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필요할때만 연락하냐고 했더니 ...연락을 끊네요

조회수 : 8,595
작성일 : 2012-08-08 12:15:12

지인이 저러네요.

오래 알고 지낸 사이구요.

스타일이..자기 힘든 일있음 즉각 저한테 전화해서 다 얘기하고 저는 들어주고

주로 그렇게 지내다가 그런관계도 오래 지속되니 정이 들더라구요. 희한하죠.

알게 모르게 정이 들었나..하여간 저는 가끔 저 친구가 생각이 나서

안부문자 보내고 안부전화해서 목소리도 듣고 그리고..맛있는거 좋은거 보면 생각나서 표현해주고..

 

그랬는데

언제부터 그런 느낌이 드는거에요.

저 친구는 그런거 없이 그냥 자기가 나를 필요로 할때만 연락하고

내가 필요해서 좀 볼래? 하면 여러가지 핑계로 빠져나가고..

오로지 순수하게 그냥 저한테 연락하는 법이 없다는걸..늦게 깨달았어요;.

 

그래서

저도 마음 조금 접고 먼저 연락 않고 있어봤죠.

그랬더니 한달 이상 그친구도 연락 없다가 어느날 전화가 왔길래

무슨일이냐고 제가 물었어요. 그친구 하는 말이..일은 무슨일..그냥 한거라고 하길래

제가..넌 항상 내가 필요하거나 무슨 일이 있어야 연락하잖아..그랬더니

급하게 전화 마무리 하면서 끊었는데 그후로 3개월간 연락이 없어요.ㅠ

 

제가 좀 마지막에 까칠했나요?

기분 많이 나빴을까요?   그동안 정말 진심으로 걱정해주고 생각해주고 했기에 미련은 없지만..

그렇게 기분이 나빴던건지 궁금은 하네요......

IP : 1.247.xxx.10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 같아도
    '12.8.8 12:24 PM (218.52.xxx.130)

    그 친구가 그동안 잘못하긴 했지만 저같아도 저런말 직접 들으면 연락 안할것 같아요 님도 연락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끊어지겠네요

  • 2. .....
    '12.8.8 12:25 PM (112.152.xxx.76)

    연락 끊으려고 그런말 하신거 아니셨어요? 어릴때야 그런얘기 들어도 다시 연락하고 하지만 지금은 저런얘기 들으면 연락끊죠..당연히요..님하고의 관계를 떠나 갑자기 그런얘기 들으면 저같아도 전화안해요..

  • 3. 관계
    '12.8.8 12:30 PM (67.169.xxx.64)

    가 그렇더라구요..
    둘다 평등하게 잘 되는 관계는 없고,,(그런 관계를 원하면 끊어져요)

  • 4. ...
    '12.8.8 12:33 PM (123.142.xxx.251)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지안았을테니까 황당할거 같아요.
    친구에대한느낌은 님만 느끼는거잖아요..

  • 5. 제 생각에는
    '12.8.8 12:41 PM (123.109.xxx.64)

    님이 좀 경솔했던 거 같네요.
    친구라는 게 힘들 때 이야기 할 수 있고 들어 줄 수 있는 거 아닌가요.
    님이 다른 사람 먼저 챙겨주는 것도 님이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님은 그런 상대가 필요해서 그랬을 뿐이라는걸 입장 바꿔 생각하면 결국엔 상황만 달랐을 뿐이지 똑같은 겁니다.
    님이 그다지 이용당한 것도 없는데요.
    힘드니까 그 이야기 들어줄 친구라 생각나서 연락해서 감정을 풀어났을 뿐이잖아요. 그게 그럴 감정 풀어놓은 상대가 필요하니까 님을 이용한 거 같이 느끼셨나봐요. 그럼 님도 결국엔 님이 생각한 그 친구와 별 다를 바가 없어요.
    님 친구는 님을 토사구팽 한 것도 아니고 돈 빌리고 나몰라라 자기배만 채운 것도 아니고 단지 이야기 들어줄 상대가 필요해서 님을 찾았던 것인데 그게 이용당하는 느낌이였다....음...
    그 빈도수가 심하다 싶었으면 님이 화제를 돌리던가 했으면 좋았을 거 같은데.

  • 6. ㅎㅎ
    '12.8.8 12:48 PM (116.33.xxx.141)

    저도 그런 애가 있었는데 짜증이 나서 수화기 들자마자 넌 무슨 일 있을때만 전화하잖아. 그랬더니 기분나쁘다고 해서 좀 싸웠어요.. 지금은 결국 연락끊었습니다. 저도 연락하는 동안 정이 들긴 했습니다. 근데 서로 좋아야지.. 오래 못가는거같아요. 상대방이 그런 소리 듣고나서 기분나빠도 관계 지속하고 싶었으면 우선 이유를 물어봤겠죠?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 7. 친구가
    '12.8.8 12:52 PM (211.224.xxx.193)

    무슨일 있고 맘이 울적하고 그래서 연락해 내가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참 좋죠. 근데 그 애 맘이 진실한 아이라면 내가 그런일로 전화했을때도 마찬가지로 도움이 되려 노력해줘야 겠죠. 지가 울적하고 심심하고 그럴땐 전화해 물고 늘어지다가 내가 울적해 전화하면 낄낄거리기나 하고 남애기 들어주는건 취미없어하면 그 관계는 끊어야해요. 상대방이 진실한 사람이 아니니까요. 여기서 많이 나오는 감정의 배출구로 친구를 이용하는 사람.
    저도 제가 좋아하던 동생이 그래서 전화안받고 좀 귀찮아했더니 눈치채고 전화안하네요. 잘 헤어졌다 생각해요. 그 아이한테 자기 부모나 가족빼고는 다른이들은 전부 그냥 심심풀이 땅콩이었거든요. 이놈 저놈 말 통하는 사람 애기 잘 들어주는 사람한테 전화해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쓰잘데기 없는 애기하는게 취미였어요. 그러면서 상대방이 힘들어 전화하면 진중하게 들어주지 못하는 그런 사람.

