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귀여운 길냥이를 봤어요

야옹이 조회수 : 1,864
작성일 : 2012-08-08 23:22:15

조금 전에 마트 가려고 나갔었는데요... 1층 현관문 앞에 웬 고양이가 또아리를 틀고 앉아 있는거에요

자칫하면 제가 밟을 뻔 했길래 엄마야! 하고 화들짝 놀랐는데 고양이가 도망가지도 않고 그냥 있어요...

우리동네에 길냥이가 엄청 많거든요. 근데 사람이 다가가면 전부 줄행랑치는데 얘는 도망도 안가고 가만히 있는 게 신기해서 좀 만져 줬더니 막 다가와서 깨물고 부비고 애교를 부리네요~ 헐헐

개도 아니고 고양이가 이렇게 애교가 많은 건 처음 봐서 아직까지도 넘 신기하네요...

몸집이 작고 날씬한걸로 봐서는 아주 어린이 고양이같았어요. 사람이 키우던 고양이도 아닌것 같은데 어떻게 사람을 이렇게 잘 따를까요? 생긴 것도  고양이 많은 이 동네에서 제가 본 애들 중에 젤 예쁜이였어요.

배가 고파 보여서 급한대로 집에 있는 과자를 가져와서 줬는데 잘 안 먹어요...

너무 신기하고 예뻐서 남편은 데려가서 키울까? 하는데 저는 동물을 키워본 경험이 없는지라 안되겠다고 했어요

근데 저렇게 사람을 따르는데 어디 못된 사람이 집어가지는 않을까 길가다가 차에 치이는건 아닐까 자꾸 걱정이 되더라구요...

마트에서 고양이 사료를 사왔는데 다녀와 보니 어디로 갔는지 없어졌어요. 다시 오면 사료라도 주고 싶은데

고양이가 눈에 밟혀서 삼삼한 밤이네요 ㅡㅡ;;;

IP : 1.176.xxx.24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8 11:25 PM (122.36.xxx.75)

    많이 이뻤나보네요 마트에서 사료가지 사오시고^^ 원글님 마음씨가 더 이쁘신듯 ㅋ

  • 2. 야옹이
    '12.8.8 11:27 PM (1.176.xxx.244)

    네 진짜 이쁜 고양이더라구요 얼굴도 작고(?) 다시 만났으면 좋겠는데 언제 만날지 모르니 사료를 비닐같은데 넣어서 갖고 다닐까 싶기도 하고;;;

  • 3. 야옹
    '12.8.8 11:28 PM (119.202.xxx.82)

    아우 배가 많이 고팠을거에요. 전 극장에서 영화보고 나오는데 주차장 주변에서 새끼고양이가 제 곁을 맴돌며 우는거에요. 얼른 매점가서 소시지 사다 줬더니 허겁지겁 먹던데 배고파서 그랬던거 같아요. 그날 걔를 델고 가나마나 갈등이 많았는데 이미 집에도 두 마리가 있어서 ㅠㅠ
    고양이 키운 뒤로는 길냥이들 만나면 마음이 아파요.
    삭막한 아파트 주변에 먹을 것도 없을텐데...
    현관문 앞에 사료 조금 놔 두시면 안 될까요?

  • 4. 야옹이
    '12.8.8 11:31 PM (1.176.xxx.244)

    사료 놔둘까도 싶었는데 아파트분들이 싫어하실수도 있을것 같아서요... ㅠㅠ
    생각해보니 아파트분 누군가가 먹을걸 줘서 걔가 현관 앞에 얼쩡거리고 있었을 수도 있을것 같네요...

  • 5. 네모네모
    '12.8.8 11:31 PM (112.214.xxx.213)

    현관앞에 사료랑 물 좀 두시면 밤에 와서 몰래 먹고
    갈거에요 ^^

  • 6. 원글님 부러워요..
    '12.8.9 1:03 AM (118.217.xxx.22)

    저는 길냥이 밥 준지 좀 됐거든요.
    그런데도 저만 보면 하악질이예요.
    개 키우던 사람이라 그런지 밥주는 사람한테 으르렁?거리는것 적응이 안되서 가끔은 속상한 마음도 들거든요.ㅗ
    사료에 요즘엔 더울까봐 얼음물도 챙겨주고 가끔 닭 삶아서주고 캔도 주고 오늘은 오리고기도 줬는데 이넘들은 왜이리 경계심이 많은지..
    좀 아파 보이는 넘이 있어서 고기 좀 챙겨먹이려해도 저만보면 도망다녀서 고기도 줄 수가 없어서 안타깝기까지 한데..
    사람 손에 크다 버려진 아이가 아니라면 드문일인것 같은데, 자꾸 눈에 밟히시면 남편분과 진지하게 상의해 보시는것은 어떨까 싶어요.

  • 7. ..
    '12.8.9 2:16 AM (112.148.xxx.220)

    하악질ㅋㅋㅋ

  • 8. ...
    '12.8.9 9:37 AM (112.153.xxx.24)

    이런..

    간택받은건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8099 숲속아파트 대문글 뜬 이후, 네이버 부동산 기사 떴더라구요 3 신기 2012/08/08 3,390
138098 기성용 아스날은 안갔으면 좋겠네요 1 ... 2012/08/08 1,149
138097 시신유기한 의사...약을 9가지를 섞어 주사했다고 나오네요.. 23 ... 2012/08/08 13,473
138096 핏플랍 세일 하는 곳 좀 알려주세요~ 8 신발 2012/08/08 2,058
138095 술취한 세상 굿윌0883.. 2012/08/08 741
138094 커피 프린스 1호점을 오랜만에 보는데... 8 ... 2012/08/08 1,650
138093 편백나무(소나무) 베개 쓰시는분 계신가요?? 4 비싸 2012/08/08 2,918
138092 에어컨에서 걸레 냄새 나요 ㅠㅠ 11 냄새냄새 2012/08/08 10,482
138091 현재 오클랜드 살고계신 82님 날씨여쭐께요 2 ㅋㅋ 2012/08/08 1,128
138090 아기가 안생겨서 병원가보려구요 4 !! 2012/08/08 1,199
138089 싸이 강남스타일 16 깜놀 2012/08/08 4,787
138088 대체 이명박이 무슨 짓을 한건지.., 17 한심 2012/08/08 3,633
138087 오랫만에 모습 보여준 이본 21 왜그랬을까 2012/08/08 5,577
138086 친구야, 나 왜 이러니... 2 질투하나봐 2012/08/08 1,342
138085 수영땜에 시간이 안돼요 ㅠㅠ 1 화상영어? 2012/08/08 862
138084 오산 이마트 근처에 오피스텔... .... 2012/08/08 796
138083 40대초반에 어떤머리가 가장 무난할까여? 4 머리스탈 2012/08/08 2,993
138082 조리방법.질문입니다. 굴비 2012/08/08 440
138081 지방에 자리잡고 사는 사람들이 가끔 부러워요 18 ㅇㅇ 2012/08/08 4,350
138080 가수 김장훈씨가 헤엄쳐서 동해바다를 횡단 독도로 가는데 힘과 용.. 8 어부현종 2012/08/08 1,387
138079 스마트폰에있는 사진... 스마트폰.... 2012/08/08 1,013
138078 에어컨 설치비 얼마나 하나요? 5 가을 2012/08/08 1,766
138077 달러를 원화로 환전하는것 잘아시는분 계신가요?? 10 환전 2012/08/08 4,591
138076 매력 기상카스터 박은지가 MC 보네요 5 ... 2012/08/08 1,505
138075 여름옷 반드시 드라이... 4 세탁 2012/08/08 1,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