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바보같아요.. 고칠 방법 알려주세요..

.. 조회수 : 1,901
작성일 : 2012-08-08 10:42:39

살아보니.. 바보같아요..

바보인줄도 모르고 살았어요.

그런데 고치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바보네요..

제 증상은 돈 십원에 벌벌이예요.

환승할인받으려고 죽을힘을 다해서 뛰고요.

그것도 아이들 간식에 밥 들어있는 무거운 기저귀 가방매고, 큰애 한손으로 잡고, 작은애는 에르고로 안고 말이죠.

환승할인받으면 좋다고 흐믓해해요..

저 바보죠..

간식거리 일체 안사요

다 해먹어요.

사먹는 돈으로 집에서 해먹는게 돈도 덜 들고, 양도 많고.

좋지도 않은 거 많이 들어있는데.. 뭐하러 사먹나.. 하는 생각에요..

머릿속으로 계산기 두드리는 거.. 힘들어요.

임신할때마다 30키로씩 쪄요.

고민안하고 노력안해도 희한하게 다 몸무게는 빠져요.

체질인가봐요.

그렇게 빠진 몸.. 몸무게 유지하려고 신경은 써요.

옷 새로 사는 거 아까워서요..

몸 불어서 옷태안날까봐 걱정인 것도 있지만요..

이렇게 돈 십원에 벌벌떠는 거.. 어떻게 해야할까요?

여자형제가 많은 집에서 자랐어요.

다른 자매들은 평균이상으로 사치에, 화려하게..돈 팍팍 써요..

저만 이래요..

그 바람에 명품이고 뭐고 안목은 높아요.

그래서 물건 하나를 사도 좋은 걸로 사요.

근데.. 또.. 거기서 어떻게 해야 십원이라도 싸게 사야하는지 연구하고 방법 찾아내요..

아주 진빠져요.

근데 그냥 눈 감고 사라고 하면 못 사겠어요.

저 아주 바보예요..

그래서 사람들이 저 이러는 줄 몰라요.

가까이 있는 사람들만 알지요.

그래도 일단 두르고 있는 게 좋으니.. 좀 알뜰한가보다 하는 것 같아요.

저는 속으로 스트레스 받아서 죽겠는데요..

뭐 사는 게 제일 싫어요.

돈 따져서 사야하니까요..

통장에 쌓인 돈 생각하면 기분 좋은것도 이젠.. 뭐.. 시들해요..

그게 뭐..

써보지도 못하는 돈인데..하는..

써야 그게 내 돈이지.. 하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며칠전에 백화점 갔다가

주차료로 2만원 내고 와서.. 충격받았어요.

제가 사는 방식에..

뭔가 문제가 있다는 느낌..

저랑 비슷한 분 계세요?

극복하신 이야기 들려주세요..

IP : 14.47.xxx.5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8.8 10:46 AM (203.152.xxx.218)

    그렇게살다가 한방에 날리는 분도 있고 계속 쭉 잘사는 분도 있습니다.
    한방에날려버리기전엔 못고칩니다.
    그냥 나쁘진 않은 상황이니 그대로 사세요.

  • 2. 음...
    '12.8.8 10:46 AM (112.104.xxx.157) - 삭제된댓글

    시간도 돈이고
    감정소비도 돈이다 라는 걸 깨달으셔야 할거예요.

    좀 더 싼거 찾는다고 소비하는 시간을 돈으로 환산해보세요.
    시간당 오천원 정도로 해서 계산해 보면
    배보다 배꼽이 크다는 계산이 나올때 많아요.

    감정 소비, 기운 소비도 그렇고요.
    골병 들면 손해죠.

  • 3. ..
    '12.8.8 10:50 AM (72.213.xxx.130)

    저희 할머니가 그러셨는데요,
    뭐든 집에서 직접 만들어야 하고
    밖의 음식 혐오하시고
    밖에서 음식 사먹는 거 아주 싫어하시고
    음식이며 솜씨 좋으셨어요.
    그런데
    스스로 돈 버는 것에 공포가 있다고 할까요?
    돈 아끼는 것엔 가족 모두를 닥닥하는데
    돈 벌어서 인컴을 늘리는 데까지 생각을 못 하시더군요.
    원글님이
    돈을 안정적으로 번다면 아끼는 것에 전전긍긍 안하게 되요.

