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더운집의 식사초대 후기입니다.

후기 조회수 : 10,180
작성일 : 2012-08-08 14:25:03

아..어제 쓴 제글이 베스트에 올라갈지 몰랐어요..좀 당황했습니다.

후기쓸까말까 많이 망설였어요.. 제의도와 다르게 평가가 될수도 있어서 조심스러워서요..

그래도 후기 올려달라는 분들도 계서서 올립니다.

 

결론은 저를 비롯한 다른 분들 모두 더위 안 먹었습니다.

에어컨은 없었지만(여기서 좀 설명하자면, 초대한 집에서도 에어컨 살 예정은 있는데요, 지금 집에서 사면 집 구조상 벽걸이밖에 살수가 없어서 내년에 다른 집으로 이사하면 스탠드형으로 구입할 예정입니다.), 선풍기 한대 더 있었구요..

혹시나 손님들 더워할까봐 그집 엄마가 아침에 미리 베란다에서 삼계탕 끓여두었다가, 먹기전에 데우기만 했습니다.

물론 좀 덥긴했습니다.

근데 우선 그집 삼계탕 정말 맛있었구, 얘기가 너무 재미있었구, 초대한 집의 정성에 더위 참을만 했습니다.

더운데도 삼계탕 파티에 초대했던 이유는 가서 들어보니, 시골에서 좋은 사료 먹여서 키운 토종닭을 구하게된김에 우리들도 먹이고싶어서 한거였어요.

초대한 그집 부부가 원래 먹거리에 꼼꼼히 신경써서 원산지, 첨가물 이런거 잘 살펴보고 구입하는 분들입니다.

돈 좀 더 들더라도 유기농 먹거리만 구입하구요..

아이한테 안 좋다는 말 들었으면서도 가끔은 괜찮아...이럼서 햄사다 구워 먹이는 저랑은 달라서 제가 보고 많이 배우고 평소에도 얻어먹습니다. ^^

여튼 그런 토종닭이어서 그랬는지, 그 집 엄마가 요리를 잘하는건지, 아님 남이 해준 음식이어서 그랬는지 그 삼계탕 정말 맛있었습니다. 더구나 같이 못간 우리 남편 주라고 한마리 따로 싸줘서 염치불구하고 그것도 낼름 받아들고 왔습니다...

6명의 어른들이 계속 흐르는 땀 닦아가며 먹긴했어도, 잘 먹었구 재미있게 얘기도 하고..

삼계탕 후에 먹었던 저희가 사간 수박이며 팥빙수, 아이스크림도 어찌나 시원하고 맛있던지...

 

근데 어제 어느분 말씀처럼 밖에 나오니...음..아..그 시원함이란...^_________^

IP : 211.234.xxx.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뎅
    '12.8.8 2:29 PM (112.144.xxx.68)

    그 안주인 좋은음식을 좋은 분들하고 나누고 싶어서 그런 수고를 마다 않으셨네요.참 인정 많은 분이시네요^^즐겁게 잘 드시고 재밌게 보내셨다니 듣는사람도 좋네요^^

  • 2. 인복
    '12.8.8 2:30 PM (218.235.xxx.213)

    원글 봤었는데 은근 부럽더라구요
    눈치없는게 아니라 그 분 요즘 세상에 그런 인정 있는 분이 없으니까
    그런 분을 지인으로 두신게 인복이라는 생각이~

  • 3. ..
    '12.8.8 2:30 PM (14.47.xxx.160)

    잘 다녀 오셨군요^^
    그분 참 좋은분 같아요.. 정이 많은분.
    그런분이 초대하시거보면 님도 참 좋은분이신가 봅니다.
    복달음 제대로 하셨네요.

  • 4. ..
    '12.8.8 2:31 PM (211.207.xxx.111)

    참 좋은 분이네요.
    여름에 손님 초대하기가 쉬운게 아닌데요.
    가는 분들보다 요리하고 준비하는 분이 훨씬 힘들지요....

  • 5. 제제
    '12.8.8 2:33 PM (182.212.xxx.69)

    맞아요.
    여름엔 친언니도 못오게 했는데 님의 지인은 대단해요. 그것도 삼계탕을...
    그 정도로 님이 인성이 좋다는 뜻이겠죠?

