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그렇게 살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대부분 고학력 여성들이 미혼일 때는, 아이 낳고 자신이, 나중에 전업으로 살 지도 모른다는 걸 아예 상상조차 안 하거든요.모든 생각이 일 위주로 짜여져 있기 때문에요.
엄마가 된다는 것 = 커리어에 타격받을 수 있는 괴로운 상황, 이렇게 인식되기도 하고요.
출산과 육아를 거치면서 생각지 못한 변수( 아이가 불안정하던가, 아프다던가 본인이 아프다던가,
아이 맡길 사람이 없다든가 등등) 가 생기면서
전업이 되는 사람들이 있는데,전혀 마음의 준비 없이 아이 엄마가 되는 경우, 심리적으로 2배, 3배, 힘들어 하더군요.
자기가 생각한 멋진 자아 이미지와 너무 동떨어진다 생각해서, 전업맘 자리를 쉽게 수용하지도 못하고요.
일에 투자하는 노력과 시간의 0.01%라도 들여서, 아이 엄마가 된다는 것에 대해 좀 공부를 해두는 것도 필요하지 않았을까,
그럼 괴로운 시행착오도 줄이고, 심리적인 끄달림도 적었을텐데 그런 생각이 문득 드네요.
결혼전 상상한 것과 실제육아는 너무 딴판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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