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귀여운 길냥이를 봤어요

야옹이 조회수 : 1,801
작성일 : 2012-08-08 23:22:15

조금 전에 마트 가려고 나갔었는데요... 1층 현관문 앞에 웬 고양이가 또아리를 틀고 앉아 있는거에요

자칫하면 제가 밟을 뻔 했길래 엄마야! 하고 화들짝 놀랐는데 고양이가 도망가지도 않고 그냥 있어요...

우리동네에 길냥이가 엄청 많거든요. 근데 사람이 다가가면 전부 줄행랑치는데 얘는 도망도 안가고 가만히 있는 게 신기해서 좀 만져 줬더니 막 다가와서 깨물고 부비고 애교를 부리네요~ 헐헐

개도 아니고 고양이가 이렇게 애교가 많은 건 처음 봐서 아직까지도 넘 신기하네요...

몸집이 작고 날씬한걸로 봐서는 아주 어린이 고양이같았어요. 사람이 키우던 고양이도 아닌것 같은데 어떻게 사람을 이렇게 잘 따를까요? 생긴 것도  고양이 많은 이 동네에서 제가 본 애들 중에 젤 예쁜이였어요.

배가 고파 보여서 급한대로 집에 있는 과자를 가져와서 줬는데 잘 안 먹어요...

너무 신기하고 예뻐서 남편은 데려가서 키울까? 하는데 저는 동물을 키워본 경험이 없는지라 안되겠다고 했어요

근데 저렇게 사람을 따르는데 어디 못된 사람이 집어가지는 않을까 길가다가 차에 치이는건 아닐까 자꾸 걱정이 되더라구요...

마트에서 고양이 사료를 사왔는데 다녀와 보니 어디로 갔는지 없어졌어요. 다시 오면 사료라도 주고 싶은데

고양이가 눈에 밟혀서 삼삼한 밤이네요 ㅡㅡ;;;

IP : 1.176.xxx.24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8 11:25 PM (122.36.xxx.75)

    많이 이뻤나보네요 마트에서 사료가지 사오시고^^ 원글님 마음씨가 더 이쁘신듯 ㅋ

  • 2. 야옹이
    '12.8.8 11:27 PM (1.176.xxx.244)

    네 진짜 이쁜 고양이더라구요 얼굴도 작고(?) 다시 만났으면 좋겠는데 언제 만날지 모르니 사료를 비닐같은데 넣어서 갖고 다닐까 싶기도 하고;;;

  • 3. 야옹
    '12.8.8 11:28 PM (119.202.xxx.82)

    아우 배가 많이 고팠을거에요. 전 극장에서 영화보고 나오는데 주차장 주변에서 새끼고양이가 제 곁을 맴돌며 우는거에요. 얼른 매점가서 소시지 사다 줬더니 허겁지겁 먹던데 배고파서 그랬던거 같아요. 그날 걔를 델고 가나마나 갈등이 많았는데 이미 집에도 두 마리가 있어서 ㅠㅠ
    고양이 키운 뒤로는 길냥이들 만나면 마음이 아파요.
    삭막한 아파트 주변에 먹을 것도 없을텐데...
    현관문 앞에 사료 조금 놔 두시면 안 될까요?

  • 4. 야옹이
    '12.8.8 11:31 PM (1.176.xxx.244)

    사료 놔둘까도 싶었는데 아파트분들이 싫어하실수도 있을것 같아서요... ㅠㅠ
    생각해보니 아파트분 누군가가 먹을걸 줘서 걔가 현관 앞에 얼쩡거리고 있었을 수도 있을것 같네요...

  • 5. 네모네모
    '12.8.8 11:31 PM (112.214.xxx.213)

    현관앞에 사료랑 물 좀 두시면 밤에 와서 몰래 먹고
    갈거에요 ^^

  • 6. 원글님 부러워요..
    '12.8.9 1:03 AM (118.217.xxx.22)

    저는 길냥이 밥 준지 좀 됐거든요.
    그런데도 저만 보면 하악질이예요.
    개 키우던 사람이라 그런지 밥주는 사람한테 으르렁?거리는것 적응이 안되서 가끔은 속상한 마음도 들거든요.ㅗ
    사료에 요즘엔 더울까봐 얼음물도 챙겨주고 가끔 닭 삶아서주고 캔도 주고 오늘은 오리고기도 줬는데 이넘들은 왜이리 경계심이 많은지..
    좀 아파 보이는 넘이 있어서 고기 좀 챙겨먹이려해도 저만보면 도망다녀서 고기도 줄 수가 없어서 안타깝기까지 한데..
    사람 손에 크다 버려진 아이가 아니라면 드문일인것 같은데, 자꾸 눈에 밟히시면 남편분과 진지하게 상의해 보시는것은 어떨까 싶어요.

  • 7. ..
    '12.8.9 2:16 AM (112.148.xxx.220)

    하악질ㅋㅋㅋ

  • 8. ...
    '12.8.9 9:37 AM (112.153.xxx.24)

    이런..

    간택받은건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382 빌보드싸이2위할때..1위했던 곡은 어떤 곡인가요??? 3 음악이좋아 2012/10/14 2,150
164381 요즘도는 진보vs보수 테스트말입니다 1 ㄴㅁ 2012/10/14 1,825
164380 문재인후보. 임산모들, 아빠들. 아가들과 함께한 타운홀 미팅 -.. 4 티티카카 2012/10/14 1,089
164379 서영이..그래도 너무 했네요 14 .. 2012/10/14 4,849
164378 서영이 드라마 예상 5 하트 2012/10/14 3,461
164377 극과 극이 통한다더니... 7 .. 2012/10/14 1,661
164376 종편방송 문의인데..싫으신분 건너가 주세요~ 8 .. 2012/10/14 739
164375 [속보] 좋은 속보 24 나도모르게웃.. 2012/10/14 18,228
164374 면생리대 쓰시는 분들 회사에선 어떻게 하세요? 11 2012/10/14 2,774
164373 헐헐..독재의근성 뼈속까지.. .. 2012/10/14 698
164372 ㅜㅜ 게살이 쓴맛이 나요ㅜㅜ 2 간장게장 2012/10/14 1,025
164371 매주마다 2회 미용실에서 드라이하면 머리결 완젼 망가지나요? 3 미용 2012/10/14 1,726
164370 다시 조직검사 대장 2012/10/14 1,009
164369 등산가방 작은거 사려고 하는데 이게 이쁜건가요? 3 처음 2012/10/14 1,431
164368 주거래카드 오래 유지하면 이익이 있나요? 4 궁금해요 2012/10/14 983
164367 발효냄새나는 매실액기스 2 매실액기스 2012/10/14 1,256
164366 나가수2 이정 말리꽃, 윤하 아돈케어 듣기 2 iooioo.. 2012/10/14 2,217
164365 안철수와 실향민의 대화.. 7 .. 2012/10/14 1,746
164364 속상해요 많이 2012/10/14 843
164363 영국프랑스인에게 기념품 선물 어떤게 좋을까요 5 선물 2012/10/14 1,397
164362 현대차 정비소? 가봐야할까요? 1 ... 2012/10/14 837
164361 택시들은 왜 승차거부해요? 14 궁금 2012/10/14 2,540
164360 음악파일 무료로 어디서 받나요? 4 스카이뷰 2012/10/14 1,423
164359 맛있는 왜간장 뭐가 있을까요? 12 ... 2012/10/14 2,187
164358 냉/온수기 물이 넘쳤어요ㅜㅜ 수하사랑 2012/10/14 1,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