄행랑치는데 얘는 도망도 안가고 가만히 있는 게 신기해서 좀 만져 줬더니 막 다가와서 깨물고 부비고 애교를 부리네요~ 헐헐

개도 아니고 고양이가 이렇게 애교가 많은 건 처음 봐서 아직까지도 넘 신기하네요...

몸집이 작고 날씬한걸로 봐서는 아주 어린이 고양이같았어요. 사람이 키우던 고양이도 아닌것 같은데 어떻게 사람을 이렇게 잘 따를까요? 생긴 것도  고양이 많은 이 동네에서 제가 본 애들 중에 젤 예쁜이였어요.

배가 고파 보여서 급한대로 집에 있는 과자를 가져와서 줬는데 잘 안 먹어요...

너무 신기하고 예뻐서 남편은 데려가서 키울까? 하는데 저는 동물을 키워본 경험이 없는지라 안되겠다고 했어요

근데 저렇게 사람을 따르는데 어디 못된 사람이 집어가지는 않을까 길가다가 차에 치이는건 아닐까 자꾸 걱정이 되더라구요...

마트에서 고양이 사료를 사왔는데 다녀와 보니 어디로 갔는지 없어졌어요. 다시 오면 사료라도 주고 싶은데

고양이가 눈에 밟혀서 삼삼한 밤이네요 ㅡㅡ;;;

IP : 1.176.xxx.24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8 11:25 PM (122.36.xxx.75)

    많이 이뻤나보네요 마트에서 사료가지 사오시고^^ 원글님 마음씨가 더 이쁘신듯 ㅋ

  • 2. 야옹이
    '12.8.8 11:27 PM (1.176.xxx.244)

    네 진짜 이쁜 고양이더라구요 얼굴도 작고(?) 다시 만났으면 좋겠는데 언제 만날지 모르니 사료를 비닐같은데 넣어서 갖고 다닐까 싶기도 하고;;;

  • 3. 야옹
    '12.8.8 11:28 PM (119.202.xxx.82)

    아우 배가 많이 고팠을거에요. 전 극장에서 영화보고 나오는데 주차장 주변에서 새끼고양이가 제 곁을 맴돌며 우는거에요. 얼른 매점가서 소시지 사다 줬더니 허겁지겁 먹던데 배고파서 그랬던거 같아요. 그날 걔를 델고 가나마나 갈등이 많았는데 이미 집에도 두 마리가 있어서 ㅠㅠ
    고양이 키운 뒤로는 길냥이들 만나면 마음이 아파요.
    삭막한 아파트 주변에 먹을 것도 없을텐데...
    현관문 앞에 사료 조금 놔 두시면 안 될까요?

  • 4. 야옹이
    '12.8.8 11:31 PM (1.176.xxx.244)

    사료 놔둘까도 싶었는데 아파트분들이 싫어하실수도 있을것 같아서요... ㅠㅠ
    생각해보니 아파트분 누군가가 먹을걸 줘서 걔가 현관 앞에 얼쩡거리고 있었을 수도 있을것 같네요...

  • 5. 네모네모
    '12.8.8 11:31 PM (112.214.xxx.213)

    현관앞에 사료랑 물 좀 두시면 밤에 와서 몰래 먹고
    갈거에요 ^^

  • 6. 원글님 부러워요..
    '12.8.9 1:03 AM (118.217.xxx.22)

    저는 길냥이 밥 준지 좀 됐거든요.
    그런데도 저만 보면 하악질이예요.
    개 키우던 사람이라 그런지 밥주는 사람한테 으르렁?거리는것 적응이 안되서 가끔은 속상한 마음도 들거든요.ㅗ
    사료에 요즘엔 더울까봐 얼음물도 챙겨주고 가끔 닭 삶아서주고 캔도 주고 오늘은 오리고기도 줬는데 이넘들은 왜이리 경계심이 많은지..
    좀 아파 보이는 넘이 있어서 고기 좀 챙겨먹이려해도 저만보면 도망다녀서 고기도 줄 수가 없어서 안타깝기까지 한데..
    사람 손에 크다 버려진 아이가 아니라면 드문일인것 같은데, 자꾸 눈에 밟히시면 남편분과 진지하게 상의해 보시는것은 어떨까 싶어요.

  • 7. ..
    '12.8.9 2:16 AM (112.148.xxx.220)

    하악질ㅋㅋㅋ

  • 8. ...
    '12.8.9 9:37 AM (112.153.xxx.24)

    이런..

    간택받은건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1156 치마 달린 레깅스 중에 치마 안달라붙는 것 2 .. 2012/09/08 1,635
151155 영수증 입력 (도와주세요......!!!!!!) 영수증 2012/09/08 830
151154 요즘 홍옥 없나요? 3 호리병 2012/09/08 1,361
151153 인피니티,어떤가요? 4 일본차 살까.. 2012/09/08 2,105
151152 드라마 추천 3 완두 2012/09/08 1,214
151151 이런남자만나는건 위험하죠? 8 ... 2012/09/08 2,598
151150 멕시코에 친척이 살고있는데 어떤음식보내는게좋을까요?? 5 하은 2012/09/08 1,410
151149 양경숙 수십억원 지원 문자메시지, 결정적 진실게임이 될 듯 9 ㅠㅠ 2012/09/08 1,726
151148 이민호 비쥬얼은 갑이군요. 14 ㅜ.ㅜ 2012/09/08 4,398
151147 주름 스카프 가을 신상, 색감 예쁜것 나왔나요? 겨자색 사고 싶.. 1 이세이미야케.. 2012/09/08 1,554
151146 오븐으로 닭요리 맛있게하는 법 좀... 2 2012/09/08 2,277
151145 핸드폰 번이 하실 분~~ 13 대란 2012/09/08 3,008
151144 정준길이 금태섭에게 왜 하필 3시니? 친구야~했다죠? 3 속보이는.... 2012/09/08 1,660
151143 발신자표시없는 번호 추적되나요? 2 응징! 2012/09/08 1,758
151142 1997 시작했어요~~ 9 ^^ 2012/09/08 2,821
151141 이걸 도대체 어떻게 영어로 말하나요? 4 glvh 2012/09/08 1,505
151140 맞선보러가야되요 7 torito.. 2012/09/08 2,787
151139 옛날세대엔 치킨집을 '영양센타'라 했는데.......기억나시는분.. 14 그냥 ㅋㅋㅋ.. 2012/09/08 3,428
151138 가야하나 말아야하나요??? 5 결혼식 2012/09/08 1,133
151137 건시래기로 시래기나물 어떻게 해 먹나요? 1 요리초보;;.. 2012/09/08 2,465
151136 제주 신라호텔 아이와가보신분~ 2 ^^ 2012/09/08 1,990
151135 와~~이명박 페이스북 보셨나요?@@ 19 @@ 2012/09/08 4,305
151134 배고파요 ㅋㅋㅋㅋ ㅠㅠ 1 인세인 2012/09/08 710
151133 명암조절창이 자꾸뜨는데 없애는 방법 알려주세요 2012/09/08 867
151132 판도라 팔찌가 너무 사고 싶어요 9 T.T 2012/09/08 4,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