  • 6. 부럽네요
    '12.8.8 2:33 PM (211.216.xxx.227)

    일때매 이사를 자주다녀서
    동네에 그렇게 정 나눌 사람이 없어요
    한번씩 그런 관계가 부럽네요
    초대하신 분도 글쓴 분도 좋은 분 같구요^^

  • 7. 저희도
    '12.8.8 2:37 PM (168.131.xxx.200)

    어제 말복이라고 언니집에서 백숙 먹었어요. 다행히 어제는 그래도 좀 덜 덥지 않았나요? 같이 저녁먹고 디저트로 들고간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올림픽 중계보니까 좋던데요.

  • 8. 슈나언니
    '12.8.8 3:18 PM (110.70.xxx.110)

    후기 궁금했는데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인정도 많고 마음이 따뜻하신 분이네요.
    좋은 재료 생겼다고 이 더위에 고생 마다하지 않으시고..

  • 9. 윤쨩네
    '12.8.9 1:27 AM (14.32.xxx.60)

    남편 것까지 챙겨주시다니 정말 인정많은 집주인이네요.
    그런 분께 이 더운 날씨에 초대를 받았다니, 원글님도 아주 좋은 분임에 틀림없네요.

  • 10. 원글님도 굿!!!
    '12.8.9 11:11 AM (210.118.xxx.242)

    친구분도 정말 좋은 친구지만~

    난 이렇게 자상하게 후기 써주는 분들이 참 좋더라~ ^^ 님도 굿이에요~~~~~ ㅎㅎㅎㅎ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7058 영어질문 1 헤라 2012/08/08 724
137057 설거지하다가...사기그릇 두개가 안 빠져요 5 사기그릇 2012/08/08 1,648
137056 오늘 경찰서라는 델 다녀왔어요 43 난생 처음 2012/08/08 13,626
137055 오랜 검색 끝에... 답이 없는 신체 부위 9 하아.. 2012/08/08 2,441
137054 고2 이과생인데 언어 5등급 외국어 2등급인데 6 ,,, 2012/08/08 1,639
137053 4년쓴 일반핸드펀 오늘 스마트폰으로 바꿨는데 ㅠㅠ 4 싱숭생숭아줌.. 2012/08/08 1,826
137052 런던 가서 브라질전 관람하려다 취소 3 열받게 하는.. 2012/08/08 1,571
137051 김냉은 언제 사는게 제일 저렴할까요?? 2 이기자 2012/08/08 1,173
137050 천주교 미사 중 '짓밟힌 성체'...문정현 신부 '오열' 20 성체 2012/08/08 3,200
137049 해외우편으로 개인수표 보낼 수 있나요? (급) 5 우편 2012/08/08 2,990
137048 이집트 여행 언제가 좋은가요? 12 꼭가고싶습니.. 2012/08/08 2,321
137047 인테리어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 12 너우바도 2012/08/08 3,623
137046 코치 구매대행 카페 안전한가요? 1 .. 2012/08/08 1,606
137045 뜨는 상품 응모해보세요. 7 pyppp 2012/08/08 1,280
137044 우리아이들방학생활 매미 2012/08/08 545
137043 교통 사고 합의금 좀 알려 주세요.. ^^ 5 합의금 2012/08/08 1,444
137042 중3.. 영세선물 뭐받으면 좋아할까요? 4 천주교신자님.. 2012/08/08 1,143
137041 유치원에서갑자기아이청약통장이가입되있어요 10 2012/08/08 2,365
137040 여자 육상(달리기류) 선수들 보면 기분이 유쾌해져요. 2 얼음 2012/08/08 1,150
137039 아마추어 운동 선수라고 돈 못버는게 절대 아니죠. 2 ... 2012/08/08 1,387
137038 곤지암 리조트는 회원 아니면 객실 예약이 안되나요? 1 납작공주 2012/08/08 3,481
137037 피투성이가 된 노동자들을 보면서 조중동은??? 1 도리돌돌 2012/08/08 676
137036 풍성한 머리카락 정말 부러워요. 7 정훈희 2012/08/08 2,796
137035 김포 근방 사시는 분들 이 사진 좀 봐주세요~~ 가여워라 2012/08/08 1,393
137034 음대 입시생 두셨던 분들 조언부탁해요 옷관련해서 5 모나코 2012/08/08 1,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