  • 4. ,,,,,
    '12.8.8 10:54 AM (119.64.xxx.91)

    위에 점두개님...
    본인이 수입이없어서 지출에대한 공포가 생기는건가요?

  • 5. ..
    '12.8.8 10:58 AM (72.213.xxx.130)

    제 얘기가 아니라 아끼는 것에 올인 하시던 저희 할머니 얘기에요. 참고로 전 직장 있습니다.

  • 6. jipol
    '12.8.8 11:30 AM (216.40.xxx.106)

    그렇게 자잘하게 아끼다가 한입에 어이없이 탁 털어넣는 경험 몇번 하다보면..

    제가 그렇거든요, 나 사는것 뭐 아끼다가 어이없게 옆에 친구껏 비싼거 사주게 된다던지,, 순간 나도모르게 지출해버리는 적 많아요.

    그래서 그냥 내가 쓸수있는 범위안에선 다 써요. 내가 아껴봤자 나갈돈이면 나가게 돼요.

  • 7. 전 부럽
    '12.8.8 11:41 AM (219.251.xxx.135)

    본인 만족이 제일 중요한 거 아닐까요?
    그렇게 아끼면서 만족스럽다면.. 누구에게 피해주는 것도 아닌데 괜찮다고 생각해요.
    능력도 안 되는데 펑펑 쓰고 마이너스 나서 피해주는 삶보다는요.

    저도 좀 아끼는 스타일이었어요.
    월급 받으면 용도별로 봉투에 나누어 놓고, 그거 남기는 재미(?)로 살던.
    그런데.. 결혼하고 시댁에 한 입에 털렸어요.
    너무 억울했어요. 모른 채 할 수는 없고.

    그 후로 막 펑펑 써요.
    시댁 갈 일 있으면 미리 써요.
    주말에 갈 것 같으면 금요일에 인터넷 쇼핑.
    주말에 시댁 가서 시장 봐주고 저녁 사고.. 등등 해야 하거든요.
    주말 내 스트레스 받다가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인터넷 쇼핑해둔 거 받고는 잠심 마음을 달래요.
    ..악순환이죠.

    저도 이 고리를 끊고 싶은데..
    저희 없이는 생활 자체가 안 되는 시댁이기 때문에.. 마음 비웠어요.
    저만 악착 같이 벌어 악착 같이 아끼고 악착 같이 모아봤자.. 또 한 입에 털릴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 푼돈에 목숨 걸던 시절이 그리워져요.
    이렇게 펑펑 쓰다가는 우리 아이들한테 줄 게 하나도 안 남을 것 같은데-
    억울해서 그냥 쓰게 돼요.. ㅠ ㅠ

    아낄 수 있을 때 아끼는 것도 좋다고 봐요.
    단, 본인이 만족을 느끼는 한도에서요^ ^

  • 8. 혹시 큰 돈도..
    '12.8.8 12:13 PM (218.234.xxx.76)

    큰 돈도 아끼시면 뭐 원래 검소하고 아끼는 분이려니 생각할 거고요,
    큰돈은 안아끼면서 10원, 20원에 목숨 걸면.. 그건 그냥 ... 머리 잘못 만나서 몸이 고생한다고밖에..

  • 9. 악..
    '12.8.8 3:35 PM (219.251.xxx.135)

    큰 돈 안 아끼며 10원, 20원에 목숨 걸면.. 머리 잘못 만나 몸이 고생하는 케이스-
    이거 너무 맞는 말이네요 ㅜ ㅜ
    제 몸이 지금 고생이 많습니다..... ㅠ ㅠ

  • 10. ...
    '12.8.8 6:52 PM (222.109.xxx.79)

