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막말 심한 시어머님 어쩌면 좋을까요?

. 조회수 : 2,006
작성일 : 2012-08-08 13:28:37
막말 심한 시어머님 어쩌면 좋을까요?
저한테 막말을 하는건 아니구요, 다른 사람들에 대한 얘기나 세상 돌아가는 얘기할때 막말이 너무 심하세요.

예를 들면, 주말에 만나 차를 타고 어디로 가고 있던 중이었는데,술집이 좀 많은 거리를 지나게 됐어요.
그런데 뒷좌석에 앉아계시던 어머님이 뭐라고 하셨냐면 (죄송하지만 그대로 옮길께요)
"24시간 이발해주는데에는 ㄱㅏㄹㅂㅗㄴㅕㄴ들이 그렇게 많다면서?"
제가 뭐라고 하시는지를 잘 못알아듣고(저런 말을 쓰는 사람들이 없으니까요) 다시 되물었더니,
"똥갈보 양갈보가 그렇게 많다면서? 세상 참 말세야 이년저년 젖통 다 드러내놓고.
아무데서나 담배피고 담배핀다고 뭐라고 하면 자유가 어떠니 해대고..."
라고 하시며 주절주절...

저 정말 멘붕왔어요.
시아버님 남편 다있었는데, 어머님의 막말 쌍스러운말 평생 들어온 사람들이니 저만큼 충격은 아니겠죠.
저도 결혼해서 몇년동안 얼마간 적응했다고 생각했고 어지간한 쌍소리엔 저도 아무렇지 않게 대꾸해드릴 정도는 되는데
정말 그소리 듣고는 너무 충격을 받아서 할말이 없어서 입을 닫았어요.
제가 어지간하면 어머니 말씀에 리액션 해드리는데, 제가 말이 없으니 시아버님 남편이 어머님께 뭐라 하더라구요.

정말 어쩌면 좋을까요?
저 곧 아기낳는데 아기 말배울때도 저런말 쓰실까봐 정말 보여드리고 싶지도 않아요.
IP : 165.243.xxx.2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모
    '12.8.8 1:35 PM (222.109.xxx.72)

    나이도 있으신 분이 거친 말을 스스럼없이 하는걸 보면
    애즈녁에 고치긴 힘들것 같은데
    저 같으면 아이들 앞에서 저런 표현 하시면
    그때 그때 제지는 할것 같아요.

    어찌됐든 말속에 인성이 다 드러나요.

  • 2. ....
    '12.8.8 1:39 PM (112.154.xxx.62)

    저희 시어머님이랑 약간 비슷하시네요
    지난주에 시어머님 만났는데
    어디 3층이 변태이발소 같다 주인여자가 보통이아니다 근데 늙은년 지혼자 하는데 장사가 되겠냐 남자들이 좋아하겠냐..막 말씀하시는데 뒷자리에 저희애들 중딩 초딩 다듣고있고..
    근데 못고쳐요
    제가 애들 듣는다해도 안되더라구요

  • 3. ..
    '12.8.8 2:03 PM (60.196.xxx.122)

    막말 시아버지때문에 저도 어찌나 충격적이던지..
    처음엔 그 마저도 어른이니까 가식적으로라도 웃어드리려고 했는데
    이젠 안그래요.
    그런말 들으면 똥씹은 얼굴하고(저절로 그런 표정이 되버림)
    쳐다도 안봐요.
    그냥 무시가 상책.

  • 4. 우리
    '12.8.8 2:18 PM (182.212.xxx.69)

    우리 어머니는 시골에 사시는 팔십넘은 할머니세요.
    TV에서 가수가 춤추고 노래하면
    애들보는 앞에서 미친년 홀딱 벗고 뭔짓(?)한다 그러고.
    평소에도 무슨년, 무슨년..이러면서 욕도 잘하세요.
    시집가기전 한번도 못들어 본 욕 결혼하고 늘 듣는터라 이제 뭐라하시면 웃고 맙니다.
    애들이 할머니 막가파라고 그래요~~
    평생 그렇게 살아오셔서 고쳐지지는 않을 듯해요.

