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어 컴플렉스 극복하신 분 ..

.. 조회수 : 2,105
작성일 : 2012-08-08 14:55:10

나이 마흔이 되어가는데,

아직도 영어에 대한 부담감 압박감에서 헤어나지를 못하겠습니다.

중학교때부터인가요.

그때도 무언가 열심히는 하고 하려고는 했는데,

어느 이상 넘어가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어요.

맨투맨 들고다니면서 정말 열심히 한것같은데(어떻게보면 열심히 한게 아닐수도...)

한번 놓게되니 계속 멀어지게되서..

그리고 중학교때 막 발음굴리는걸 극도로 어색해해서

안하다보니 더 어색해지고.

어찌어찌하다가 대학에가서도 영어 아주 기본적인거였는데도

영어수업은 기본이라 듣게되었는데 정말 학점 최악이었어요.

회사들어와서는 쓸일이 거의없는데도 항상 고과시즌되고 하면

 일은 똑같이 하는데도 급수없는것때문에 꼭 그게 걸림돌이 되고,

 연애할때도 왜 극장같은 앞에 지나면 단어를 한글로 풀어쓴것들 있잖아요.

 제목은 아는데 그 뜻이 무언지 모르는데 남자친구가 물어보면 아는척해야하고..

 그리고 집에와서 열심히 찾고..그걸 또 남자친구가 알까봐 가슴두근거리고..

 그리고 결혼을했는데 이제 제 영어실력은 남편도 잘 알고 ..그래서 저도 부담없이 그냥

 한해한해 보냈는데 아이가 태어난거여요.

 요즘은 엄마표 영어다 뭐다해서 엄마들이 영어 잘하는 사람도 많고,

 아이 클때까지 영어공부 해두자 했는데 이게 또 회사다니면서 육아하면서 하는게 쉽지않아

 또 그냥 흘러가고 그러다보니 아이가 벌써 7살.

 올해부터 영어유치원 그닥 공부가 심하지않는곳으로 보냈는데도 불구하고,

 아이 숙제에 있는 단어들을 모르기 시작했어요.

 맨첨에는 몰래 단어찾다가 이젠 대놓고 같이찾죠.

 아이도 아빠는 영어잘하지만 엄마는 잘못해...라고 하는데 정말 존심도 상하면서

 언제까지 내가 이렇게 영어때문에 힘들어야하나 싶은데 맘은 가득한데 실행은 어렵고,

 얼마전엔 학부모 참여수업갔는데 원어민 선생님과 대화하려니 완전 땀이 삐질삐질 나고..

 얼마전엔 해외여행을 갔었는데 같이 간 올케랑 남동생은 그래도 언어가 되니 재미있게 막

 외국인을 만나도 두려움이 없는데 저는 그때부터 긴장... 무슨말이냐고 물어보고..

 그게 존심도 상했다가 집에돌아가면 정말 영어공부해야지 했는데 또다시 원점.

 

 저처럼 이 영어의 핸디캡에 빠지신분 없으신지,

 있으신분중에 극복하신분들은 어떻게 하셨는지..

 아이에게 멋진모습을 보여주고싶은데 참 어렵습니다.

 

 요즘은 갑자기 어렸을때 영어과외를 받았으면 괜찮았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고요.

 신랑은 왜 궂이 그렇게 힘들게 인생을 사냐고 그냥 안하고 편하게 살라고 하는데

 이게 맘이 힘들어요..계속해서.

 

 영어만 잘했다면 제가 왠지 다른세상을 살고있을것같기도하고요.

 (외국계 회사로 이직을 했다거나..그런)

 

 나이 마흔 완전 영어 초짜가

 좀 가능한 상태로 되는건 정말 힘든일일까요?

 조언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IP : 211.45.xxx.17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12.8.8 3:07 PM (203.226.xxx.62)

    덜 절실해서 일거에요. 저는 필요성 모르고 걍 못하면 어떠랴 하고 살다가(대학 어떻게 갔냐 소리 들을 정도였고 유딩도 비웃을 정도.언어능력 전무함.) 정말 절실해지니까 수단 방법 안가리게 되더군요. 어떤 방법이든 꾸준히 해야하는게 제일 중요한것 같아요. 삼십대 중후반부터 시작해서 좀 영어한다...싶을 정도까지 2년정도 걸렸고 그이후로도 꾸준히 조금씩 늘리고 있습니다.