    그게 고친다고 되는게 아니고 님 인생에 계기가 있어야 되요.
    아이들 어리고 님 젊으면 그렇게 힘들게 살아도 자신이 돌아다 봐도
    뿌듯한데요. 저도 그렇게 살았어요.
    아들 다 크고 성인이 되어 결혼할 나이가 되었어요.
    몸도 예전 같이 않고 건강도 안 좋아서 저절로 살림에 손을
    놓게 되었어요. 나이가 드니 내가 아등 바등 살았던게 아무것도 아니더군요.
    열심히 부지런히 살았는데요.
    요지음은 김치는 사먹고 김장은 절인 배추에 김치속 사다가 버무려 먹어요.
    된장, 고추장은 담가서 먹었는데 떨어지면 사먹어 보고
    안되면 담그어 볼까 생각 중이고요.
    외식 잘 안 하고 장 봐다 집에서 다 해먹었는데, 가끔은 빵도 먹고 시리얼로
    떼우기도 해요. 살림에서 손을 놓으니까 편하기는 하네요.
    왜 그렇게 내 자신을 괴롭히고 살았나 싶기도 하고요.
    마늘 장아찌, 매실, 오이지 집어 치운지 3년은 되나 봐요.
    아쉬었는데 몸은 편하네요.
    아들이 엄마 이젠 쉬시고 편하게 인생을 즐기라고 옆에서 부추겨서
    더 그런가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1713 s 바디.... 1 토마토 2012/09/10 1,004
151712 친정엄마와 딸. 에호 2012/09/10 1,280
151711 "4대강 입찰담합 발표, 靑과 조율해 늦췄다".. 1 세우실 2012/09/10 966
151710 냉동오디로 즙 만들 수 있을까요? 2 오디즙 2012/09/10 932
151709 과일 평소에 잘 드시는 부모님께 휴롬(원액기) 필요없을까요? 9 추석선물고민.. 2012/09/10 1,969
151708 혹시 장군네 밥상과 이숙네 밥상 눈여겨 보신분 계신가요? 15 넝굴당에서 2012/09/10 5,338
151707 댓글러중에 비타민님 아시죠? 그 분의 글을 더 읽고 싶은데 832 .. 2012/09/10 79,122
151706 제주도 여행, 옷은 어떻게? 6 모그 2012/09/10 3,467
151705 치아가 하나같이 너무 시려요 7 왜 그럴까요.. 2012/09/10 1,731
151704 저희 동네 카페베네에는 주문 안 하고 죽치고 있는 중학생들이 있.. 24 ... 2012/09/10 4,954
151703 국내여행지 좋았던 곳 소개 좀 해주세요~ 16 부탁 2012/09/10 3,333
151702 가발 하시는 분들~~ 5 40대 2012/09/10 2,009
151701 sk동안크림 써보신분 계세요? ㅇㅇ 2012/09/10 1,015
151700 대학 들어와 아이들과 세계 여행~ 6 바빠요 2012/09/10 1,769
151699 여자옷 55사이즈면 90인가요? 6 ... 2012/09/10 106,725
151698 이보영 화상영어,어떤가요? 3 화상영어 하.. 2012/09/10 2,569
151697 영국, 스페인, 터키 여행해보신 분~ 어디가 더 좋으셨어요? 15 내년엔어디로.. 2012/09/10 3,048
151696 반찬투정하는 남편 20 에휴 2012/09/10 4,319
151695 천만원 들여서 가구 싹 바꾸는거 잘하는 짓일까요? 27 결혼15년차.. 2012/09/10 5,957
151694 권고사직당했다 25 시발엿같다 2012/09/10 5,959
151693 접촉사고후 드러눕기.... 4 쉰훌쩍 2012/09/10 2,027
151692 오늘부터 걷기운동 시작하려고요. 힘내라고 한말씀씩 해주세요 7 2012/09/10 1,744
151691 남편과 같이 일하는 분들 존경스럽네요 1 천성인지 2012/09/10 1,390
151690 6세 아이가 핸드폰 만지고 놀다가 잘못눌러서 게임아이템 8만원을.. 5 00 2012/09/10 1,487
151689 너무 푹신한 베개 말고 괜찮은 제품 없을까요? 2 .. 2012/09/10 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