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4월에 마일리지도 제주도행 티켓을 예매했어요.
남편이 해외를 자주 나가서 마일리지가 많거든요..
아들넘이 가기 싫다, 혼자 있고 싶다 계속 칭얼대는 꼴 보기 싫어 취소하려고 합니다.
솔직히 저도 방학내내 이 아이와 붙어 있으니 정말 지긋지긋해요.
아침에 깨워서 운동 보내고 아침 밥 해먹이고 점심 해먹이고 간식 마련해 도서관으로 나르고
다시 저녁에 야식...저는 혼자 도서관에서 에어컨 바람 쐬며 공부하는 척,
중간에 빠져 나와 피시방 가고 쇼핑 다니고...
집에 와서 인강 듣는다고 해 에어컨 켜주면 졸거나 소리 죽여 놓고 딴짓.
제가 있어도 저럽니다.
정말 저야말로 이런 아이와 하루라도 떨어져 있는게 휴가가 될 것 같네요.
취소하고 남편이랑 둘만 어디 다녀오려고 해요.
마일리지 그냥 날리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