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남들은 이 더위에 몇 키로씩 쑥쑥 저절로 빠진다는데
전 왜 오히려 몸이 팅팅 부어 있는 듯한 느낌에
실제로 체중도 1,2주 사이에 몇 키로 더 늘었어요.
도대체 원인이 뭘까요?
원인1)
요 며칠 계속 올림픽 금메달 라이브쇼 보느라
남편, 아이는 방에서 자라고 꼬시고
저 혼자 거실에서 밤부터 새벽까지 뒤척뒤척.
그래서인지 낮에는 급 졸리고 멍할 때가 있어요.
원인2)
방학 전에는 아이 학교 데려다 준다고
15분 정도, 왕복 30분 매일 걸었는데 그게 빠졌네요.ㅠㅠ
방학했다고 제가 배우는 수업도 빼먹고..거기도 걸어가는데.
원인3)
맥주..
술 잘 먹긴 해도 소주의 독하고 쐬한 맛을 좋아했는데
아무래도 더위 탓인가 봐요. 주말에 맥주를 벌컥벌컥.
물론 다음날 화장실에선 아주 시원했습니다만.^^;;;
원인4)
아침엔 진짜 밥맛이 없어요.
낮엔 차리기도 싫은데...초등 아이가 있으니
뭐라고 먹여야 하잖아요?
엄마 별로 생각없는데.............하고 정신 차려보면
둘이서 아구아구..이상하다. 분명 차리기 전엔 전혀 입에도 못 댈만큼 식욕이 없었는데^^;;;
원인5)
훌렁한 원피스
더우니 당연히 가슴싸개는 안하고
바람 송송 들어오라고 집에선 풍성한 원피스 몇 개를 돌려 입고
나갈 땐 허리 낙낙한 면 반바지에 쉬폰형 롱 블라우스 스타일.
오늘 뭔가...필이 꽂혀서
전에 덜 더울 때 입던 허리 딱 맞는 청반바지 입었더니
꽉.................끼면서 윗배가 볼록ㅠㅠㅠㅠ
다행히 버튼이 안 장길 정도는 아니지만.
이대로 가다간 어쩌면....엉덩이에서부터 낄 기세.
오늘부터 당장!!!
저녁 안 먹는다고 해 놓고
과자 봉지 입 안으로 털기 있기? 없기!!
폭염 가시자마자
원피스 치워버리고 버튼 꽉 끼는 바지 안입기? 입기!
아이 자라고 들여보내놓고
거실에서 곧바로 디비 눕지 말고 ..
파워 머시기라도 좀 안하기? 하기!!
아..진짜.
아침에 일어났을 때 얼굴이 퉁퉁 부었길래
단지 잠을 설쳐서 그런거 뿐이야!!하고 했던 제가 원망스러워요.
그것은.
바로 살=몸무게였던 것!
여러분들의 실상도 좀 공개해 주세요..ㅠㅠㅠㅠㅠ
저만 이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