  • 5. ...
    '12.8.8 2:18 PM (211.36.xxx.226)

    저도 이제 안면 바꿔야겠어요.
    정말 듣기만해도 비위뒤틀리는 소리를 받아드리려니 주말에 시부모님과 헤어진 다음에는 맥이 다 풀리더라구요.

  • 6. 죄송하나
    '12.8.8 4:45 PM (124.5.xxx.139)

    욕하는거 유전이라 봅니다.
    자녀중에서 그런 아이가 껴있을 수 있어요.
    중딩정도 지나면 서서히 나타나요. 초고만 되어도...
    맘속으로야 다른 나라 사람이려니 무시하고 살아야지요.
    웬만하면 같은 자리에 있을 확율 줄이시고....며늘도 자칫
    시모싫어하면서 닮아갈 수 있어요. 무서운거죠. 정말 토 쏠려요~~
    다행히 남편은 괜찮으신지요? 욱할때 함 관찰해보시고~~
    참으로 현명치 못한 부류들이죠. 주변에 괜찮은 사람이 있을 수 있겠어요.
    잠시 옆에 서있는 모르는 사람이라해도 전 싫으네요.
    만날때마다 스스로를 쇄뇌하시길.... 옆집 아줌마다하면서... 평소 얼굴도
    떠올리지 마시고... 부끄러운줄을 모르는거 정말 이해불가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443 무슨 꿈일까요? 1 2012/10/07 484
161442 밑에글보니 무자식인사람이 3 ㄴㅁ 2012/10/07 1,711
161441 작년에 못 산 ENC패딩코트가 눈에 아른거려요.. 8 ... 2012/10/07 2,902
161440 마포 삼성래미안 아파트 문의드려요 16 멀리서이렇게.. 2012/10/07 3,637
161439 이 결혼식 가야하나요?.. 5 .. 2012/10/07 1,496
161438 살면서 그거 살걸과 사지말걸 중 어느게 후회가 덜했나요? 12 그냥 2012/10/07 4,369
161437 < 좋은곡들만 유명하지 않은곡으로 발라드 추천곡 모음 &g.. jasdkl.. 2012/10/07 922
161436 출산후 입주 산후도우미 관련 조언부탁드려요 3 bo7 2012/10/07 1,385
161435 놀이터에서 뺑뺑이탄후 밤에 어지럽기도 할까요? pp 2012/10/07 627
161434 어린이 파마 어디서 해주시나요? 1 파마약 2012/10/07 838
161433 ‘박근혜 대통령 불가론’의 출처 5 샬랄라 2012/10/07 1,612
161432 내딸서영이..,이상윤 서울대 출신.... 54 와,,, 2012/10/07 25,441
161431 변진섭씨 <보고 싶다> 2 ... 2012/10/07 961
161430 시아버지 다 좋으신데 가끔 너무 열받게 하세요 ㅠㅠ 12 열폭 2012/10/07 3,505
161429 처음부터 사회생활 잘 하는 사람 있긴 있겠죠? 3 흠흠 2012/10/07 1,433
161428 출산한 며느리 선물로... 21 출산 2012/10/07 7,007
161427 하이마트 광고 진짜 짜증 나네요 2 .. 2012/10/07 2,189
161426 집을 팔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파요 8 주부 2012/10/07 2,542
161425 "MBC 편파보도로 신뢰성·공정성 하락시켜" 샬랄라 2012/10/07 839
161424 아까 고양이 첨 키운다는 사람인데요. 9 고양이 2012/10/07 1,672
161423 엠빙신 안철수후보 할아버지까지 터는군요.. 6 .. 2012/10/07 1,864
161422 다섯손가락 남주 짝눈 5 언발란스 2012/10/07 2,146
161421 다섯손가락을 보다가 혹시나 싶어 추측해 봅니다 6 나모 2012/10/07 2,032
161420 윤아양이 이쁘긴 이쁘네요 5 ssy 2012/10/07 2,703
161419 중국에서 인육캡슐이들어오다 6 허걱 2012/10/07 1,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