  • 2. ^^
    '12.8.8 3:07 PM (210.109.xxx.130)

    학원 꾸준히 다니세요!
    1년 정도 안빠지고 꾸준히 다니면 훨씬 나아지실 거예요.
    저는 삼육 추천해요. 커리큘럼이랑 교재가 괜찮다고 생각해요
    선생님도 날라리 없고요

  • 3. ...
    '12.8.8 3:13 PM (14.46.xxx.116)

    저 영어 엄청 못했어요..근데 아이 키우면서 같이 눈높이 맞춰 영어동화책도 읽어주고 씨디도 같이 듣고 디비디도 같이보고 하다보니 귀가 좀 뚫리더라구요....이후 문법책 몇번 훓어서 보고 아이 영어숙제도 같이 봐주고 동네 문화센터 영어회화 초급반부터 2년정도 다니고 하니까 그나마 영어못한단 느낌은 아니에요..

  • 4. ..
    '12.8.8 3:36 PM (211.45.xxx.170)

    리플주신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절실함을 가지고....다시한번 도전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8649 물 어떻게 드시나요? 3 ..... 2012/08/09 1,718
138648 대한민국에 살고있는 외국인 140만명...그중 중국인 54.4%.. 29 eoslje.. 2012/08/09 4,796
138647 잠 쫒는 2 ... 2012/08/09 621
138646 고구마줄기 볶음 후기 6 ^^ 2012/08/09 4,214
138645 수능 영어, 수학 공부 할려고 하는데 교재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1 다시시작 2012/08/09 1,033
138644 맛집 소개하는 블로그들...다 광고인가요? 5 땀줄줄 2012/08/09 2,130
138643 영어 문장 봐주세요^^ 6 순대렐라 2012/08/09 876
138642 세 놓는 집에 장판깔껀데 비싼거냐 싼거냐 고민이에요. 5 ... 2012/08/09 1,795
138641 여름무가 맵다지만 넘 매운데 버려야 하나요? 6 매운 무 2012/08/09 1,736
138640 제가 먹어 보고 꽤 괜찮았던 인스턴트 식품요리! 208 은혜 갚는 .. 2012/08/09 18,012
138639 성형의 예! 네미마르 2012/08/09 1,526
138638 양복...어느 브랜드가 제일 좋은가요? 7 40대 초 2012/08/09 2,723
138637 입생로랑 뮤즈백 무거운가요 7 ysl 2012/08/09 3,507
138636 식후 끈적한 타액 무슨 병일까요 역류성 식도.. 2012/08/09 1,078
138635 오랫만에 간 백화점에서 불경기를 확실히 느끼게 되네요 5 깜놀 2012/08/09 3,309
138634 입사지원서에 과거질병이력 적어야 하나요? 더클수있어 2012/08/09 1,093
138633 세코? 밀리타? 유라? 5 추천부타드려.. 2012/08/09 4,472
138632 저체온 혹은 추위 잘 타시는 분? 5 golden.. 2012/08/09 2,344
138631 여드름에 오이팩 효과 있을까요? 3 그나마 2012/08/09 3,623
138630 이종걸 ‘그년’, <환생경제> 막말대사 비하면 약과?.. 7 샬랄라 2012/08/09 1,529
138629 프로텍트캅,피씨 시큐리티 영구삭제하는 방법없을까요? 1 어리수리 2012/08/09 921
138628 르네상스호텔 수영장 가보신분 계신가요? 1 류맘 2012/08/09 1,953
138627 저도 덴비 질문좀 할께요 1 고뤠? 2012/08/09 1,799
138626 사유리 위안부할머니들에게 3천만원 기부 17 오홍... 2012/08/09 3,834
138625 방금 우유주사 와이프글 삭제된거요 6 .. 2012/08/09 8,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