  • 8. ====
    '12.8.8 1:38 PM (147.47.xxx.73)

    저게 무슨 관계였었나요.2222222

    참 이럴 때 씁쓸한 것 같아요. 나는 친구고 관계라고 생각했는데, 상대방은 일방적으로 나를 감정 배출구로 생각할 때. 저도 많이 당했고 그래서 관계가 덜 연연하려고 합니다.

  • 9. ..
    '12.8.8 1:59 PM (72.213.xxx.130)

    원글님만 욕먹는 게 이상하네요. 몇 달 지나보세요. 오히려 그런 친구 없어서 홀가분 합니다.

  • 10. 방울방울
    '12.8.8 3:57 PM (115.136.xxx.24)

    그러게요 왜 원글님이 욕을 먹는지..

  • 11. ,,,,
    '12.8.8 5:11 PM (1.246.xxx.47)

    그런얘기하는자체가 멀어지는 지름길요
    오는사람막지말고 가는사람 붙잡지말지 뭐하러 그런소리는 하세요
    전화 오래간만에 했는데 듣기싫어하는 시어머니처럼요

  • 12. 댓글방향 희한
    '12.8.8 6:16 PM (180.182.xxx.59)

    원글님 잘못한것 하나 없구만 초반 댓글들 뜨악하네요.
    이미 관계의 균형이 깨졌던건데, 원글님이 잘 끊어내셨어요.
    그 친구도 그런 돌직구를 맞으니 좀 무안하던가,
    아님 더이상 원글님께는 자기 감정 쏟아낼수 없으니 ,원글님과 연락할 필요성이 사라진거죠.
    아쉬울것도 없고 서운할 것도 없어요. 딱 그만큼의 깊이였던거고, 인연이 거기까지인 거에요.
    자기 필요할때만 연락해서 자기 응어리 풀고 주절주절 자기말만 하는 사람과
    계속 인연 맺어봤자 원글님께 득될건 또 뭐에요.
    정작 원글님이 대화하고 싶거나 필요할땐 회피한다면서요. 그런 일방적인 관계 잘 끝내셨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0283 안 먹힐 수가 없는 부모님 설득하는 방법 8 퍼옴 2012/12/08 19,839
190282 뭐가 진실인지. 티비에 나오는 사연 1 anjrk 2012/12/08 1,332
190281 드라마 <추격자>에서 투표 장면. 투표 2012/12/08 1,408
190280 등록금 인상율에 대한 말들이 참 많아서요 위키백과를 찾아봤어요... 헐... 2012/12/08 1,044
190279 가난한가요? 3 흰눈 2012/12/08 1,858
190278 카모메식당 봤어요 12 Fin 2012/12/08 4,164
190277 선거공보를 받고 궁금한 점 있어요^^;;; 3 싱고니움 2012/12/08 1,297
190276 보일러 시공하는데 총 비용이 어느정도 일까요? 2 프카프카 2012/12/08 2,690
190275 새눌당 지지하는 분들의 다양한 변.. 3 이기주의 2012/12/08 1,586
190274 이런 남자랑 사는거.. 왜 이리 힘든지.. 5 ㅠㅠ 2012/12/08 3,438
190273 둘 중에 하나를 고르라는데요 2 암투병 2012/12/08 1,624
190272 정말 답이 안나오는 수구가 되버리신 큰아버지 6 ... 2012/12/08 1,891
190271 이시영 선수? 16 멋지긴한데... 2012/12/08 6,499
190270 문재인 후보 내일 안양 지역 오는것 맞나요? 2 궁금 2012/12/08 1,839
190269 박근혜 후보가 포퓰리즘으로 나라 경제를 파탄 내려나 봅니다. 6 포퓰리즘 2012/12/08 1,599
190268 아까 sbs에서 지지연설한 사람요 14 2012/12/08 3,386
190267 백화점 지하에서 파는 단호박부각 우엉부각 어떻게 만드나요? 1 맛있으나 넘.. 2012/12/08 2,794
190266 버버리 숄 면세점에서 싸락싸락 2012/12/08 2,807
190265 이정희 TV토론 벨소리 화제 9 알자 2012/12/08 3,897
190264 투표하고 왔어요!! 9 예베이베 2012/12/08 1,275
190263 제 주변분들은 모두 문재인후보 지지자! 2 부산토박이 2012/12/08 1,725
190262 개인사업자는 국비지원학원 못다니나요? 1 물보라 2012/12/08 2,890
190261 동네 운전~스노우 체인 필요할까요?? 2 스노우체인 2012/12/08 1,907
190260 지갑 보통 몇년 사용하세요? 10년 사용해 낡은 지갑.. 바꿀때.. 2 지갑 2012/12/08 2,056
190259 고현정 립스틱색상 예쁘네요. 이런거 무슨색이라 그러나요? 9 고쇼 2012/12/08 8,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